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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손목에서 느껴지는 통증, 건염과 건초염이란?

류마티스관절염

by gaulharu 2022. 5. 1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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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부위의 통증은 대부분 건과 건초에 발생하는 염증성 또는 퇴행성 과정으로 유발됩니다.

 

건(힘줄)은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강한 섬유의 묶음 또는 띠를 말하는데, 이것은 근육에서 뼈로 힘을 전달하여 관절의 움직임을 만들어냅니다.

 

힘줄 장애(tendon disorder)란 힘줄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는 의학적 상태로, 이러한 장애는 두 종류의 힘줄에서 발생합니다. 

 

덮개(sheath)가 없는 힘줄 <그림 1>과 덮개가 있는 힘줄 <그림 2>이 있어서 건염(Tendinitis)은 덮개가 없는 힘줄의 장애이며, 건초염 (tenosynovitis)은 덮개가 있는 힘줄의 장애를 뜻합니다.

 

 

진단은 이러한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서 건윤활막염(peritendonitis), 건초염(tenosynovitis), 건염(tendonitis) 등으로 합니다.

 

 

▷유병율

손목 부위 통증은 근로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으로 자기보고 방식으로 조사한 유병율은 약 30~45%입니다.

 

증상은 항상 임상적인 소견을 동반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종이나 염발음(crepitation)을 동반한 건염/건초염의 유병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보고마다 차이가 커서 높은 경우는 18%까지 보고한 경우도 있습니다.

 

*염발음: 손상된 관절을 움직일 때 두둑거리는 소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년 112만 명이었던 건초염 환자가 2012년에는 136만 명으로 21.3%가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160만 명으로 증가세입니다.

 

2020년 건초염 환자의 성별 통계에서는 남성이 65만 명, 여성이 95만 명으로 여성이 1.5배 높습니다. 

 

건초염 환자 2명 중 1명이 40대·50대였으며, 관절 퇴행이 시작되는 40대·50대와 출산 후 산모에게 잘 생깁니다. 

 

 

 건염(tendinitis, 또는 tendonitis)이란?

 

전통적으로 '건염'은 힘줄의 염증을 나타내는 용어이며, 힘줄(건)은 강하고 매끄럽고 반짝이는 섬유로 만든 밧줄 모양의 구조물입니다.

 

반복적 또는 장기간의 활동, 힘을 주는 동작, 불편하고 정적인 자세, 진동 및 국부적인 기계적 스트레스로 인하여 힘줄의 섬유들은 마모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찢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힘줄의 변화는 염증 반응을 유발합니다. 염증은 조직이 국소적으로 손상을 입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염증이 있는 힘줄은 두껍고 울퉁불퉁하며 불규칙해집니다.

 

조직이 치유될 수 있는 휴식과 시간이 없으면 힘줄이 영구적으로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힘줄 장애는 염증 반응과 힘줄 변성 사이의 복잡한 상호 작용의 결과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수술 중 검사 되는 힘줄은 종종 힘줄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은 손상만을 나타냅니다. 

 

반면 다른 연구에서는 염증이 힘줄 장애의 초기 징후임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건염이라는 용어는 염증이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 용어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힘줄병증(Tendinopathy)” 또는 “힘줄증(tendinosis)”은 증상이 있는 힘줄과 관련된 만성 통증을 설명하는 데 선호되는 용어입니다. 

 

 

 건초염이란?

 

건초염은 건초 또는 활액에 염증이 생긴 것을 의미합니다.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결합 조직인 '건'을 둘러싼 것이 '건초'입니다.

 

 

근육을 움직일 때마다 건이 건초 안을 왔다 갔다 합니다. 여기에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위한 액체인 활액이 들어 있습니다.

 

반복적 또는 장기간의 활동, 강한 힘, 불편한 자세, 진동 및 국부적인 기계적 응력(mechanical stress)으로 인해 윤활 시스템이 오작동할 수 있습니다.

 

유체가 충분하지 않거나 윤활 품질이 나쁜 유체가 생성될 수 있으며, 윤활 시스템이 고장 나면 힘줄과 그 덮개 사이에 마찰이 발생합니다.

 

이것은 힘줄 덮개의 염증과 붓기로 이어집니다. 반복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면 섬유 조직이 형성되어 힘줄을 두껍게 만들고 힘줄 운동을 방해합니다.

 

건초염은 우리 몸 어떤 곳에서도 생길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손목, 어깨, 무릎, 발꿈치 후면, 손가락 등이 있으며, 주로 손목에 많이 발생합니다.

 

손과 손목에 생기는 건염과 건초염은 다음과 같은 유형이 있습니다.

 

손과 손목의 건초병증에는 건초염, 건염, 드퀘르벵 병 및 듀피트렌 구축과 같은 다양한 진단이 포함됩니다.

 

▷굴곡근 건병증(Flexor tendinopathy) : 손목과 손바닥 쪽의 힘줄 장애

 

▷신전근 건병증(Extensor tendinopathy) : 손과 손목의 뒤쪽에 있는 힘줄의 장애

 

 

▷굴곡근 건초염(Flexor tenosynovitis) : 손목과 손의 손바닥 쪽에 있는 힘줄 덮개의 염증

 

▷신전근 건초염(Extensor tenosynovitis) : 손과 손목의 뒤쪽에 있는 힘줄의 염증

 

▷드퀘르벵 병(De Quervain’s disease) : 엄지 기저부에서 힘줄 덮개의 염증입니다. 손과 손목의 대표적인 건초염의 하나는 무지(엄지손가락)를 움직일 때 손목의 무지 쪽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은 장무지 외전근과 단무지신근의 무균성 건초염입니다.

 

▷듀피트렌 구축(Dupuytren’s contracture) : 듀피트렌이란 이 질환을 맨 처음 발견한 프랑스 의사의 이름으로, 손바닥의 피부 밑 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발병합니다.

 

대부분 50, 60대의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당뇨와 음주와 관련이 있고 유전적 성향도 있습니다. 또한 주로 손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발병합니다. 

 

 

건염과 건초염의 증상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염증, 부기 및 통증이 가장 흔합니다. 힘줄 장애의 임상적 증상은 손상 부위에 통증이 있음을 특징으로 합니다.

 

건염과 건초염이 심해질수록 통증의 지속성이 늘어납니다. 심하면 휴식 시에도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픈 부위의 피부색이 빨갛게 변하거나 붓는데, 증상이 심하면 열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발이 저리고 떨리기도 합니다. 운동이나 일한 후 관절이 시큰거리고 손·발이 떨린다면 ‘건염/건초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학적 검사에서는 영향을 받은 힘줄 위의 부위를 만졌을 때의 압통을 호소하고 붓기, 발적 및 운동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추가 증상으로 는 관절 부위의 약화와 힘줄을 따라 발생하는 덩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지면 이 부위는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근력이 약해집니다.

 

건염/건초염에 걸리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관절 경직으로 관절을 움직이기 어려움

 

관절의 붓기

 

관절의 통증 및 동통

 

힘줄이 위치한 피부의 발적

 

 

*참고:

1)소책자_김수근, 손과 손목의 건염과 건초염, 산업보건, 2017, April, Vol.348, 39~42p, 46~47p

2)site_건초염,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의료정보, 질환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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