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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의 치료방법 1_내시경 치료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10. 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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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위암으로 진단되면 병의 진행 정도, 즉 병기(病期)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병기는 완치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조기 위암 중 크기가 작고 분화도가 좋은 경우에는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없어서 내시경(내시경 점막하박리술)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치료 기준을 넘어선 조기 위암과 2~3기의 진행성 위암은 수술로 암과 주변의 림프절을 제거해야 합니다.

 

암이 더욱 진행되어 위 주변 림프절이 아닌 멀리 떨어진 곳의 림프절에까지 전이가 되었거나, 복막에 파종이 되었거나, 간·폐·뼈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국소적 치료 방법인 수술은 큰 의미가 없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온몸에 퍼진 암세포들에 두루 효과를 미칠 수 있는 전신적인 치료 방법이 필요하고, 그것이 항암 화학요법입니다.

 

항암 화학요법은 항암제를 주사하거나 경구 투여하는 약물치료입니다.

 

수술 후 2기나 3기로 판정받았을 때도 항암 화학요법을 하는데, 이는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시적(보통 6개월~1년)으로 하게 되며, 이를 보조적 항암요법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어 위암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면역항암제는 현재 임상시험 중에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적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국소적인 치료 방법으로 방사선 치료가 있는데, 위암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방사선은 고정된 장기(예: 뇌, 척추, 전립선, 직장)의 암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데, 위는 음식 섭취와 위 운동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 대체요법이나 보완요법 등은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판단할만한 연구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환자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완대체요법을 선호하여 기존의 의학적 치료를 미루거나 중단하는 경우 오히려 환자에게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완대체요법을 고려하는 경우 반드시 주치의 또는 전문 의료진과의 논의를 통하여 신중히 결정함으로써 사용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내시경 치료 

 

1)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

조기 위암 중에서 점막에 국한되어 있으며 크기가 2cm 이내로 작고, 오목하게 들어간 모양(함몰형)에서는 병변의 크기가 1cm 이하인 경우, 그리고 조직검사상 세포의 분화도가 좋은 암은 내시경을 이용한 절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 /*출처: 국가암정보센터>

 

이를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이라 하는데, 수면내시경 방식으로 30~60분 정도 걸립니다. 구강 마취 후 진정제가 투여되고 시술이 시작됩니다. 

 

내시경으로 병변 바로 아래에 생리식염수를 주사하여 위점막을 부풀리고, 내시경 기구들을 이용하여 병변을 잘라내는 것입니다.

 

시술 후 회복실에서 1시간 정도 안정을 취한 후 가슴 X-ray를 찍고 병실로 돌아오게 됩니다. 

 

 

암을 도려내어 생긴 궤양은 한 달쯤 위궤양 약을 복용하면 아물고, 시술 후 2~3일 만에 퇴원할 수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정상적인 위를 그대로 지니고 생활할 수 있어서 삶의 질이 손상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위의 조건을 만족하는 위암은 전체의 5% 전후입니다. 위치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매우 작은 위암도 내시경 치료를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을 이용하여 위암을 절제한 후 표본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완전절제 여부를 판정합니다.

 

암세포가 점막하층까지 침범되었거나, 잘라진 면의 가까운 곳까지 암세포가 확인되거나 조직 내 림프관이나 혈관 내부에서 암세포가 보이면 외과적 위 절제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2) 내시경 점막하박리술 후의 합병증 

위암의 내시경 치료에도 어느 정도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의 빈도는 출혈이 5~15%, 천공(위벽에 구멍이 나서 복강에 공기가 들어가는 것)이 0.5~2.5% 정도입니다.

 

출혈은 일반적인 내시경적 지혈 조치로 지혈이 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출혈이 내시경으로 조절되지 않아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공도 과거에는 수술로 치료했지만, 최근에는 구멍의 크기가 크지 않으면 항생제 등 내과적 치료로도 가능합니다.

 

 

3)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의 준비사항 

시술 전날 밤 12시부터 금식이며, 물도 마시면 안 됩니다. 시술 전날 저녁 또는 당일 오전 오른쪽 팔에 수액주사를 맞게 됩니다.

 

의사로부터 시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동의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의치와 장신구(시계, 반지, 목걸이, 팔찌 등)를 제거해야 합니다.

 

 

4) 시술 후 주의사항 

수면 내시경 후 어지러움, 졸린 상태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침상 난간을 꼭 올리고, 화장실에 갈 때에는 보호자를 동반합니다.

 

시술 당일에는 화장실 이동 외에는 침상에서 안정을 취합니다. 어지러움, 흉통이 있을 때에는 간호사에게 알립니다.

 

시술 당일과 다음 날 오전은 출혈 예방을 위해 금식을 합니다. 시술 후 첫 배변 시 간호사에게 알립니다.(혈변 확인)

 

 

5) 내시경 시술 후 주의사항 

▷퇴원 후 주의사항

①싱겁고 균형된 식사를 권합니다.

 

②퇴원 후 4일까지 죽을 먹습니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 단단한 음식은 피하고 잘 씹어야 합니다. 

 

 

③술은 최소한 4주간 마시지 않습니다.

 

④시술 후 4주 동안 장거리 여행을 피합니다. 

 

⑤퇴원 후 가벼운 일상생활은 가능합니다. 산책, 골프 연습 등 가벼운 운동은 2주 후에 시작하고, 테니스나 수영 같은 힘든 운동은 4주 후에 시작할 수 있습니다. 

 

⑥와파린이나 항혈소판제(아스피린 등)의 복용 시점은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합니다. 

 

 

▷퇴원 후 식사 관련 5가지 지침 

①퇴원 직후에는 죽, 수프, 부드러운 빵, 치즈, 연두부, 계란찜 등의 가급적 부드러운 음식을 먹습니다.

 

②퇴원 4일 이후부터는 정상 식사가 가능합니다. 여러 번 천천히 꼭꼭 씹어 먹습니다. 

 

③반드시 피해야 하는 음식은 없으며, 체중이나 연령에 맞도록 골고루 균형된 식사를 합니다. 당뇨, 고혈압, 심장 질환, 신장 질환 및 간 질환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관련 질환 식이요법을 따라야 합니다.

 

④더덕, 도라지, 풋고추, 고사리, 김치, 곶감 등의 거친 채소나 딱딱한 음식은 주의합니다. 

 

⑤젓갈, 장아찌류, 매운 김치류 등의 맵거나 짠 음식은 주의합니다.

 

 

*참고:

1)site_위암, 국가암정보센터

2)소책자_위암과 치료를 위한 안내, 삼성서울병원, 위암센터,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_질환편, 2016, 20~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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