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강경 위절제수술 (laparoscopic gastrectomy)
일본 오이타대(大分大) 기타노 세이고(北野正剛) 교수 등에 의해 1994년 처음 보고된 이래로 위암에서도 복강경(laparoscope)을 이용한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이란 배를 크게 열지 않고 작은 구멍들만을 내어 몇 개의 관(투침관)을 복강에 삽입한 뒤, 그것을 통해 복강경 및 수술 기구들을 넣어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수술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개복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흉터가 작으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1) 적응증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므로 림프절 절제에 있어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1994년 이후 여러 연구를 통해 복강경 수술의 안정성이 검증되었고, 대규모 임상시험을 거쳐 조기 위암에서는 복강경 수술의 안정성이 확립되었습니다.
그래서 복강경은 주로 조기 위암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진행성 위암에 대해서는 현재 대규모 임상연구들이 진행 중이며 일부 연구에서는 진행성 위암에서도 복강경 위 절제술의 안정성이 보고되었습니다.
향후 추가적인 연구 결과에 따라 몇 년 후 진행성 암에서의 적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수술 방법
위를 절제하는 수술 원칙은 개복수술과 다르지 않으며, 배에 작은 구멍만을 내고 그것을 통해 기구를 넣어 모니터로 배 안을 보면서 수술하는 방법입니다.
모니터를 통해 병변을 크게 볼 수 있어 환부를 세밀하게 박리하게 되고 그 결과 조직 손상 및 출혈이 적습니다.
초기에는 위절제 후 절제된 위조직을 꺼내기 위해 4~6cm의 작은 절개창을 내어, 이곳을 통해 위조직을 꺼내고 장을 연결했습니다.
최근에는 문합까지 모든 수술 과정을 복강 내에서 다 하고 절제된 위조직은 배꼽 절개창을 확장하여 꺼내기 때문에 복부에 수술 상처가 거의 없습니다.
◈ 위암의 로봇수술
복강경 수술처럼 아직 조기 위암의 경우에만 시행하고 있는 로봇수술은 2005년 처음 한국에 도입된 이후 시행 건수가 점차 증가해 왔습니다.
복강경 수술의 단점을 극복한 방법으로, 수술 기구를 복강 안에서 여러 각도로 자유롭게 꺾을 수 있고 3차원 영상을 보면서 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장비의 가격이 비싸고, 아직 검증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보험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고액의 수술비를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복강경 수술에 비하여 재원 일수, 합병증 등의 임상적 장점이 아직 입증되지 않은 상태로 위암 수술에서 로봇 수술의 적용에 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 기능 보존수술
위아전절제술은 유문부(pylorus, 위 아래쪽의 십이지장과 연결되는 부분)를 절제하게 되므로 수술 후 위절제증후군(혹은 덤핑신드롬, dumping syndrome)을 겪을 수 있습니다.
즉, 정상적으로는 음식이 위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충분히 소화된 상태로 소장으로 천천히 내려가야 하는데, 이를 조절하는 유문이 없어 음식이 소장으로 빨리 내려가면서 복통, 설사, 어지러움, 저혈당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기능 보존수술은 이러한 위절제증후군을 줄이기 위해 유문을 살리는 수술을 말합니다.
1) 유문 보존수술 (pylorus preserving gastrectomy)
유문 보전수술은 유문의 기능을 보전하여 위절제증후군 (덤핑신드롬)을 줄이고 영양섭취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종양이 유문에 있거나 유문 근처에 있으면 시행할 수 없고, 유문 주변의 림프절 절제 또한 제한되므로 위의 중간 부분에 있는 조기 위암에서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으로 인해 현재 널리 시행되지 않고 있으나 지속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 복강경 설상 절제수술
종양이 있는 부위에서 2~3cm의 거리만 두고 위의 일부만 설상(楔狀)으로, 즉 쐐기 모양으로 떼어내는 수술입니다.
이 수술은 림프절 절제가 필요 없는 위점막하종양에서 시행하는 수술이며, 통상적인 위암에서는 시행되지 않습니다.
*참고:
1)site_위암, 국가암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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