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의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시력 개선을 위해 안경 처방이 효과적인 경우가 있고, 눈부심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유색 안경이나 모자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의 원인과 증상에 대한 교육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금연, 체질량 지수 조절, 자외선 차단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의 치료는 크게 약물요법과 레이저 요법, 그리고 수술요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약물 요법
백내장 초기에 안약 혹은 먹는 약을 사용하면 백내장의 진행 속도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의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로는 항산화 성분의 점안액, 요오드화칼륨 성분의 점안액 등이 있으며, 수술이 우선 고려되지 않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쪽 눈만 보이거나 몸이 쇠약하여 수술을 꺼리는 경우, 또는 시력장애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 백내장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요법만으로 이미 뿌옇게 변성되어 버린 수정체를 원래의 투명한 상태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며 백내장의 진행을 완전히 멈출 수도 없습니다.
점안 혹은 경구약의 복용 기간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므로, 몇 달간 써보고 효과가 있으면 계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수정체 혼탁이 저절로 호전되어 일시적으로 시력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으나 아직까지 확실한 효과가 증명된 치료 약물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진행된 백내장의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은 수술요법입니다.
◈ 레이저 요법
백내장 수술을 처음 하는 경우는 해당이 안되며, 수술 후 발생하는 후발성 백내장에 한하여 효과가 있습니다.
입원할 필요없이 외래에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치료 후 간혹 급작스런 안압 상승 혹은 망막 손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합니다.
◈ 수술 요법
수술은 진행된 백내장에 대한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입니다.
백내장은 노인에게 매우 흔한 질병이며, 초기에는 별다른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병이 진행하므로 적당한 수술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신적 또는 안과적으로 다른 질병이 없는 경우는 백내장이 생기기 전의 시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백내장이 없었을 때에도 시력이 좋지 않았거나, 70세 이상의 고령인 경우 및 다른 질환(당뇨, 고혈압, 포도막염, 유리체 혼탁, 망막박리, 망막변성, 망막 출혈, 고도근시, 녹내장, 시신경 위축)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 후 시력 개선이 늦고 또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드물게는 안 내 출혈 및 안 내 감염으로 오히려수술전보다 시력이 더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1) 백내장의 수술 시기
백내장은 급하게 수술을 요하는 질환은 압니다.
▷대체적으로 시력이 0.5 이하로 떨어지거나, 혼탁이 진행해 직업이나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있다고 생각되면 수술을 권하게 됩니다. 0.3 이하면 모든 경우에서 수술을 받도록 권합니다.
▷백내장으로 인해 이차 녹내장이나 포도막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경우에 수술을 권합니다.
동공이 희게 될 때까지 수술을 안 하면 염증이나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고, 수술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2)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하지 않습니다.
▷시력이 극히 불량하여 빛에 대한 느낌이 전혀 없고, 빛을 비추었을 때 동공반사도 없는 경우
▷어린 시절부터 시력이 좋지 않아 시력발달이 안 됐다고 판단되는 경우
▷황반변성이나 망막박리, 녹내장 등 다른 질환이 동반되어 백내장 수술 후에도 시력이 개선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3) 각막혼탁이나 녹내장, 망막질환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백내장 수술과 함께 각막이식이나 녹내장 수술, 망막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4) 백내장 수술은 대부분 국소마취, 드물게 전신마취 상태에서 진행합니다. 수술로 인한 통증은 미미하지만, 간혹 국소마취 시에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특별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보통 30분 내외이며 이러한 경우 수술한 당일에 퇴원이 가능합니다.
5) 백내장 수술은 크게 다음 두 단계로 구성됩니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는 단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단계
백내장을 치료하는 구체적인 수술 방법은 의사 또는 병의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백내장 수술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진행합니다.
①국소 마취 상태에서 산동제를 넣어 동공을 확대시킵니다.
②각막에 절개창을 만듭니다.
최근 펨토초레이저 기기의 발달로 절개창 만들기, 수정체낭의 절개, 수정체의 조각내기, 난시교정 절개 등을 수술 기구의 사용 없이 레이저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③절개창을 통해 기구를 삽입해 수정체낭(캡슐)의 앞쪽을 제거합니다.
④초음파 기구로 혼탁해진 수정체 핵을 제거합니다.
⑤수정체낭 속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합니다.
⑥보통 절개창을 봉합하지 않으며, 필요에 따라 봉합을 하기도 합니다.
6) 인공수정체
수정체는 평균적으로 20 디옵터의 굴절력을 가지므로 수술로 백내장을 제거하는 경우, 제거한 수정체의 굴절력을 보상할 만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해야 수술 후 좋은 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수술 전 계측검사를 통해 보통 원거리가 잘 보이는 정시가 되도록 인공수정체 도수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전 근시나 원시가 있었던 환자는 백내장 수술을 통해 이러한 굴절 이상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 시 삽입하는 인공수정체는 크게 단초점(일반), 다초점(노안 교정), 난시교정 인공수정체로 나눌 수 있습니다.
환자의 연령, 직업,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인공수정체를 선택합니다. 현재까지도 단초점 인공수정체가 가장 흔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정체를 제거하면 조절력이 상실되기 때문에 원거리가 잘 보이도록 도수를 정한다면 가까이 볼 때는 근거리용 안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 안경을 쓰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일상생활의 안경 의존도를 단초점 인공수정체에 비해 크게 줄일 수 있으나, 렌즈의 특성상 수술 전 예측했던 굴절력과 차이가 있을 경우 시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 빛 번짐이나 달무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대비 감도도 단초점에 비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한편 각막에 난시가 있는 환자는 난시로 인해 수술 후 안경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난시교정 인공수정체를 통해 안경 없이 또렷한 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
1)site_백내장,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1
2)site_백내장클리닉,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 전문클리닉
3)소책자_백내장 진단 및 치료 지침, 대한안과학회, 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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