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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는, 백내장이란?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9. 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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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내장이란?

 

눈의 검은자와 홍채 뒤에는 투명한 안구 조직인 수정체가 존재하여 눈의 주된 굴절 기관으로 작용합니다.

 

눈으로 들어온 빛은 수정체를 통과하면서 굴절되어 망막에 상을 맺게 됩니다.

 

백내장은 이러한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면서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게 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거나 한 눈으로 볼 때도 물체가 겹쳐 보이게 됩니다.

 

백내장의 유병률은 연령에 따라 다른데,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이 되면 전체 인구의 70%, 70세 이상이 되면 90%가 백내장 증상을 경험합니다.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에 따르면 백내장은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에서 42.3%, 65세 이상에서는 90%의 유병률을 보였습니다.

 

40대와 50대의 백내장 유병률 또한 각각 11.1%, 35.7%로 낮지 않았습니다.

 

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년 주요 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은 총 59만 2191건 시행되었으며, 수술 건수는 연평균 6.4% 증가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 10만명당 백내장 수술 환자 765.6명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백내장은 발생 원인이 다양하며, 노화에 따른 노인성 백내장이 가장 흔합니다.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은 시력감퇴입니다. 유리창이 깨끗해야 하는데 뿌옇게 변해서 바깥 풍경이 잘 안 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부분적인 혼탁이 발생할 경우 한 쪽 눈으로 볼 때 둘로 보이는 ‘단안복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의 종류 

 

1) 노인성 백내장

원인은 잘 모르나 나이가 들면서 점차 수정체의 투명성을 잃어가는 질환으로, 50세가 넘으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 백내장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모두가 다 시력감퇴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므로 백내장이 있어도 시력이 좋은 사람은 수술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2) 외상성 백내장

외상으로 수정체가 파열되거나 파열되지 않아도 타박으로 인하여 수정체 혼탁이 오는경우를 말하며, 다른 부분 즉 망막 등에도 손상이 있는 경우가 있어 수술 후 시력 회복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3) 합병성 백내장

만성의 심한 각막염, 홍채 모양체염, 녹내장, 망막박리, 유리체의 변성 및 출혈에 합병되어 수정체 혼탁이 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백내장 수술이 잘 되었다 하더라도 합병된 질환에 따라 시력회복의 여부가 결정되며, 안 내 감염 등 수술 후 문제 발생 빈도가 다른 경우보다 높습니다.

 

 

4) 후발성 백내장

대부분 백내장 수술 후 발생하는데, 이는 백내장이 다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인공 수정체를 넣은 수정체낭에 혼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5) 선천성 백내장

산모가 임신 초기에 앓은 풍진 또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백내장입니다.

 

 

대부분 원인 불명으로 백내장이 심할 경우 수술하지 않으면 약시에 빠지기 때문에 빨리 수술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하더라도 아주 좋은 시력은 나오지 않습니다.

 

 

백내장의 증상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병이므로 대부분 시력장애 이외에 별다른 통증은 동반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백내장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며, 발병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수정체 혼탁이 진행됨에 따라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1) 시력감퇴

백내장이 발생하면 혼탁해진 수정체로 인해 시야가 흐리거나 왜곡되어 보일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은 혼탁의 위치, 정도, 범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한편, 백내장에 의한 시력감퇴는 상당히 진행되어도 빛의 밝고 어두움, 빛과 그림자 등은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①백내장 초기에 수정체 주변부에만 혼탁이 발생할 경우에는 뚜렷한 시력감퇴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혼탁이 수정체 중앙 부위에 발생한 경우에는 동공이 수축하는 낮 시간에 더욱 시력이 떨어지는 '주간맹(day blindness: 밝은 곳에서의 시력이 어두운 곳에서보다 떨어지는 증상)'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정체 중앙 부위에 혼탁이 심한 경우 시력저하를 보다 빨리 느끼게 됩니다.

 

③백내장이 진행되어 수정체 전체가 혼탁해지면 밝고 어두움에 관계없이 항상 시력이 떨어집니다.

 

 

2) 빛이 퍼져 보임, 눈부심

자동차 헤드라이트나 가로등 같은 밝은 빛을 바라볼 때 혼탁한 렌즈를 통과한 빛이 산란되면서 빛이 퍼져 보이거나 눈부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물체가 여러 개로 보임

부분적인 혼탁으로 수정체의 굴절상태가 불규칙할 때 백내장이 있는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면 물체가 두 개 또는 여러 개로 보이는 한눈복시(複視, monocular diplopia)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백내장이 진행하여 시력이 더욱 나빠지면 사라집니다.

 

 

4) 기타 증상

그 외에 백내장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증상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사물의 색깔이 붉거나 노랗게 왜곡되어 보입니다.

 

백내장의 발생 초기에는 수정체의 굴절력이 증가되면서 일시적인 근시 상태가 되므로 돋보기를 쓰던 사람이 안경 없이도 가까운 글씨를 잘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수정체 근시, lenticular myopia).

 

백내장이 심할 경우 동공(눈동자)이 뿌옇고 흐리게 보일 수 있습니다.

 

 

 백내장의 원인

 

모든 백내장은 수정체 내 단백질 섬유의 구조적 변화로 수정체의 일부 또는 전체를 흐리게 합니다.

 

이런 변화는 정상적인 노화 현상이지만 젊은이들에게 생기는 백내장은 눈의 손상이나 햇빛에 오래 노출되어 생깁니다.

 

 

선천성 백내장은 대부분 원인 불명이며, 유전성이거나 태내 감염(자궁 내의 태아에게 발생하는 감염), 대사 이상에 의한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노화나 외상, 전신질환, 눈 속 염증, 독소 등에 의해 발생하는 후천 백내장입니다. 당뇨병, 포도막염,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장기간 사용 등으로도 생깁니다.

 

백내장은 염색체 이상인 다운 증후군 환자들에게 흔합니다. 

 

▷외상: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한눈백내장

 

▷당뇨병, 아토피 피부염, 알포트 증후군 등 질병 관련 요인

*알포트 증후군: 신장, 눈, 귀의 기저막에 이상이 생기는 유전성 질환입니다. 혈뇨가 나타나고, 많은 환자에서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이 되며, 난청, 각막 이상, 수정체 이상, 망막 이상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 관련 요인

 

▷자외선(태양빛), 적외선, 방사선에 대한 과도한 노출 등 환경요인

 

▷유전요인(가족 중 백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특히 선천백내장)

 

▷안 내 수술이나 안 내 주사치료

 

 

▷포도막염 등 안구 내 염증과 녹내장, 망막박리, 출혈 등 심한 안질환

 

▷스테로이드, 항암제, 정신과 약제 등 약물과 방사선 치료

 

 

*참고:

1)site_백내장,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1

2)site_백내장클리닉,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 전문클리닉

3)site_알포트 증후군,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의료정보, 질환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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