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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방법 4_비중격 교정술/신경절제술 外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9. 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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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갑개 수술 3

 

1) Microdebrider(미세절제흡입기) 비갑개 성형술 (microdebrider-assisted turbinoplasty)

미세절제흡입기(microdebrider)는 지름 2mm 정도의 가늘고 긴 원통에 회전하는 칼날이 들어있고, 원통 내부에 음압을 걸어 조직을 실시간으로 흡입하면서 제거하는 기구입니다.

 

미세절제흡입기는 내시경을 통해 필요한 부위의 비교적 정밀한 제거 수술이 가능하고, 비갑개 후방부에 대해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은 비갑개 전방부에 작은 절개선을 가한 후, 미세절제흡입기를 이용해 비갑개 골부 주위의 해면 조직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골부가 비후 되어 있으면서 점막이 얇은 경우는 이 수술방법을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경우에 따라 하비갑개 점막의 일부를 외부에서 직접적으로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Chen 등은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한 하비갑개 비후 환자들에 대해, 점막하 비갑개 성형술을 시행한 군과, 외측골절술과 미세절제흡입기 비갑개 성형술을 동시에 시행한 군의 수술 후 3년간의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 양 군 간에 증상 호전, 점액섬모운동, 비강 기류 증가 정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점액섬모운동검사상 미세절제흡입기 수술 군이 조금 더 나은 수치를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

 

미세절제흡입기 비갑개 성형술은 점막 상피 보존에 유리한 수술로 출혈, 가피, 유착 등의 합병증 발생은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Cingi 등은 미세절제흡입기 비갑개 성형술과 라디오주파 비갑개 성형술의 수술 후 단기적인 결과를 비교했는데, 수술 후 1주째와 3개월째의 증상 호전 정도와 비강기도 면적의 수치가 미세절제흡입기 환자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두 수술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술 효과가 나타났지만, 미세절제흡입기 비갑개 성형 술이 수치상 더 높은 비강기도 면적 변화율을 보였고, 합병증 발생률은 라디오주파 비갑개 성형술에서 더 낮았다고 했습니다.

 

Liu 등은 라디오주파 비갑개 성형술을 시행받은 환자군에서 수술 후 1~2년 사이에 증상 재발 및 비강 저항이 다시 증가한 반면, 미세절제흡입기 비갑개 성형술 환자군에서는 수술 후 3년까지도 수술 효과가 유지된다고 보고했습니다. 

 

 

비중격 교정술(septoplasty)

 

비중격이란 코 안(비강)을 좌우로 나누어주는 칸막이 벽으로 주로 연골과 골판으로 구성되어 콧등과 코끝을 지지하며 점막으로 덮여 있는 구조물을 뜻합니다.

 

그런데 간혹 비중격이 한쪽으로 휘어진 경우(비중격 만곡증)에는 이로 인해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혹은 이로 인해 합병증이 우려될 때 이러한 물리적인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비중격 교정술을 시행합니다.

 

 

비중격이 한쪽으로 휘어지면 처음에는 좁아진 코만 코막힘을 느끼게 되나, 시간이 지나면서 동반되는 비염으로 양쪽 코가 막히거나 좌우측 코가 번갈아 막히게 되는 코막힘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비중격 만곡에 알레르기 비염이 동반될 경우 콧물이나 재채기가 있을 수 있으며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서의 비중격 교정술의 효과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비중격은 비갑개에 비해 점막 부종, 분비선 증식 등과 같은 조직학적 변화가 크지 않아, 알레르기 비염 증상에 그 역할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비중격은 외비의 지지에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있고, 비중격 조작은 이러한 기능을 약화시켜 외비 변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비중격 교정술을 통한 코막힘 개선 정도가 뚜렷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알레르기 비염에서의 비중격 교정술을 상대적 금기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서의 비중격 교정술은 정상적인 비강 기류에 지장을 줄 정도의 골성 혹은 연골성 돌기(spur)나 비중격 만곡에 의한 객관적인 비강 폐쇄 소견이 관찰될 경우 고려됩니다. 

 

또한, 보통 하비갑개 수술이나 부비동 내시경 수술과 함께 시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09년에 Karatzanis 등은 비중격 만곡증을 동반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군과 비중격 만곡증만 있는 환자군에서 비중격 교정술을 시행하고 코막힘 증상 개선 정도와 비강통기도검사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 두 군 모두에서 증상 개선 및 비강 기류의 증가가 관찰되었습니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이 없는 군에서 유의하게 두 수치가 높았고, 이를 바탕으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비중격 교정술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증상 개선을 위해 비중격 교정술을 단독으로 시행하는 것은 그 근거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비중격에 의한 객관적인 비강 폐쇄 부위가 확인될 경우에는 보조적으로 시행하면 환자의 코막힘 증상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부비동 내시경 수술(endoscopic sinus surgery)

 

부비동 내시경 수술은 비갑개 수술과 같은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수술은 아닙니다.

 

알레르기 비염에 동반된 비용종이나 부비동 개구부의 부종으로 인해 발생한 부비동염을 부비동 내시경 수술을 통해 해결하는 것입니다. 

 

또한, 비강의 통기성을 확보하여 환자의 코막힘 개선 및 비강 내 국소 스테로이드의 작용을 돕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신경절제술(neurectomy)

 

비강 내 점액선의 분비 작용은 주로 부교감신경에 의하여 조절되며, 점막하 혈관은 기본적으로 교감신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익돌관신경(pterygoid or vidian nerve)은 부교감신경인 대천추체신경과 교감신경인 심추체신경이 접형구개신경절(sphenopalatine ganglion)에서 시냅스를 형성하기 직전의 구조물입니다.

 

1961년 Golding-Wood에 의해 처음 소개된 익돌관 신경절제술은 과도한 비루를 유발하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난치성 혈관운동성 비염에서 시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수술 후 누선의 기능장애가 발생하여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수반되지 않는 경우 건조각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어 적용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외전성 안구운동장애, 수술 후 출혈 등의 합병증이 보고되었습니다.

 

근래에는 누선 기능 보존을 위해 내시경을 이용하여 후비신경이나 하비갑개에 분포하는 후비신경 분지를 절제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Kobayashi 등은 난치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서 점막하 비갑개 절제술을 통해 후비신경 비갑개 분지만을 절제한 군과 후비신경 기시부를 추가로 절제한 군 간의 수술 전후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 호전 정도를 비교했습니다. 

 

연구 결과 두 군 모두에서 재채기, 코막힘, 비루에 대해 의미 있는 증상 호전을 보였고, 두 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또한, 수술 후 후비신경 기시부를 절제한 군 일부에서 일시적인 치아 감각 이상이 발생한 것 이외에는 특별한 합병증은 없었다고 보고했습니다. 

 

 

◈ 알레르기 비염의 경과와 합병증 

 

알레르기 비염은 일단 발병하면 약 20%는 그 증상이 사춘기나 성인에 접어들면서 자연 소실되지만, 평생 동안 지속되는 예가 많아서 적절한 예방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만성 비염과 비슷한 변화를 보이게 되고, 중이염, 비용종, 부비동염 후각소실, 만성기침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적인 코막힘으로 인하여 계속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얼굴의 모양이 길어지는 아데노이드 얼굴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관리

 

알레르기 비염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악화를 예방하려면 우선 알레르기 비염이 어떤 병인지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환경관리를 통해 원인물질과 악화 요인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약물을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증상이 조절되더라도 재발과 합병증을 막기 위해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예방법으로는 먼지, 온도의 변화, 담배연기나 매연, 화장품,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합니다.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애완동물이 원인인 환자는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특히 겨울철 외출 시 마스크와 스카프를 착용하고, 여름이나 겨울철에 실내외 온도가 많이 차이 나지 않도록 실내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집먼지 진드기의 경우 침대, 이불, 베개, 담요 등 먼지가 쉽게 끼거나 방출되는 물건은 지퍼가 달린 커버를 사용하고, 커버는 삶도록 합니다.

 

특수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실내 청소도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진드기 살충제 등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참고:

1)논문_동헌종, 알레르기비염의 수술적 치료, Allergy Asthma Respir Dis 1(1), 2013, 32~33p

2)site_알레르기 비염,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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