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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비염, 알레르기 비염이란?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9. 12.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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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비염은 크게 알레르기 비염(Allergic rhinitis, AR)과 비알레르기 비염(Nonallergic rhinitis, NAR)으로 구분됩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은 동일 선상의 만성 알레르기성 기도 질환으로 여겨지며,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10~40%에서 천식이 있으며, 천식 환자의 80%까지 알레르기 비염이 동반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러한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란?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항원)이 코 점막에 노출된 후 자극 부위로 비만세포, 호산구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IgE(면역글로불린 E) 항체를 매개로 하는 염증세포가 몰려들어, 이들이 분비하는 다양한 매개물질에 의하여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세 가지 주요 증상을 특징으로 하며, 이 세 가지 증상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을 가지고 있을 때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유병률

 

알레르기 비염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로, 미국에서는 대략 6천만 인구가 이환되어 있으며, 성인에서는 10~30%, 소아에서는 40%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일반적으로 도시 지역보다 농어촌 지역에서 유병률이 낮습니다.

 

우리나라 보고에서도 현증 비염 증상의 유병률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어 농촌 지역의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이 대도시 지역에 비하여 낮고, 거주지역에 따라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곤충 항원, 애완동물 등 주요 알레르겐의 분포에 영향을 주는 대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환경 및 생활양식 차이 때문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발작적인 재채기를 연속적으로 하게 되고, 동시에 맑은 콧물이 흐르며, 눈과 코의 가려움증과 코막힘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힙니다.

 

 

재채기와 콧물이 흐르는 증상은 보통 아침 기상 시에 심했다가 오후로 되면서 감소하게 되며, 코막힘 증상을 계속 보이게 됩니다.

 

가려움증은 코뿐 아니라 눈, 목, 귀 등에도 발생하므로 치료 시 고려해야 합니다.


코막힘 증상은 가장 흔히 나타나는 주 증상으로 반 이상을 차지하며, 만성적이고 생활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그 뒤로 콧물과 재채기 순으로 나타나며, 그 밖에 눈물, 두통, 후각 감퇴, 폐쇄성 비음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합병증으로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분류

 

과거에 알레르기 비염은 항원에 노출되는 시기에 따라서 통년성과 계절성으로 나뉘었습니다.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집먼지 진드기, 바퀴벌레, 동물의 털이나 각질, 곰팡이 같은 실내 항원에 의해서 야기되고,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꽃가루와 같은 실외 항원에 의해 유발됩니다.

 

그러나, 꽃가루 항원은 지역에 따라서는 통년성 항원이 되며, 특정 꽃가루의 노출 시기가 지나도 집안의 카펫, 가구, 침구류 등에 흡착되어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서 일 년 내내 증상이 지속되지 않기도 하고,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여러 항원에 감작되어 일 년 내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게다가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 중에서 통년성 증상이 있으면서 꽃가루에 노출되면 계절적으로 증상의 악화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2001년 ARIA(로 Allergic Rhinitis and its Impact on Asthma)에서 “계절성”, “통년성”이라는 용어 대신 “간헐적(intermittent)”과 “지속적(persistent)”이라는 용어를 제안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 직장 혹은 학교생활 및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주관적으로 평가하여 경증, 중등도-중증으로 나누어 치료 지침을 제시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지속 기간에 따른 분류는 일주일에 4일 미만 또는 1년에 4주 미만인 경우 간헐성, 일주일에 4일 이상이고 1년에 4주 이상인 경우를 지속성으로 정했습니다.

 

증상의 중증도 및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평가하는 4개의 중증도 평가항목으로 수면장애, 일상생활(레저 및 운동 포함)의 불편함, 학교나 직장 생활의 불편함, 심하게 불편한 증상의 정도에 따라 경증(mild), 중등도-중증(moderate-severe)으로 분류합니다.

 

기본 증상(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은 있으나 4개의 중증도 평가항목이 해당 없으면 경증, 이중 한 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증등도-중증으로 분류합니다.

 

과거의 분류에 따른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통년성 비염이 ARIA 지침의 간헐성 비염과 지속성 비염을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므로 혼동해 사용하면 안 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천식과 함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서 생기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주위의 천식 유발 요소들이 상호 작용을 일으켜 나타납니다.

 

알레르기란 정상에서 벗어난 과민반응을 의미하며, 정상인에게는 증상이 유발되지 않지만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과민반응으로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비염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악화요인은 기후변화, 감기, 공기오염,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1) 나이와 가족력
환자의 75% 정도가 25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는 것으로 볼 때, 항원에 대한 감작(sensitization, 생체가 민감한 상태)은 소아기에 일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알레르기 환자가 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유아에 있어서 생후 10년간은 가장 위험도가 높은 시기입니다.

 

부모 중 한 쪽에 알레르기가 있을 때 자녀가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50% 정도이며, 양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확률은 약 75%로 증가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기관지 천식 및 알레르기 비염을 3대 알레르기 질환이라 하며, 어린 나이부터 순차적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련의 발병을 알레르기 행진이라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발생률은 시간 경과에 따라 변화될 수 있고, 알레르기 비염이 기관지 천식과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호전이 되는 경향이 있고, 알레르겐에 대한 피부반응도는 감소됩니다.



2) 항원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 항원을 '알레르겐'이라고도 합니다.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혹은 비듬, 바퀴벌레 따위의 곤충 부스러기 등과 같이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것들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집먼지진드기의 감작률은 25~50%에 이를 정도로 실내·외 항원을 통틀어 가장 흔한 알레르겐입니다. 

 

하지만, 음식물, 음식물 첨가제, 약물 등에 의해서도 알레르기 비염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에 대한 유전성이 있는 사람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알레르기 환자가 되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소아가 아토피 성향을 가지고 있을 때 장기간 항원에 노출된 다음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항원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은 감작이 일어나는 영유아기에 특히 의미가 있습니다.



3) 인종과 사회계층
상류사회가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를 유발하는 인자라고 하는 논문이 많습니다.

 

또한, 싱가포르 국민 중 중국계에서는 말레이계보다 천식이나 아토피가 적게 생기는 것으로 보고되어, 인종과 알레르기 질환의 연관성을 의심케 합니다.

 

농촌 지역에서는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동물이나 식물이 생활환경 주변에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촌 지역의 주민 중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이 인근 도시 지역의 유병률보다 낮은 것은 특기할 만합니다.

 

 

4)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감염은 천식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영향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참고:

1)논문_이상민 외 1인, 알레르기 비염의 분류 및 역학, 대한내과학회지, 제85권, 제5호, 2013, 4446~448p

2)site_만성비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1

3)site_만성 비염,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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