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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으로 생기는 비강 내의 염증, 만성 비염(Chronic rhinitis)이란?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9. 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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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이란?

 

비염이란 비루(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하루 1시간 이상, 2일 이상 발생되는 경우에 진단이 가능한 질환이지만, 코 점막의 염증을 동반하지 않는 혈관운동성 비염과 위축성 비염도 포함합니다.

 

진단 시에 비강 내의 염증반응 자체를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가려움증, 재채기, 비루 및 코막힘 등의 증상의 유무에 근거를 두고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비염은 여러 가지 원인 및 병태 생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염의 임상적인 양상에 따라 급성 비염, 만성 비염, 위축성 비염으로 크게 나누기도 합니다.

 

급성 비염은 흔히 감기라고 말하는 감염성 비염이며, 만성 비염은 원인에 따라서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크게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비염은 알레르기 비염이거나 만성 부비동염(축농증)으로 확진될 때가 많습니다. 

 

 

 비염의 증상

 

원인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만성 비염 환자들은 증상의 심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유사한 임상적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코막힘이 자주 일어나고 코 막힌 음성이 나오며 냄새를 잘 못 맡는 경우가 흔합니다.

 

코막힘이 보통 좌우가 교대로 막히게 되며, 그 정도는 다양합니다.

 

 

증상이 심할 때 환자는 양쪽 코가 모두 막혀서 코를 통한 호흡에 장애가 생기므로 입을 통한 구강호흡을 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인후염에 쉽게 걸리고 목이 자주 아프게 됩니다.

 

머리가 무겁다고 호소하며 주의력이 산만해지고, 집중력 저하가 발생되기 쉬워 업무와 학업에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콧물이 있는데, 대개는 맑은 수양성이나 세균에 의해 감염이 되면 황록색의 화농성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비강의 분비물이 후비공으로 넘어가는 경우 콧물이 목 뒤로 넘는 느낌이 있어 불쾌감을 줄 수도 있으며, 이를 '후비루'라고 합니다.

 

장기간의 후비루는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됩니다.

 

만성 비염은 염증으로 인해 비점막의 신경이 노출되어 발작적인 재채기를 유발하기도 하며, 후각소실 또는 후각 감퇴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만성 비염 환자의 비강을 진찰해 보면 비점막의 종창 소견과 함께 수양성 혹은 농성 분비물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비점막의 종창이 오래가게 되면 약물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낮보다는 밤에 더욱 불편하며, 옆으로 누웠을 때 아래쪽 비강이 막히는데 이는 아래쪽 점막이 충혈됨으로써 생기게 됩니다.

 

 

만성 부비동염과 동반되어 만성 비염이 발생되었을 경우에는 누렇고 푸르스름한 콧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만성 비염이 발생되었을 경우에는 코가 가렵고 맑은 콧물이 많이 나며, 코가 자주 막힐 수 있습니다.

 

또한, 콧물이 많이 나와 콧구멍 입구와 코의 바로 아래 부분이 헐고 진물이 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만성 비염은 누낭염, 결막염, 이관염, 중이염, 인후두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누낭염: 눈물주머니에 생기는 염증으로, 트라코마 결핵, 매독 등으로 눈물길이 막혀 눈물주머니에 눈물이 괸 상태에서 세균이 침입하여 발생합니다. 

 

*이관염: 압력 조절과 환기를 담당하는 이관(유스타키오관)에 일어나는 염증으로, 상인두염의 파급이 원인이 되어 난청 또는 귓속 가려움증 등을 일으킵니다. 

 

*중이염: 화농성의 병원균 때문에 일어나는 귀의 염증으로, 급성 전염병, 감기, 폐렴, 코나 목의 병, 고막 외상 등으로 생기며 급성과 만성이 있습니다. 

 

 

 만성 비염의 원인 

 

세균에 의해 유발되는 만성 비염은 급성 비염에 대한 치료가 불완전하여 비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이나 편도 조직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하여 비염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또는 전신적 영양상태나 면역상태가 좋지 않아 비염이 잘 치유되지 않는 경우에도 만성 비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감염성 만성 비염의 원인으로는 알레르기비염, 비강 구조의 해부학적 이상,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호르몬 이상, 약물, 정서 불안 등이 있습니다.

 

또한, 비강 물혹(용종), 만성 부비동염, 비강 이물, 선천성 코 기형이 동반되어 있을 때도 만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 비염의 분류 1

 

1) 만성 감염성 비염

세균에 의해 유발되는 만성 감염성 비염은 아래와 같은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비염에 대한 치료가 불완전하여 반복적으로 염증이 발생 또는 지속되는 경우

 

▷부비동염이나 편도 조직의 만성 염증으로 비염이 오랫동안 지속하는 경우

 

▷전신적 영양상태나 면역상태가 불량하여 비염이 치유되지 않는 경우

 

 

만성 감염성 비염은 어린이에게서 흔히 관찰되며, 만성 부비동염과 함께 발생할 때가 많습니다.

 

비강 내 화농성 분비물이 관찰되지만 그 외의 급성 비염 증상은 없습니다.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 투여로 충분하며, 만성 비후성 비염이나 고질적인 만성 부비동염의 합병증이 있을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의 경우에는 수술보다는 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만성 감염성 비염 중 결핵균이나 진균에 의한 비염은 잘 낫지를 않습니다.

 

병리 소견상 육아종이나 육아종성 변화를 보이는데, 진찰 소견상 비강 내의 궤양이나 괴사가 있고 종양과 유사한 형태로도 보이게 됩니다.

 

이런 환자의 경우는 조직 생검과 면역조직 화학검사를 통해 결핵, 진균증 또는 종양을 감별해야 합니다.

 

 

2) 혈관 운동성 비염

혈관 운동성 비염이란 알레르기 비염의 범주에 속하지 않으며, 해부학적 이상, 감염, 임신, 약물, 내분비 이상과 같은 분명한 원인이 없는 비감염성, 비알레르기성 만성 비염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아직 원인과 병태생리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혈관 운동성 비염은 특발성 비염, 내인성 비염, 비감염성 비알레르기성 비염, 비알레르기성 통년성 비염 등 여러 명칭과 혼용되고 있습니다.

 

혈관 운동성 비염의 진단은 다른 종류의 비염을 감별하여 이루어집니다. 감염성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혈관성 비염의 진행 과정에 같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호산구 증다증(증가증)과 관련된 비알레르기 비염

콧물에서 호산구 증가의 유무에 따라 비알레르기 비염을 호산구성 비염과 비호산구성 비염으로 분류합니다.

 

 

*호산구 증다증(증가증): 혈액 백혈구 세포의 일종인 호산구가 늘어나는 질환으로, 호산구는 기생충 질환과 알레르기 질환 등에 걸렸을 경우에 주로 증가합니다.  

 

비호산구성 비염은 콧물이 주증상인 반면, 호산구성 비염은 코막힘이 주증상입니다.

 

호산구성 비염은 비호산구성 비염에 비해 방사선 검사상 부비동의 점막 비후가 현저하고 천식이나 아스피린 과민증에 잘 동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산구성 비염이 스테로이드에 현저한 반응을 보이는 반면 비호산구성 비염은 항콜린제 이외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통년성 비염(계절에 관계없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 중 일부는 비즙도말검사상 의미 있게 호산구가 증가하고, 아토피 질환의 기왕력이 없으며 피부반응 검사상 음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호산구성 비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항히스타민제나 충혈완화제는 뚜렷한 효과가 없으며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증상이 호전되고 비점막의 호산구 침윤도 감소하게 됩니다.

 

 

*참고:

1)논문_이상민 외 1인, 알레르기 비염의 분류 및 역학, 대한내과학회지, 제85권, 제5호, 2013, 445p

2)site_만성비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1

3)site_만성 비염,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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