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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곰팡이증의 진단과 치료방법

자가면역질환

by gaulharu 2021. 7. 2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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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곰팡이증의 진단 방법

 

털곰팡이증은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며 다른 감염증의 증상들과 유사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이거나 경험적 항생제에 반응 없이 악화되는 경과를 보이는 환자의 경우 털곰팡이증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 피부 털곰팡이증은 Pseudomonas, Aspergillus, Histoplasma 등에 의한 연조직 감염, 혈관염, 괴저고름피부증 등과 임상적 양상 만으로 구별이 힘듭니다.

 

털곰팡이증은 혈청학적 검사 및 영상 검사로 진단하기 어려우며 조직병리학적 검사 및 배양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환자의 감염된 조직의 검체를 채취하고, 실험실에서 균을 배양한 후 현미경으로 검사합니다. 

 

<털곰팡이균 /*출처: THE EWHA MEDICAL JOURNAL>

 

털곰팡이증은 검체에서 특징적인 균사를 보았을 때 확진할 수 있습니다.

 

혈액, 소변, 뇌척수액 등의 배양은 전신 파종성 감염의 경우라도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어 진단에 도움이 되지는 못합니다.

 

조직병리학적으로, 직각으로 분지하는 10–50μm의 넓고, 불규칙적인 모양의 무격균사가 보이고 혈전에 의한 혈관 침범과 조직 괴사가 보일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배양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는 50% 정도이며 Rhizopus spp.는 가장 많이 동정되는 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배양검사가 진균을 검출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검사를 통해 빠른 진단이 이루어진 증례들이 보고 되었으나 이 진단 기법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또한 여러 부위에서의 조직 검사 및 반복 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중증의 환자에서는 침습적인 진단 방법이 용이하지 않아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양검사에서도 포자낭을 확인할 수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배양률이 낮기 때문에 조직검사로 균사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환자의 안면 구조, 뇌의 손상을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단층촬영(CT),  또는 단순 X-ray 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털곰팡이증의 치료방법

 

털곰팡이증은 잘 치료가 되지 않고 오랫동안 치료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털곰팡이증에 대한 최적의 치료는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지는 않으나, 현재까지는 수술과 항진균 요법이 동반되는 경우에 생존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털곰팡이증의 치료원칙은 조기 진단과 위험 인자의 제거, 감염 조직의 적절한 외과적 절제, 효과적인 항진균제 요법입니다. 

 

 

이러한 조기 진단과 치료는 사망을 예방하고, 미관 손상을 일으키는 광범위한 수술을 피하기 위해서 아주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조기 진단을 통한 신속한 항진균제의 투여와 선행 질환의 교정 및 적극적인 외과적 요법이 중요합니다.

 

 

호중구는 진균의 집락화(colonization)에 대한 숙주의 방어기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호중구 감소증이 흔히 동반되는 백혈병 환자에서 진균 감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백혈구 수가 낮은 사람에게는 백혈구 수를 증가 시키기 위한 주사를 투여합니다.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에서도 케톤산증(ketoacidosis) 이 진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이러한 환자의 기저질환을 치료해주는 것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즉, 당뇨병 환자에서는 산혈증 및 고혈당을 적극적으로 교정해야 하고, 악성 종양 및 면역억제 치료 환자에서는 항암제, 면역억제제를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여야 합니다.

 

 

털곰팡이증은 혈전에 의한 혈관 침범과 조직 괴사라는 특징 때문에 항진균제가 효과적으로 염증 부위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염원을 제거하기 위한 적극적인 외과적 절제와 전신적 항진균제의 사용이 필수적입니다.

 

미국 유럽 가이드라인에서는 털곰팡이증에 대해 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을 먼저 권하고, 리포소말 암포테리신 B를 1차 약제로 권합니다. 

 

외과적 치료로는 모든 괴사 조직을 제거하기 위한 광범위한 변연 절제술을 시행하며, 수차례의 반복적인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항진균제는 암포테리신(amphotericin B)계 약제이고, 포스코나졸(posaconazole) 역시 효과적이나 일부 균종에서는 효과가 떨어집니다.

 

암포테리신 B는 심각한 진균증, 리슈만편모충증에 대한 항진균제입니다.

 

이 항진균제는 아스페르길루스증, 분아균증, 칸디다증, 콕시디오이데스진균증, 크립토콕쿠스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 

 

특정 감염의 경우 플루시토신과 함께 처방됩니다. 

 

암포테리신 B 데옥시콜레이트(amphotericin B deoxycholate) 제재는 신독성으로 더 이상 사용이 권고되지 않습니다.

 

 

리포소말 암포테리신 B를 이용한 치료에 실패하거나 치명적인 약제부 작용이 발생하였을 때는 포사코나졸을 사용하거나 리포소말 암포테리신 B와 포사코나졸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치료 기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정해진 바 없이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하게 됩니다.

 

털곰팡이증은 암포테리신 B로 치료한 경우 61%, 수술적 치료만 시행한 경우 57%, 수술적 치료와 항진균제 병행 치료의 경우 70%의 높은 생존율을 보이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와 항진균요법의 병행이 추천됩니다.

 

피부 털곰팡이증은 다른 형태의 털곰팡이증보다는 좋은 예후를 보이지만, 여전히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중대한 감염 질환으로, 침범 범위에 따라 4~94%까지 다양한 사망률을 보입니다.

 

또한, 진단이 늦어지거나, 항진균제 치료나 위험 인자의 교정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사망률은 더 증가합니다.

 

 

*참고:

1)논문_성한경 외 2인, 면역저하 환자에서 발생한 털곰팡이증에 의한 비중격 및 구강 농양 1예, Korean J Otorhinolaryngol-Head Neck Surg, 2019;62(9), 527p

2)논문_박지환 외 5인,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한 피부 털곰팡이증, THE EWHA MEDICAL JOURNAL, 2016;39(1), 12p

3)논문_남승곤 외 6인, 급성 백혈병 환아에서 발병한 모균증, 소아과: 제39권, 제3호, 1996, 385p

4)site_모균증, MSD 매뉴얼 일반인용, 감염, 진균 감염,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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