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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포시 육종(Kaposi’s sarcoma)의 검사 방법과 진단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6. 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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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지역적, 인종적 특징이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면역 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지 또는 AIDS 등 면역 결핍을 초래할 질환에 걸렸을 가능성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개 외관상으로 카포시 육종을 알 수 있지만, 확진을 위해서 피부 조직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병력 청취 및 신체검사

 

환자가 카포시 육종으로 의심이 되면, 환자의 질병, 수술, 성행위 및 기타 인간 헤르페스 바이러스 8형(HHV-8) 및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대한 노출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환자의 병력을 청취하게 됩니다. 

 

 

신체검사는 카포시 육종에 대한 병변을 찾기위해 피부와 입 안을 검사합니다. 장내에 카포시 육종으로 인해 출혈을 생길 수 있으므로, 검사를 통해 혈변 유무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혈액검사로 백혈구, 림프구, 단핵구, 호산구, 혈소판 및 체내 염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적혈구 침강속도(ESR) 및 C반응단백(CRP), 간 기능 등을 확인합니다. 

 

 

AIDS 환자는 말초혈액 내 CD4 양성 T세포의 수를 확인하여 중증도를 평가합니다. 

 

 

 조직검사

 

의심되는 피부나 점막의 병변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합니다.

피부병변의 일부를 떼어내 조사하는 피부생검은, 확진을 위해 3~4mm 펀치를 이용해 검체를 채취합니다. 

 

이 검체를 현미경 검사를 통해, 악성 종양 세포를 관찰하게 되면 확진할 수 있습니다. 

 

폐 또는 장과 같이 내부 장기 부위 병변은 기관지경 검사나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면서 검체를 체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위의 병변 생검은 때로 심각한 출혈을 유발할 수 있어, 이미 카포시 육종으로 알려진 사람들은 생검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HIV) 항체 검사 

 

카포시 육종으로 진단된 모든 환자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의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HIV 감염 후 HIV에 대한 항체는 대개 감염 후 3~6주 이내에 나타나기 시작해 12주 내에 거의 형성됩니다.

 

HIV 감염 후부터 HIV 감염의 증거가 나타날 때까지를 창기간(window period)라고 하는데, 이 시기는 전염력이 높지만 진단이 잘 되지 않아 보건학적으로 매우 취약한 시기입니다. 

 

▷선별 검사

HIV 진단을 위한 선별 검사로는 효소결합면역흡착측정법(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ELISA)이 주로 이용됩니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4세대 HIV ELISA는 항체 생성 전이라도 p24 항원만 양성이면 양성으로 나오므로 창기간을 더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확진 검사 

확진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사법은 웨스턴블롯 검사(western blot test)이며 99% 이상의 특이도를 가집니다.

 

웨스턴블롯 검사는 단백질 사이의 특이적인 상호작용을 이용해 특정 단백질의 유무 또는 양을 알기 위한 분석방법입니다.

 

서로 다른 분자량을 가진 여러 HIV 항원들이 각각 특정 항체를 생성하며 각각은 웨스턴블롯 상에서 각각의 밴드로서 나타나며 분자량에 따라 분리되는 것을 이용합니다.

 

웨스턴블롯 상에 p24, gp41, gp120/160 세 가지 단백질에 대한 밴드가 하나도 나오지 않으면 음성, 2개 이상인 경우 양성, 그 중간인 경우 미결정으로 간주합니다.

 

미결정으로 나오는 경우는 창기간이거나 HIV 단백 하나와 교차 반응을 보이는 항체를 가지는 경우입니다.

후자는 주로 P24나 p55와 반응하는 항체입니다.

 

웨스턴블롯 검사에서 미결정이면 4~6주 뒤에 재검사를 시행하며, 웨스턴블롯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면 AIDS가 확진됩니다.

 

또 다른 확진 검사로는 HIV-1/HIV-2 구별 검사나 간접면역형광법 등이 있습니다.

 

 

인간 헤르페스 바이러스 8형 항체 검사  

 

HHV-8 감염의 진단은 K8.1, K12, ORF52, ORF65, ORFK8.1B, ORF57과 ORF71 등의 다양한 항원을 이용한 간접면역형광항체 검사(IFA), 효소결합면역흡착측정법(ELISA), 웨스턴블롯 검사 등의 방법으로 하게 됩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8형의 감염의 진단 방법은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고 검사 방법에 따라 혈청 양성률에 차이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IFA 검사법이 민감도는 높지만 특이도가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다른 헤르페스 바이러스 검사처럼 중합효소 연쇄반응(PCR)검사로 좀 더 정밀한 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 바이러스 세포 배양검사보다 민감한 검사로, 검체의 특정 표적 유전물질을 증폭해 환자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DS 관련 카포시 육종 병변의 95% 이상에서 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에서 양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헤르페스 바이러스 8형의 항체 검사는 최소한 두 가지 이상의 검사법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영상 검사 

 

폐, 복부 등에 카포시 육종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X-ray 촬영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X-ray 상 비정상적인 것이 발견된다면 CT 스캔 검사 등으로 감별이 필요합니다. 

 

 

폐에 카포시 육종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 시, 흉부 X-ray를 통해 치료 반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경 검사 

 

렌즈가 부착된 3~5mm 정도의 관을 입이나 코를 통해 삽입 후 기관부터 폐의 큰 기도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로, 기관지의 이물, 종양, 염증 및 협착 등의 진단에 사용합니다. 

 

호흡 곤란 또는 기침과 같은 문제가 있거나 흉부 X-ray  또는 CT 스캔 검사에서 비정상적인 것이 보이는 경우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카포시 육종일 수 있는 비정상적인 부위를 발견하면 기관지경을 통해 생검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 

 

카포시 육종이 위나 장을 침범한 경우로 의심이 될 때, 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상부 내시경 검사: 식도, 위 및 소장의 첫 번째 부분의 내부 내벽을 관찰하는 데 사용됩니다. 비정상 부위가 발견되면 내시경을 통해 병변 부위를 생검할 수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 대장(결장 및 직장) 내부를 관찰하며, 직장을 통해 결장에 삽입됩니다. 상부 내시경 검사처럼 비정상적인 부위는 생검할 수 있습니다. 

 

 

▷캡슐 내시경: 소장을 보는 방법 중 하나로, 광원과 매우 작은 카메라가 포함된 캠슐을 삼킨 후 이 캡슐이 위를 통해 소장으로 이동합니다. 

 

소장을 통과시 대개 약 8시간 이상이 걸리는데, 수천 장의 사진을 찍게 됩니다.

 

이런 이미지는 환자가 일상적인 활동을 계속하는 동안 허리에 착용한 장치로 전송되며, 이 이미지를 컴퓨터에 다운로드하여 의사가 확인하게 됩니다. 

 

캡슐은 정상적인 배변 중에 대변을 통해 몸 밖으로 빠져 나갑니다. 다만, 다른 내시경 검사처럼 비정상 부위를 생검할 수 없습니다. 

 

 

*참고:

1)site_카포시육종,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2)site_카포시 육종, 국가암정보센터, 내가 알고 싶은 암, 암의 종류, 전체암보기

3)site_Tests for Kaposi Sarcoma, Cancer.org, CANCER A-Z, KAPOSI SARCOMA, EARLY DETECTION, DIAGNOSIS, AND STAGING, 2018

4)논문_한태희 외 2인, 소아의 항 Human Herpesvirus 8 항체 양성률, 소아감염, 제12권, 제2호, 2005, 111p

5)논문_이선희, HIV 감염 진단의 최신 지견, 대한내과학회지, 제90권, 제6호, 2016, 470~47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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