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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저하 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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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ulharu 2021. 5. 26.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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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증이란?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CMV)는 헤르페스 과에 속하는  DNA 바이러스로, 인간 헤르페스 바이러스 5형입니다.

 

또한, 림프구나 중추신경계를 침범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는 β(베타) 헤르페스 바이러스입니다. 베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는 거대세포바이러스 외에도 인간 헤르페스 바이러스 6형, 7형이 이에 속합니다.  

 

거대세포바이러스는 성인에서 40~100%까지 보유하고 있는 흔한 바이러스 감염이며, 한국에서의 거대세포바이러스 항체 양성률은 성인 30세 이상에서 100%에 이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바이러스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감염이 되더라도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일생동안 비활성화된 바이러스 보균자로 지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거대세포바이러스가 활성화가 되면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잠복감염 상태의 거대세포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저하되면 재활성되어 소변, 침, 콧물 등의 체액으로 배출되며 사람 간 접촉에 의하여 쉽게 전파됩니다.

 

특히, 면역 억제 치료를 받거나, 장기 이식, AIDS, 선천 감염의 경우에는 치명적인 임상 경과를 보이며 주요 사망 원인이 됩니다.

 

산모가 거대세포바이러스에 1차 감염이 되면 자궁 내 태아에게까지 전파될 수 있습니다.

 

 

 거대세포바이러스의 감염 증상

 

거대세포바이러스에 감염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무증상인 경우에서부터 발열, 감염, 림프구 증가증 등의 경한 증상을 갖는 경우, 그리고 내부 장기를 침범하여 망막, 부신, 위장관, 중추신경계, 폐 등에 심한 감염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신적으로 파종성 감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면역이 정상인 경우 대개 증상이 없고 자연치료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10% 미만에서 불쾌감, 발열, 가벼운 간 기능 장애, 림프구 증가증 등의 전염성 단핵구증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식 환자의 경우에는 이식 거부반응으로 진행할 수 있어 면역이 억제된 환자에서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의 고위험군은 이식 환자, 노인, 항림프세포 항체 투여 환자, AIDS 환자, 악성 종양 환자, 신생아, 면역억제제 과량 투여 환자입니다.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 폐렴, 간염, 망막염, 뇌염, 뇌수막염, 실명 등 매우 다양한 질환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소화기 계통에 발병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은 드물게 면역기능이 정상인 사람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대장 및 회장에 호발하여 궤양성 병변을 발생시킵니다.

 

위, 십이지장 등에서도 발생하여 복통, 궤양, 출혈, 천공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면역능이 억제된 이식 환자에서 다 장기를 침범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은 10% 내외이고, 사망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단일 장기를 침범하더라도 치료되지 않은 경우에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고, 이식 환자 및 AIDS 환자의 경우 15∼20%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폐렴이 발생하고 사망률은 85%에 이릅니다.

 

 

1) 급성 감염

거대세포바이러스의 급성 감염은 면역기능이 정상인 성인에게서 대부분 무증상이나, 때때로 위장관 감염을 비롯한 간염, 뇌수막염, 심근염, 심막염, 폐렴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할 수 있습니다.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의 잠복기는 혈액으로 전파될 경우 약 3~12주이며, 장기 이식으로 전파된 경우 1~4개월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면역억제제 사용으로 재활성화되는 것으로, 대부분 장기 이식을 받는 환자나 면역이 억제된 환자에서는 감염 발생 시 거대세포바이러스 질환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2)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cCMV) 감염

아기가 자궁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에 감염에 걸릴 경우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이라고 합니다.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은 가장 흔한 선천성 바이러스성 감염입니다.

 

 

임신 중의 산모가 이 바이러스에 최초 감염되었거나, 이전 감염의 재활성화로 인해 거대세포바이러스가 태반(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기관)을 통과해 태아를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유산이나 사산, 신생아 사망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0.5~1%의 신생아들이 거대세포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며 이는 미국에서 가장 흔한 선천성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선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은 전체 정상 출생아의 1%에서 나타나고, 난청, 시력장애, 정신지체 등의 각종 장애를 유발합니다. 

 

태아 감염으로 인해 발생되는 정신지체장애는 다운증후군 다음으로 높은 확률입니다.

 

감염된 태아의 90%에서 무증상이지만, 나머지 10%는 특징적인 증상이 있으며 지능 저하를 포함한 신경발달 저하가 장기간 합병증으로 지속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조산, 출생 시 저체중, 점상출혈, 혈소판 감소증, 황달, 직접빌리루빈혈증, 간과 비장 비대, 소두증, 폐 또는 눈의 염증 등이 있습니다.

 

신경 발달 측면에서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감각신경성 난청(Sensory neural hearing loss, SNHL)이 있습니다.

 

또한, 지능 저하, 망막신경염, 뇌의 신경세포 이주 장애를 일으켜 대뇌피질 이형성증, 뇌회전 이상, 뇌실 내 석회화증 등이 올 수 있습니다.

 

*뇌의 신경세포 이주 장애: 태생 2~5개월에 뇌실주위의 신경세포가 피질 쪽으로 이주하여 신경세포층을 형성하는 과정의 이상으로 생기는 선천성 발달 이상입니다.

 

 

선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에서 감각신경성 난청은 생후 첫 3년 이내에 50%, 무증상 선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에서는 15%까지 발생하며 6세까지도 늦게 발현될 수 있습니다.

 

선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은 감각신경성 난청의 가장 흔한 원인인 것입니다.

 

 

주산기 감염은 출산 중에 산도,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모유, 오염된 혈액 수혈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며,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미숙아는 산모로부터 보호 항체를 받을 가능성이 더 낮으므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증상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습니다.

 

미숙아의 경우에 때로 지연성 폐렴이 발생할 수도 있고, 다른 미생물에 의한 2차 동반 감염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지연성 폐렴: 호전되지 않는 폐렴 또는 지연성 호전을 보이는 폐렴을 뜻하며,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도 크게 호전이 없을 경우를 말합니다. 

 

또한, 간염, 낮은 혈소판 수, 높은 백혈구 수, 간과 비장의 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신생아는 이러한 증상을 모두 보입니다.  

 

 

3) 위장관 감염

거대세포바이러스의 위장관 감염은 면역억제 상태의 환자에서 더 호발하며, 주 침범 부위는 위와 대장이나, 위장관의 모든 위치에서도 발생이 가능합니다.

 

거대세포바이러스가 위장관에 감염되면 염증성 질환, 미란, 궤양 등 다양한 병변을 일으킬 수 있고, 천공 또는 출혈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거대세포바이러스의 위장관 감염은 면역 기능이 정상인 경우 대개 자연 소실되어 보존적 치료로 충분하나,  면역기능이 억제된 경우에는 질환이 진행되어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해야 합니다. 

 

 

*참고:

1)논문_최새롬, 국내 유증상 선천 거대세포바이러스 (Cytomegalovirus) 감염 유병률과 사례에 대한 다 기관 연구,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2018, 1~2p

2)논문_장우임 외 8인, 면역저하 증거가 없었던 환자에서 발생한 거대세포바이러스 폐렴 1예, 감염, 제32권, 제1호, 2000, 78p 

3)site_거대세포바이러스감염,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의학백과사전, 바이러스 감염

4)site_거대세포바이러스(CMV) 감염, MSD 매뉴얼 일반인용, 감염, 포진 바이러스 감염, 2020

5)site_거대세포바이러스병, NAVER, 지식백과, 건강백과, 희귀질환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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