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염성 단핵구증(감염성 단핵구증)이란?
전염성 단핵구증(Infectious Mononucleosis)은 주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인간 헤르페스 바이러스 4형)의 감염으로 발생되는 급성 질환으로, 말초 혈액이 비정형성 림프구의 증식과 다발성 림프절 종대를 특징으로 합니다.
전염성 단핵구증은 주로 어린이나 청소년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경제적인 발달로 전반적인 위생 수준이 향상되면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의 초감염 연령이 늦어져 성인에서의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염성 단핵구증은 원인 바이러스의 초감염 연령에 따라 임상 양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즉,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는 모체로부터 받은 항체가 소실되는 소아기에 주로 발생하여 대부분 무증상 감염이나 경한 상기도 감염증의 임상경과를 보입니다.
반면, 선진국에서는 초감염이 늦게 나타나므로 사춘기나 청소년기에 많이 발생하며 전형적인 임상증상을 자주 유발합니다.
한국에서도 전반적인 위생수준이 향상되면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의 초감염 연령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 전염성 단핵구증의 증상
흔하게 발열, 인후염, 림프절 종대, 인두염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한 피로, 두통, 피부 발진, 비장 종대(커짐), 간 종대, 황달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 이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과를 갖지만 종종 비정형적인 임상양상을 보여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성인에서 발생하는 전염성 단핵구증의 임상양상은 소아에서의 증상과 다른 경우가 많아 처음부터 의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젊은 성인이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4~6주간의 무증상 잠복기를 거쳐 피로감, 권태감 및 근육통이 약 1~2주 동안 지속됩니다. 이후 발열, 인후통 및 림프절 비대가 발생합니다.
드물게 혈액학적, 신경학적, 호흡기적 중증 합병증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 전염성 단핵구증의 원인
전염성 단핵구증은 90%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비정형 림프구증을 보이는 환자에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항원의 혈청학적인 변화를 관찰하여 EBV가 전염성 단핵구증의 원인 바이러스임을 증명되었습니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가 전염성 단핵구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성인이 되면 90% 이상에서 항-엡스타인-바 바이러스 항체가 검출됩니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의 감염은 대표적으로 침과 같은 구강 분비물에 의한 전파, 모유수유에 의한 전파, 성접촉에 의한 전파가 가능합니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 6개월까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접촉자가 비접촉자에 비해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되어 있어 관리가 필요한 전염병으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전염성 단핵구증의 연간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45명 정도로 보고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실제로는 무증상 감염이나 비정형 감염이 훨씬 흔하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외에도 10% 정도는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톡소플라스마나 거대세포바이러스, 인간 헤르페스 바이러스, hepatitis virus(간염 바이러스),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등이 비슷한 임상양상과 혈액학적 소견을 보이는 전염성 단핵구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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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소플라스마(Toxoplasma)
톡소플라스마는 톡소포자라고 불리는 기생충에 의한 감염증으로 발열과 림프절 비대가 특징입니다.
인후염은 거의 없으며, 거대세포바이러스나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감염 시 흔히 나타나는 간 기능 검사 이상이나 혈액 검사 이상도 드뭅니다.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CMV)
거대세포바이러스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 단핵구증에 비해 발열이 주증상이며, 림프절 비대와 인후통은 덜 흔합니다.
간 효소 수치의 가벼운 증가는 자주 관찰되지만, 황달이나 심각한 간염 증상은 드물게 나타납니다.
▷인간 헤르페스 바이러스(HSV)
사람 헤르페스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HSV) 6형이나 7형에 의한 1차 감염증은 성인에서 드물지만, 림프절 비대 등 감염단핵구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 전염성 단핵구증과 비슷한 발열, 인후통, 근육통, 림프절 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 단핵구증은 점막(입안, 결막, 성기 주변) 궤양이 드물고, 피부 발진도 흔하지 않으나 항생제를 복용한 경우 자주 생깁니다.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증은 열이 난 지 48~72시간 안에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참고:
1)논문_전염성 단핵구증과 병발된 급성 미란성 EBV 위염 1예,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지, 2007;35, 91p, 94p
2)논문_김정한 외 11인, 성인에서의 전염성 단핵구증에 대한 임상적 고찰, Korean J Hematol Vol.40, No.1, 2005, 2p, 5p
3)site_감염단핵구증,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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