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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와 대상포진의 주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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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ulharu 2021. 5. 2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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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의 주요 증상 

 

수두의 잠복기는 평균 14~16일이고, 수두 항체가 포함된 면역글로불린을 투여받은 경우에는 28일 이후까지 더 연장될 수 있고, 면역이 저하된 사람에서는 잠복기가 짧아질 수 있습니다.

 

발진이 나타나기 전에 경증의 전구기가 먼저 있을 수 있는데, 이 때 성인은 1~2일간의 발열과 권태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아의 경우에는 발진이 질병의 첫 번째 징후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두 발진은 전신적으로 나타나고 보통 가려움증도 같이 나타나는데, 반점에서 구진, 구진에서 수포로 급속하게 진행합니다.

 

통상적으로 머리에서 처음으로 나타나고 이후 몸통, 사지로 퍼져 나가는데 주로 몸통 부위에 병변이 나타납니다.

 

 

병변은 입안, 호흡기, 질, 결막과 각막 등의 점막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병변의 크기는 보통 지름 1~4mm 정도입니다.

 

수포는 발적된 기저부에 맑은 액체를 함유하고 있으며, 딱지가 생기기 전에 터지거나 고름이 찬 물집인 농포가 생깁니다.

 

연속적인 피부 병변의 진행은 수일에 걸쳐 나타나며, 동시에 여러 단계의 발진이 같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두 백신 접종 후 42일이 지난 후에 야생형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으로 수두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돌파감염(break through infection)이라고 합니다.

 

수두 백신의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돌파감염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두 백신 접종자에게서 발생하는 돌파감염으로 인한 수두는 미접종자에서 발생하는 자연감염으로 인한 수두에 비해 임상 증상이 경미하여 아예 열이 나지 않거나 미열로 나타납니다.

 

또한, 발진 개수도 적어 대부분 50개 미만의 구진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흔히 수포로 진행하지 않고 부스럼 딱지가 생기지도 않기 때문에 수두로 진단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소아는 대부분 경증으로 2~3일간의 권태감, 가려움증, 고열이 나타나고 성인은 소아보다 더 심한 임상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더 많습니다.

 

수두로 인한 호흡기와 위장관 증상은 대부분 없습니다. 림프종이나 백혈병이 있는 소아는 고열, 광범위한 수포 형성, 높은 합병증 발생률 등 심한 형태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소아 역시 증상이 심하고 만성화되는 질병 경과를 밟기도 합니다.

 

수두로부터 회복되면 보통의 경우 평생 면역을 얻게 됩니다. 건강한 사람에게서 수두가 두 번째 발병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면역이 저하된 사람에게서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주요 증상 

 

대상포진은 후근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 의해서 발생하고, 반복하여 발생합니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 대한 정확한 면역학적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노화, 면역저하, 자궁 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노출, 18개월 이전 수두 이환력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수두에 대해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인구의 약 30%가 일생동안 한 번쯤은 대상포진에 걸린다고 알려져 있는데 면역이 저하된 사람의 경우 더 잘 발생합니다.

 

대상포진의 빈도는 50세 이상 연령군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65세 이상에서는 젊은 연령층에 비해 발생률이 8~10배가량 높은데, 이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매개면역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대상포진의 경우 전신적 증상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어느 한쪽으로 침범합니다.

 

<띠 모양의 대상포진 /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주로 흉부와 허리 피부분절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5번 뇌신경을 침범하거나 시력에 손상을 주는 눈 대상포진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에 의한 발진이 나타나기 2~3일 전 통증 및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 분절(dermatome)을 따라 나타난 홍반성 구진이 수포로 변하고 수포는 점차 융합됩니다.

 

정상 숙주에서는 3~5일 동안 수포가 더 생성되며 7~10일 후에 부스럼 딱지가 되어 치유되는데 피부가 정상으로 되기까지는 1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면역이 결핍되어 있는 사람은 대상포진이 파종성으로 나타나 피부 발진이 전신적이거나 신경계, 폐와 간까지 침범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소아에게는 흔하지 않고 자궁내 수두(선천 수두 증후군)를 앓았거나 두 번째 생일 이전에 수두를 앓았던 소아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발생 시에 증상이 가볍습니다.

 

 

1) 범발성 대상포진(전신 대상포진)

전신에 25개 이상의 물집이 발견되는 경우를 전신 대상포진이라고 합니다.

 

대상포진이 신경분절을 따라 나타난 후 전신에 다양한 수의 잔 물집 및 물집이 피부 점막 등을 포함하여 모든 부위에 발생되며, 딱지로 덮인 까짐으로 진행됩니다.

 

병터는 확산되어 임상적으로 대상포진에 수두가 합해진 것과 같은 양상을 볼 수 있습니다. 고령이나 악성 림프종, 후천면역결핍증후군 환자 등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2) 안구 대상포진

삼차신경의 안구 신경을 침범한 경우로 비모양체 신경분지에 침범이 일어난 환자의 약 1/3에게 발생하며, 코끝과 측면에 물집의 발생으로 안구의 침범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Hutchinson's sign).

 

발진은 눈 주위에서부터 두정부까지 발생할 수 있으나, 이마 중앙선을 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합병증으로 포도막염, 각막염, 결막염, 망막염, 신경염, 녹내장, 안구돌출, 외안근 마비 등이 발생하며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3) 램지헌트 증후군(Ramsay-Hunt Syndrome)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안면신경 및 청신경, 즉 슬신경절을 침범해 발생합니다. 경미한 발열과 피곤함을 동반한 전구 증상 후에 심한 귀의 통증과 함께 안면마비, 이명, 안구진탕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혹 전정기관 등을 침범하여 현기증이나 감각신경성 난청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의심되는 경우에는 초기에 스테로이드를 전신 투여하여 안면마비를 감소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신경원성 방광(신경인성 방광)

제3 천골신경질 혹은 드물게 제2 혹은 제4 천골신경절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방광과 요도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대상포진에 대한 치료와 함께 배뇨장애의 치료를 병행하며, 대부분 예후가 좋아서 완전히 회복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5) 포진후통증

피부 병변이 호전된 후, 혹은 병변이 발생한 지 1~3개월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로 가장 흔하고 고통스러운 합병증입니다.

 

한 보고에 의하면 환자의 연령과 면역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상포진 환자 3명 중 1명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합병증입니다.

 

 

50세 이하에는 비교적 발생이 드물며 60세 이상에서 약 50%에서 발생합니다. 연령 이외의 위험인자로는 전구기 통증, 급성기의 심한 통증이나 발진, 안구 대상포진 등이 있습니다.

 

이런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치료가 비교적 어려우나 다행히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소실이 가능합니다.

 

약 50%의 환자가 3개월 내에 호전을 보이고, 약 70% 정도의 환자가 1년 내에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상포진을 앓은 50세 이상의 환자는 같은 연령대의 일반인에 비하여 발병 3~12개월 이후 뇌졸중과 심근경색 발생이 더 흔하게 발생됩니다.

 

 

*참고:

1)논문_박영민, 대상포진의 고찰 및 최신지견 이해, 대한의사협회지, Vol.61, No.2, 2018, 118~119p

2)site_수두와 대상포진,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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