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틱 장애의 치료 방법 2_약물 치료(노르에피네프린/콜린계 작용 外)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4. 28. 00:02

본문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계에 주로 작용하는 약물

 

틱 장애의 약물 치료로 항정신병 약물들을 사용하지만, 이런 약물에 의해 호전되지 않거나 또는 심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 장기적인 복용으로 지연성 운동부전증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2차적인 약물로 클로니딘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1) 클로니딘(Clonidine)

클로니딘은 전접합부의 알파-2-아드레날린 수용체의 강화제로서, 노르아드레날린의 활성도를 저하시키는 약리작용이 있으며, 행동 조절에 중용한 영향을 미치는 청반(locus-ceruleus)에서 발사(firing)를 억제시킵니다.

 

 

이 약물은 도파민 길항제에 비해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시작하는 용량은 0.05mg/day로 하여 수주일에 걸쳐서 서서히 증량시켜 0.15∼0.30mg/day (3g/kg/day) 정도로 유지하며, 4∼6시간마다 분복합니다. 

 

드물게 하루 용량이 0.30mg을 초과할 수도 있으나,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소량의 클로니딘은 전접합부의 알파-2-아드레날린 수용체에 주로 작용하지만, 용량이 증가되는 경우에는 후접합부의 알파-1-아드레날린 수용체에 작용하여 진정작용이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 약물의 장점은, 지연성 운동장애의 부작용이 없다는 점, 복합 틱에 대한 반응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점, 주의력결핍 과잉운동 장애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뚜렛증후군과 주의력결핍증이 함께 발병된 경우에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점 등입니다.

 

반면에 단점으로 볼 수 있는 점은 투여 후 임상적인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잠복기간이 길다는 점(8∼12주일), 급성으로 악화되는 틱 장애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 단순 틱에 대해서는 반응이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부작용으로는 가장 흔한 부작용은 진정(sedation)입니다. 10∼20%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복용량과 관계가 있고, 사용 기간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 입마름증도 나타나며, 이 증상들도 용량과 관계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5% 이내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두통, 자극과민성(irritability), 기분의 불안정(labile mood), 수면장애 특히 동반된 우울증은 없으나 새벽에 일찍 깨기 때문에 괴로운 경우도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틱 장애 및 뚜렛증후군에 대한 리스페리돈과 클로니딘의 효과를 비교하였는데, 7∼17세의 아동 및 청소년 환자에서 8주간 투여 시에 두 약 모두 틱 증상의 완화를 가져왔으며, 리스페리돈과 클로니딘의 효과 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다고 했습니다.

 

2) 구안파신(Guanfacine)

구안파신은 알파-2-아드레날린 수용체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효현제(agonist)이므로 클로니딘보다 진정 작용과 기립성 저혈압과 같은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클로니딘보다 긴 반감기를 가지고 있어서 자주 투여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주의력결핍 과잉운동 장애가 동반된 틱 장애 환아들에게 투여되어 효과가 증명되었습니다.

 

임상가들에게는 1.5∼4mg/day의 용량이 추천되고 있으며, 첫 시작 용량은 0.5mg/day로 하여 3∼4일마다 0.5mg씩 증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콜린(Choline)계에 주로 작용하는 약물

 

1) 니코틴(Nicotine)

경피 니코틴 첩포 등의 니코틴계 약물은 아직 단독 투여에 의한 효과는 미지수이지만, 항정신병 약물과 병합 투여 시에 틱 증상 완화를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틱 장애 및 뚜렛증후군에 대한 여러 연구에서 니코틴을 사용해 효과가 있었음을 보고 한 바 있으며, 니코틴이 할로페리돌의 작용을 도와주었다는 보고들도 있습니다.

 

이런 병합 투여는 장기적으로는 항정신병 약물의 용량을 상대적으로 낮추는 효과를 나타내므로 항정신병 약물의 부작용을 줄일 가능성이 큽니다.

 

 

2)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

보툴리눔 톡신은 생물학적 테러에 쓰일 수 있을 만큼 독성이 강한 신경 독소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각종 근육 이상이나 다한증 등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용 보툴리눔 톡신은 신경근육 연접에서 아세틸콜린의 시냅스전 활성을 차단하여 결국 그 근육 운동을 마비시킵니다.

 

이 물질의 주사 투여는 근긴장증(dystonia)의 치료에서 주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이 사실에 근거하여, 뚜렛증후군에서 보툴리눔 톡신의 이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Jankovic은 뚜렛증후군 환자 10명 전원이 이 약물의 주사 부위에서 틱 증상의 경감을 보였다고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조 감각 충동이 있고, 근긴장의 형태로 일어나는 경우에 효과가 좋습니다.

 

단순 운동 틱 장애에 대한 이중 맹검 연구에서도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주사 후 3개월이 지나면 재주사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보툴리눔 톡신을 희석해 사용하는 것이 미용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보톡스입니다. 미용에 사용되는 보툴리눔 톡신은 워낙 소량이라 큰 부작용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주기적으로 맞으면 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GABA(가바, 감마-아미노부티르산)계에 주로 작용하는 약물

 

1) 바클로펜(Baclofen)

바클로펜은 중추성 근이완제로 다발성 경화증, 척수소뇌 변성증 등으로 인한 골격근의 경직 및 척수질환으로 인한 경직, 뇌성마비, 뇌질환 등 대뇌 질환으로 인한 경직에 사용됩니다.

 

Awaad는 264명의 뚜렛증후군 환자 중 약 95%의 환자에서 이 약물의 투여로 운동 틱과 음성 틱이 호전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Singer 등은 8∼14세의 뚜렛증후군 아동 9명을 대상으로 바클로펜 60mg/day와 위약에 대한 이중 맹검 교차 연구에서 4주간의 바클로펜 투여에서 위약보다 나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환자의 전반적 상태에서는 호전이 뚜렷했지만 틱 증세만을 비교했을 때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해 아직까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참고:

1)논문_김붕년, 틱 장애의 진단과 치료, 가정의학회지, 2004;25, 363~364p

2)site_보툴리눔 톡신, 한경닷컴,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한경 경제용어사전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