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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장애의 치료 방법 2_약물 치료(도파민계 작용)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4. 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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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장애에 동반되는 2차적인 문제에 대하여 정신치료, 가족치료가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또한 행동인지 치 료가 효과가 있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나 틱 증상을 조절하는 데에는 약물 치료에는 미치지 못하며, 이러한 치료를 시행하더라도 약물치료는 반드시 병행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현재까지는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중등도 이상의 틱 장애 치료에 약물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과성 틱 장애가 아닌 만성 틱 장애, 뚜렛증후군의 경우에는 대개 약물 치료가 시행되며, 틱 증상을  치료하는 데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약물 치료 기간은 환자의 증상의 호전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2~18개월 정도 복용한 뒤에는 양을 줄이기도 합니다.

 

약물치료에서는 도파민계에 주로 작용하는 약물로 할로페리돌, 피모지드, 리스페리돈이 선택 약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파민(Dopamine)계에 주로 작용하는 약물

 

1) 전통적(정형) 항정신병 약물

①할로페리돌(Haloperidol)

1960년대 이후부터, haloperidol은 가장 흔히 사용되어 온 약물입니다. 아주 낮은 용량에서도 임상적인 효과가 아주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시작 용량은 일반적으로 0.5mg/day입니다.

 

4∼5일 간격으로 0.5mg씩 증가시켜 하루 용량을 4∼5mg 정도로 유지합니다. 그러나, 부작용을 고려하여 0.75∼2.0mg까지만 증량하도록 추천하기도 합니다.

 

원래의 틱 증상을 정확하게 평가하여 약물투여 후 원래 증상의 50∼70% 정도의 호전이 있으면, 더 이상 증량시키지는 않고 그대로 유지합니다.

 

저용량에서 호전이 없으면, 하루 용량을 10∼15mg 정도까지 증가시켜 볼 수 있으나, 이렇게 하는 경우의 효과에 대하여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호전되는 정도는 연구자에 따라서 다소간의 차이가 있으나, 대개 60∼90%에서 뚜렷한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틱 증상이 극도로 심하여 정규적인 투약방법에 의하여 틱 증상을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매시간 또는 매일 0.25∼1.0mg씩 증가시키는 방법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②피모지드(Pimozide, 피모짓)

이 약물은 할로페리돌보다 더 선택적으로 도파민 수용체에 작용합니다. Cookson 등이 성장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이 없다고 보고한 이후 활발하게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시작하는 용량은 보통 소아인 경우 1mg/day, 성인인 경우 2mg/day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Scahill 등은 매우 어린 소아에서는 0.5mg/day로 시작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 약물은 반감기가 길기 때문에 하루 한 번 투여로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서서히 증량시킵니다.

 

대개 4∼7일 간격으로 0. 5∼1mg씩 증량하여 결국 2∼4mg/day의 범위에서 유지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는 결론입니다.

 

전체적으로 약 70~90%에서 임상적인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할로페리돌과 비교하여 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한 연구에서는 피모지드의 단기 투여와 장기 투여에서의 치료 효과를 비교했습니다.

 

틱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에 맞추어 단기적으로 투여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지속 투여하는 것이 틱 증상의 경과에 대한 전반적 조정에 더 유리하다는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할리페리돌에 비하여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진정작용이 적고, 추체외로계의 부작용이 적으며, 특히 눈 주변의 틱(ocular tic)에 대하여 효과가 있다는 점입니다.

 

추체외로란, 뇌줄기 부분의 그물체나 적색핵, 안뜰 등에 세포체를 가지며 그곳으로부터 척수로 내려가는 신경으로, 추체로계의 운동에 따른 근육의 긴장, 이완 등의 운동을 반사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항정신병 약물을 투여하는 경우에는 부작용으로 근육 긴장 이상, 좌불안석, 파킨슨증, 경직, 진전(떨림), 지연성 운동장애 등의 추체외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약물을 사용할 때에는 특히 심전도를 정규적으로 검사해야 합니다. 심전도의 변화는 사용 후 일주일 이내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T파 역전(T wave inversion), U파(U waves: T파 후의 작은 파형), QT 연장(QT prolongation) 등이 흔한 소견인데, T파 역전이나 U파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이 약물을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며, QT 연장이 있을 때에는 더 이상 약물의 용량을 증가시키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약을 중단하는 경우에는 대개 일주일 이내에 정상 심전도의 소견을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피모지드의 사용을 고려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투약 전에 심전도를 찍어 두어야 하며, 용량을 증가시킬 때마다 심전도를 찍는 것이 안전합니다. 

 

 

2)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

①리스페리돈(Risperidone)

현재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 중에서 틱 장애를 포함하여, 소아정신과 영역에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약물입니다.

 

틱 장애에 대한 연구도 비교적 다양하게 진행되었는데, Lombroso 등은 7명의 뚜렛증후군과 만성 틱 장애에 대한 개방 연구에서 11주일 동안 리스페리돈을 투여하고 관찰한 결과 5명에서 양호한 반응을 나타내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틱 치료 효과에 대한 이중 맹검 연구가 보고되었는데, Dion 등은 위약보다 유의한 효과를 보고했습니다. 

 

Bruggeman 등은 12주간 리스페리돈(평균 3.8mg/day)을 투여받은 26명의 소아 및 청소년 환자와 피모지드 (평균 2.9mg/day)를 투여받은 24명의 소아 및 청소년 환자에서의 치료 효과 비교에서, 동등한 호전을 보였다는 보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리스페리돈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강박 증상의 호전이 뚜렷하였으나, 피모지드를 투여받은 그룹에서는 치료 전후 차이가 없었습니다.

 

 

또한, 추체외로 증상 등의 부작용은 통계적인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리스페리돈 투여 그룹에서 부작용 발생률이 적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아직까지 장기 치료 효과에 대한 보고와 장기 투여에 따른 안전성, 지연성 운동부 작용 발현에 대한 정확한 보고는 없는 실정입니다.

 

보다 낮은 추체외로 부작용 발현율과, 동등한 효과 등으로 가장 선호되고 있는 약물입니다. 

 

 

②올란자핀(Olanzapine)

올란자핀의 경우는 틱 장애에 대한 보고도 매우 제한적입니다.

 

피모지드와의 비교 연구에서는 19∼40세 사이의 뚜렛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52주 간 올란자핀 5mg/day 과 10mg/day, 피모지드 2mg/day와 4mg/day 이용 시의 틱 증상의 감소에 대한 이중 맹검 교차를 통해 두 약물의 효과를 비교했습니다.

 

올란자핀 10mg/day 투여와 피모지드 2mg/day 투여 시에 틱 증상에 유의한 호전이 있었고, 추체외로 증후군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중등도의 진정 효과가 올란자핀에서 나타났습니다.

 

 

*참고:

1)논문_김붕년, 틱 장애의 진단과 치료, 가정의학회지, 2004;25, 362~3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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