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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유 없이 눈을 계속 깜박거리는, 틱 장애(Tic disorder)란?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4. 2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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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 장애란?

 

틱은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눈을 계속 깜박거리거나, 얼굴을 찡그리거나 머리를 흔들거나, 어깨를 실룩거리는 것과 같이 신체의 한 부분에서 발생하는 경우 운동 틱이라고 합니다. 

 

 

킁킁거리는 소리나 기침 소리 같이 소리를 내는 경우는 음성 틱이라고 합니다. 운동틱과 음성틱을 모두 경험하는 경우에는 뚜렛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틱은 스스로 멈추기가 매우 어려우며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경우에도 아주 잠깐만 억누를 수 있습니다. 

 

 

또한, 틱이 발생할 때 환자의 의식을 잃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경련이나 발작과는 다릅니다. 

 

틱 장애를 최초로 문헌상 보고한 사람은 19세기 프랑스의 신경학자인 Gilles de la Tourette (1857∼1904)입니다.

 

그는 1885년 갑작스럽고 불수의적 운동을 보이며 쉽게 흥분하고 반향 언어, 반향 행동, 강박적으로 맹세하는 말을 반복하거나 저속한 말을 하는 9 증례를 함께 보고했습니다.

 

정의상 틱은 갑작스럽고 반복적인 근수축으로 인해 발생하며, 불수의적(involuntary)이고 리듬이 없고 목적을 띠지 않는 운동 형태로 나타납니다.

 

일부 환자들은 틱이 발생하기 전에 나타나는 표현하기 힘든 욕구를 묘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전조감각충동(전조충동, premonitory urge)라고 합니다.

 

이는 신체 특정 부위의 국소적인 감각이나 불편감으로 나오기도 하고, 전체적인 초조감, 불안, 분노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틱 장애는 주로 소아청소년 시기에 발병합니다.

 

학교에 다니는 연령의 어린이에게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며 전형적으로는 4세에서 6세 사이에 그리고 18세 이전에 시작됩니다.

 

 

틱 증상은 10세에서 12세 경 가장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고, 사춘기동안 점차 감소하게 되며 대부분의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소실됩니다.

 

유병률은 전체 소아의 1~13%에 이릅니다.

 

1년 이상 틱증상이 지속되는 만성 틱 장애 중에서도 가장 심한 증상을 보이는 임상 아형으로 알려진 뚜렛증후군(Tourette’s syndrome)은 과거에는 비교적 드물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아동들이 모두 틱 장애로 진단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실제 적응적인 문제를 가져오는 경우는 이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전체 소아의 0.15~1.1%가 뚜렛증후군에 이환된다고 보고됐습니다. 

 

뚜렛증후군을 포함한 틱 장애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강박장애를 비롯해 다양한 신경정신의학적 질환을 동반하면서 만성적으로 완화와 악화를 반복합니다.

 

또한, 이환된 소아청소년의 학습 및 교우관계에 영향을 줍니다. 약 1% 정도의 어린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틱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직업 및 대인관계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합니다.

 

 

틱 장애의 주요 증상과 분류

 

틱 장애의 증상은 미처 모르고 지나가는 약한 증상에서부터 아주 심한 증상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보통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황이거나 컴퓨터 게임 같은 어떤 상황에 흥분하는 상황에서 증상이 악화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환자 본인도 처음에는 자신이 틱을 전혀 감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10세 정도 되면 틱이 시작되기 전에 특정한 느낌이 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틱 장애의 증상별 분류

틱은 단순 틱과 복합 틱으로 나눌 수 있고, 또한 근육 틱과 음성 틱으로도 나눌 수 있습니다.

 

단순 근육 틱은 한 개 혹은 소수의 근육 군이 관여하며 이를 다시 간대성(clonic)과 긴장성(tonic)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간대성 틱은 아주 급격하고 짧은 기간에 일어나는 운동이며, 긴장성 틱은 보다 지속적인 근육 수축으로서 팔을 펴거나 근육에 힘을 주는 등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긴장성 틱은 뚜렛 장애에서 아주 흔하게 나타나며 안구 운동 이상이나 사경(torticollis) 등으로도 나타납니다.

 

 

복합 근육 틱은 여러 종류의 정상적 운동과 비슷하게 여러 근육이 동시에 수축하는 것으로서, 펄쩍 뛰어오른다든가 팔과 다리를 동시에 펴는 것, 무릎을 구부리기, 혹은 저속한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음성 틱은 큰 소리를 내지 않으며 성대를 통해서 내는 것은 아니고, 주로 흉곽, 복강, 횡격막이 수축해서 나타납니다. 음성 틱도 단순 틱과 복합 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순 음성 틱에는 킁킁거리기, 그르렁 거리거나 목청을 가다듬는 것, 끌끌 혀를 차는 소리, 컹컹 짖는 소리를 내는 것 등이 포함됩니다.

 

복합 음성 틱에는 음절이나 어구를 반복하는 것이 포함되는데 ‘이봐’, ‘닥쳐’, ‘그만 해’와 같은 말부터 저속한 언어 (coprolalia) 형태로 나타납니다.

 

단순 음성 틱은 비교적 쉽게 틱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복합 음성 틱은 의도적인 표현이나 의미 있는 표현으로 오해받기가 쉬워 적응적인 문제를 더 많이 일으킬 소지가 있습니다.

 

분류 운동(근육) 틱 음성 틱
단순 틱 -눈 깜박거림
-얼굴 찡그림
-머리 흔들기
-어깨 으쓱거리기
-위협적이거나 소리 지르기
-킁킁거리는 소리 내기
-목에서 소리 내기
복합 틱  -단순틱이 복합적으로 나타남(고개돌리기와 어깨 으쓱거리는 행동을 동시에)
-외설적이거나 성적인 행동
-다른 사람 행동 따라하기 
-저속한 언어 사용(음담패설 또는 인종적 비방 등)
-본인 또는 타인의 일정한 소리나 단어를 반복하거나 따라하기

 

 

▷일과성 틱 장애 (Provisional tic disorder)

음성 틱 그리고/또는 운동 틱이 적어도 4주 동안 거의 날마다 몇 차례씩 일어나지만 증상이 가볍고 1년 미만으로 지속됩니다.

 

 

▷만성 틱 장애 (Persistent tic disorder)

운동 틱이나 음성 틱이 만성적으로 나타나지만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만성 틱은 하루에 도 수차례 나타나며 1년 이상 지속됩니다.

 

 

▷뚜렛증후군 (Tourette's syndrome)

여러 가지 운동 틱과 한 가지 이상의 음성 틱이 나타나며, 두 가지 틱은 동시에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고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뚜렛증후군은 매일 여러 번 나타나기도 하고, 1년 이상 간격을 두고 간헐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보통 발병 후 평생 지속됩니다.

 

뚜렛증후군을 가진 어린이들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학습장애, 강박증 등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조:

1)논문_김붕년, 틱 장애의 진단과 치료, 가정의학회지, 2004;25: 359p

2)자료_최선, 나도 모르게 반복적인 행동을 한다고요? 틱장애, 약학정보원, 눈높이 복약정보, 1~3p

3)site_틱장애,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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