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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 5_강박증(Obsessive-compulsive disorder)이란?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4. 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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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이란?

 

강박증이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강박증은 강박장애라고도 하는데, 마치 침입하는 것 같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부적절한 생각, 느낌, 관념, 감각 등을 일컫는 '강박사고(obsession)'와 이를 중화하여 불안을 감소시키려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일컫는 '강박행동(compulsion)을 특징으로 합니다. 

 

강박사고는 불안을 증가시키지만, 강박행동은 불안을 감소시킵니다.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은 환자에게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하고, 심한 고통을 가져다줍니다. 강박증은 흔히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직업적, 사회적 영역에서 광범위한 기능 저하를 가져옵니다. 

 

 

현관문을 잠그고 돌아서서 몇 걸음 가다가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가서 확인해 보는 행동을 수차례 또는 수 십 차례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 증상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 경우 강박증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강박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많은 경우 자신의 행동이 이상하고 불합리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그만하려고 노력하지만 잘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강박증 환자를 곁에 두고 있는 사람도 괴롭지만, 가장 괴로운 사람은 당사자입니다.

 

환자는 스스로 증상을 조절하려고 하지만 원하지 않는 생각들이 머릿속으로 들어온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며, 과하거나 불필요하다고 인식하면서도 반복적인 행동을 멈추지 못하고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도 합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2~3%가 일생동안 한 번 이상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박증의 증상

 

강박증의 증상은 실제 행동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으며 그 결과로 다른 사람들이 환자의 증상을 알게 됩니다.

 

또한 환자 자신도 증상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환자들은 강박적인 생각이 떠올라 이로 인하여 불안해지고 그 불안감을 벗어나기 위하여 ‘강박행동’을 하게 됩니다.

 

 

강박행동을 통해 불안감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특정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일정한 틀을 가지게 되며 그래서 이를 정신의학에서는 의식(ritual)이라고 부릅니다.

 

보통은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이 함께 나타나지만, 강박사고나 강박행동 중 한 가지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박증상은 여러 가지 종류로 나눠질 수 있습니다. 한 환자가 하나의 증상만을 가지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증상을 함께 가질 수도 있습니다.

 

1) 오염-청결 강박행동 

강박증 중에서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더러운 것에 의해서 오염되는 것에 대한 공포와 걱정 그리고 이를 제거하려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특별한 것이 없는데도 몸에 더러운 것이 묻은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씻는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 깨끗한 옷을 몇 번이고 세탁하기도 합니다.

 

씻는 행동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시간이 길어지기도 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비누를 서너 장씩이나 한 번에 써 버리기도 하고 샤워를 8시간 이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습진이 생기거나, 피부의 각질이 다 벗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2) 확인 강박 행동: 병적인 의심과 확인

두 번째로 많은 것이 의심과 이에 따른 확인 행동입니다. 문을 잠갔는지, 가스는 끄고 나왔는지, 수도는 잠그고 나왔는지 등이 의심이 되어 반복적으로 확인하곤 합니다.

 

이러한 강박사고는 일이 제대로 되었다는 것을 알지만, 거기에 뭔가 잘못된 것이 있지 않은지 의심하는 반복적인 생각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이에 대해 확인을 하는 강박행동을 수반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 행동을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독특한 행동방식을 만들어내어 반복하기도 합니다.

 

 

3) 반복 행동 

어떤 상황에서 마음을 못 정하고 어떤 행동을 번갈아 반복하는 것으로, 옷을 입었다가 벗기를 반복하고 물건을 들었다가 놓기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4) 정렬 행동 

물건이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심한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또 물건의 배열 상태가 바르지 않으면 불안해지고 이를 반복적으로 확인하면서 정돈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특히 두 개 이상의 물건이 있을 때 대칭이나 직각이 되도록 두어야 한다는 강박적인 생각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지체하게 되어, 실제로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이 부족한 일도 생기게 됩니다. 

 

 

5) 모아 두는 행동 

대개 쓸모가 없는 물건들을 무조건 모으기만 하고 버리지 못하는 경우로 그 결과 방이나 집 전체가 잡동사니로 가득 차게 됩니다.

 

휴지, 부스러기, 심지어 쓰레기도 버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강박적인 생각 

어떤 행동을 꼭 해야만 강박증인 것은 아닙니다. 특정한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것도 강박증에 속합니다.

 

불안을 유발하는 폭력적인 생각, 성적인 생각, 종교적인 생각 등이 흔합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에게 있어서 반복적으로 드는 신성모독, 또는 불경스런 생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소심하거나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에게 주변 사람이나 가족, 혹은 그 이외의 사람에 대한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생각이나 성적인 충동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뾰족한 물건을 보면 그 물건으로 자신이 다른 사람을 해칠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느끼게 되어 그 결과 다른 사람을 보는 것을 회피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안감을 없애거나 이러한 생각을 중화시키기 위해 기도를 하거나 숫자세기, 머릿속으로 특정한 단어를 반복적으로 떠올리기 등의 정신활동도 강박행동에 포함됩니다.

 

 

7) 신체적 염려

신체적 염려 역시 비교적 흔한 강박 사고 중의 하나입니다.

 

이것은 신체 일부분의 모양이나 기능에 대한 지나친 걱정으로 나타나는데, 이에 대해서 반복적인 안심을 구하기 위하여 강박행동이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참고:

1)논문_김세주 외 2인, 강박장애의 약물치료 전략, 대한정신약물학회지, 제16권, 제3호, 2005, 197p

2)site_강박증,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0

3)site_강박증이란, 서울대학교병원, 강박증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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