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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선염(림프절염)의 검사방법 2_혈액/영상/조직검사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3. 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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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진찰 2

 

1) 임파선염의 위치

처음 임파선염이 발생한 주변의 림프관들을 통하여 림프(액)가 집결되는 곳에 위치하는 임파선(림프절)이 커지게 되므로, 커진 임파선의 위치는 기저질환을 추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경부

경부 림프절 종대는 가장 흔하게 접하는 경우로써, 감염질환과 악성질환의 감별이 필요하지만 상기도 감염, 구강이나 치아의 병변, 여러 가지 바이러스 감염과 같은 양성질환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경부 림프절 종대의 위치별 호발질환으로 주된 원인 질환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납니다.

 

 

귀밑(이하) 또는 아래턱(하악부) 림프절이나 경부정맥 림프절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구강 또는 상기도 감염 (중이염, 외이도염)과 연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두부 림프절이나 귀의 뒷부분과 앞부분에 발생하는 림프절 종대는 종종 두피나 귀의 염증과 관련되어 발생합니다.

 

 

▷쇄골 상부

쇄골 상부 림프절의 종대가 있는 경우에는 1차적으로 악성질환을 의심합니다.

 

우측 쇄골 상부 림프절 종대의 경우는 위장관의 악성 종양 및 폐암이 흔한 원인이고, 좌측 쇄골 상부 림프절 종대의 경우는 유방암, 비호즈킨/호즈킨 림프종이 흔한 원인입니다.

 

이밖에도 만성적인 진균 혹은 미코박테리움 감염이 쇄골 상부 림프절 종대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겨드랑이 부위(액와부)

겨드랑이 림프절이 커진 경우에는 경부 림프절 종대와 마찬가지로 감염질환 혹은 악성질환에 의해 2차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염질환은 팔의 세균감염, 묘소병(cat-scratch fever, 묘조병), 야토병(tularemia) 등에 의해 발생하며, 악성질환인 경우에는 흑색종, 림프종, 유방암 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서혜부(사타구니)

서혜부 림프절 종대는 하지의 감염이나 외상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보통이며, 성인성 질환(STD)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서혜부 림프절 종대를 유발하는 악성질환으로는 림프종, 흑색종 및 직장과 성기의 악성종양이 전이된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2) 림프절 종대의 범위

많은 원인들이 부분적(국소성) 혹은 전신성의 림프절 종대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것만으로 원인을 감별해 내는 것은 제한점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신적인 림프절 종대의 원인은 악성질환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악성종양과 무관하게 전신적인 림프절 종대를 유발하는 질환은 감염단핵구증, 톡소플라스마증 , 에이즈, 전신성 홍반성 낭창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한편, 악성질환으로는 주로 비호즈킨/호즈킨 림프종, 만성 혹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등과 같은 혈액암이 주원인입니다.

 

 

3) 동반증상의 유무

림프절 종대에 동반되는 증상과 징후는 다양하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림프종이나 결핵성 림프절염, 결체조직질환에 동반된 림프절 종대와 같은 경우에는 열, 식은땀 등의 증상을 수반할 수 있지만, 이들 질환에서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혈액/영상검사

 

대개 전신 임파선염의 감별진단을 위해 시행합니다.

 

▷기본검사

①혈액검사 (CBC 검사)

질병의 진단과 치료 및 예후 판정을 목적으로 혈액의 각종 성분을 검사합니다. 

 

②단순 흉부 X-ray 검사 

 

 

▷2차 혈액검사 

①간 기능 검사

 

②말초혈액 도말 검사(PBS)

말초혈액을 유리슬라이드에 도말(받침 유리 위에 펼쳐 현미경 표본으로 만드는 것)해 현미경으로 혈구를 관찰하는 검사로, 혈액암, 감염단핵구증 등 감별할 수 있습니다. 

 

 

③항체 검사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항체, EBV(엡스타인-바 바이러스) VCA/CMV IgM 항체, heterophil(이종친화) 항체 

-매독: VDRL 혹은 RPR

-톡소플라스마 IgM 항체 

-잠복결핵: PPD 혹은 interferon gamma release assay(IGRA)

-항핵항체(ANA), 류마티스 인자(RF) 

 

 

영상 검사

 

1) 초음파 검사

임파선염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초음파는 방사능의 위험이 없어 반복 검사를 할 수 있고, 1~2mm 크기의 매우 작은 병변까지도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추적진료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2)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 공명 영상) 검사 

임파선염의 정확한 크기 측정과 분포 평가를 위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촉진할 수 없는 부위도 평가가 가능하며, 다른 정상 구조와 임파선염의 구별에도 도움이 됩니다. 

 

괴사, 낭성 변화 등의 관찰이 가능하며,  두경부암의 림프절 전이의 진단(정확도 65~90%) 등도 가능합니다. 다만, 영상검사 자체로 진단적인 가치는 낮습니다. 

 

 

조직검사 

 

임파선염 증상이 있을 때 가장 확실한 검사방법은 임파선 조직검사입니다. 하지만, 임파선염 환자에게 시행하지는 않으며, 악성 종양 등이 의심될 경우 환자의 상태에 맞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조직 검사 전 2~4주 정도 추적관찰을 하며,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이 될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시행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세침 흡인검사

주삿바늘로 병변 부위를 찔러 소량의 조직을 체취해 현미경으로 검사합니다. 가장 간단하며, 외래에서 당일 검사가 가능하지만 위음성이 흔하고, 해부학적 구조 확인이 어렵습니다. 

 

 

▷조직검사(절개 생검)

마취를 한 후 병변 위 피부를 절개해 직접 임파선을 꺼내 조직검사를 합니다. 가장 확실한 진단 방법이지만 침습적인 방법이며, 수술 준비까지 시간이 소요되고 흉터가 남습니다. 

 

조직검사가 급한 경우는 악성종양이 의심되는 경우입니다.

 

고령의 흡연자, 압통이 없고 임파선이 딱딱하며 단일인 경우, 임파선염이 3~4주 이상 지속되면서 전신 증상(발열, 야간발한, 체중 감소 등) 등이 동반될 때입니다. 

 

 

▷총조직검사(중심부침생검)

특수 조직 채취 기구를 이용해 임파선 조직을 채취해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시술이 비교적 간단하며, 심부 림프절 검사도 가능합니다.  

 

국소 임파선염이거나 악성 종양의 위험성이 없을 경우에는 2~4주간 추적관찰이 가능합니다. 추적관찰을 통해 불필요한 검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파선염의 크기 증가 등의 자가 진단을 위한 환자 교육도 필요합니다.

 

 

관찰 기간 중 증상, 징후를 살펴보면 추가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이라는 증거가 없다면 항생제 투여를 제한하며, 스테로이드 투여는 추후 진단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참고:

1)site_림프절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0

2)자료_제8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연수강좌, 2012, 11~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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