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포도막염(Uveitis)의 검사방법

자가면역질환

by gaulharu 2021. 3. 10. 00:06

본문

포도막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문진과 안과적 검사(세극등 현미경검사, 안저검사, 형광안저혈관조영술 등)가 필요합니다.

 

또한, 원인을 알아내고 분류하려면 혈액검사, 흉부방사선촬영, 소변검사 등 전신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가면역질환 검사는 필수입니다. 발병의 원인이 눈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전신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진

 

원인을 밝히기 위해 가족력을 포함한 모든 병력에 대해 자세한 문진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병의 발생 부위, 침범된 조직, 발생 형태(다발성 또는 국소성), 재발 여부, 염증의 정도, 염증의 발생과 진행 양상(급성 또는 만성) 등을 자세히 조사해야 합니다.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전구증상이 있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전구증상은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고, 포도막염과 함께 동반된 전신질환을 찾아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과거에 비슷한 증상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과거에 받은 치료와 치료 후 반응을 알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안과검사

 

먼저 시력 및 안압을 측정하여 시력감소의 정도를 검사합니다. 이후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와 함께 각막, 홍채에 다른 이상이 없는지 관찰합니다.

 

유리체와 망막을 자세히 보기 위해 산동(동공을 약물로 확대시켜 눈 안을 구석까지 살필 수 있도록 하는 것) 후 후안부(안구의 뒤편) 검사까지 시행합니다. 

 

염증이 안구의 앞부분에만 있는 전포도막염(홍채모양체염)인지, 뒷부분에 있는 후포도막염인지, 아니면 안구 전체에 걸쳐 염증이 퍼져있는 포도막염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세극등 현미경검사

세극등 현미경은 일종의 생체 현미경과 같은 장비로 눈 속의 염증세포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눈을 최대 40배까지 확대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눈은 창문(각막)과 내부 공간(앞방과 유리체)이 맑고 투명하여 세극등 현미경으로 내부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해상도를 높이면 심지어 염증세포 하나하나를 관찰하고 숫자를 셀 수도 있고, 특수 렌즈를 추가로 사용하면 눈 속 어느 부분에 어떤 모양으로 염증이 발생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포도막염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포도막염이 있는 경우 눈 앞부분에 염증세포가 떠다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2) 안저검사

동공을 통해 눈알 내의 구조물을 관찰하는 것으로 눈알 내의 유리체, 망막, 맥락막, 시신경유두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저검사는 직상검안경검사와 도상검안경검사 등이 있습니다. 직상검안경검사는 직상검안경으로 시행하는데, 휴대가 간편하고 비교적 쉽게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도상검안경검사는 의사가 도상검안경을 머리에 쓰고, 손에는 렌즈를 들고 안저를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대부분 안과에서 시행하며, 직상검안경에 비해 보다 넓은 안저를 관찰하기에 용이해 눈 속 뒤쪽(안저) 모양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검사 시 특수 렌즈를 함께 사용하는데, 눈의 구석구석을 볼 수 있고 입체적인 형태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중간포도막염이나 뒤포도막염에서 매우 유용한 검사 수단입니다.

 

 

한쪽 눈에만 증상이 있더라도 가능한 한 두 눈을 모두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안저검사를 위해서는 동공 확대가 필요합니다. 동공을 확대하지 않고 안저 검사를 시행하면 동공의 크기가 작아 시신경유두와 황반부 주위 정도의 좁은 범위의 안저만 검사가 가능합니다.

 

이에 보다 넓은 범위의 안저를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서는 동공확대제 안약을 점안하여 동공을 확대(산동)한 뒤 안저 검사를 시행합니다.

 

검사를 위해 산동제를 점안한 경우 산동으로 동공(검은자)이 커져 있을 때에는 눈 안으로 빛이 많이 들어가므로 산동 후 6~7시간 후 다시 동공이 줄어들 때까지 눈부심, 가까운 글씨가 잘 안 보이는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형광안저혈관조영술

포도막염이 눈의 뒷부분인 망막이나 맥락막을 침범한 경우에는 형광안저혈관조영술로 안저혈관을 촬영하여 염증부위, 정도, 형태를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형광안저혈관조영술은 안구 내부(망막, 맥락막 순환계)의 미세한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특수한 형광조영제(플루오레신)를 팔의 정맥에 주사한 후 안저를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조영제가 망막과 맥락막의 혈관을 순환하는 상황을 관찰하여 일반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확실한 진단이 어려운 안구 내 혈류 순환의 이상, 망막 혈관의 이상, 망막세포의 투과성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준비사항

형광물질로 인해 촬영 도중 드물게 구역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으므로 검사 2시간 전부터 금식하도록 합니다.

 

조영제 주입 시 일부 환자에서 화끈거림, 통증, 가려움, 호흡곤란, 저혈압, 쇼크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전에 조영제 부작용이나 과민반응을 경험한 적이 있거나 특이체질인 경우, 반드시 시술 전에 의료진에게 알리도록 합니다.

 

검사 1시간 전부터 산동제를 5분 간격으로 4번 점안합니다. 산동되는 시간에 따라 검사 대기시간이 20~30분가량 생길 수 있습니다.

 

▷검사 시간

소요 시간은  약 30~40분이며, 환자 상태에 따라 소요시간은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검사 후 소변색이나 피부가 약간 노란색으로 변할 수 있으나 많은 물을 섭취하여 소변으로 형광물질이 배설되면 증상은 사라집니다.

 

조영제에 민감한 체질인 경우 피부 발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아나필락시스가 일어날 수 있어 검사 2시간 전부터는 식사 및 음료수를 먹지 않도록 합니다.

 

과거에 조영제 부작용이 있었던 경우 약제를 사용하여 부작용을 감소시킵니다.

 

 

검사 중 일시적으로 구역질, 구토, 피부 발진이 일어날 수 있으나 조영제에 의한 것으로 점차 사라집니다.

 

동공이 확대되어 눈이 부시고 초점이 잘 맞지 않으므로 안전을 위해 보호자를 동반하고 운전을 삼가도록 합니다. 산동제로 인한 증상은 5~6시간 후면 대개 사라집니다.

 

투석환자의 경우 형광물질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기 어렵기 때문에 투석 전에 형광안저촬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기타 특수검사

그밖에 감별진단, 합병증 확인, 치료 효과 평가를 위해서 빛간섭단층촬영검사, 전기생리검사, 인도시아닌그린 혈관조영술 등을 추가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전신검사

 

문진 및 안과적 검사에서 발견한 내용을 근거로 전신질환과의 관련성 유무를 추측한 후,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신적인 검사들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혈청검사, 사람백혈구항원(HLA)을 포함한 혈액검사, 세균검사, 바이러스검사를 포함한 각종 임상병리검사와 관절, 폐, 뇌 등에 대한 방사선 검사, 피부, 구강, 외음부 등의 이학적 검사 등이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정형외과, 내과 또는 류마티스내과, 피부과 진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도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1/3 이상이나 됩니다.

 

 

질환 초기에는 전형적인 증상들 중 일부만 나타나기도 하고, 병의 특징적인 소견들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새로운 형태의 병이 계속해서 보고될 정도로 병의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포도막염의 최종 진단은 치료에 대한 반응이나 병의 경과를 보고 판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수개월 이상이 걸릴 수 있고, 때로는 다른 어떤 눈 질환보다도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참고:

1)site_포도막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1

2)site_포도막염,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3)site_형광안저혈관조영술,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의료정보, 검사/시술/수술정보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