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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막염의 치료방법 2_면역억제제/생물학 제제 外

자가면역질환

by gaulharu 2021. 3. 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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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감염성 포도막염의 치료방법 2

 

1) 면역억제제 

적절한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양측성 비감염성 포도막염이나 전신 스테로이드에 견디지 못하는 경우 스테로이드 용량을 줄이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투여합니다.

 

면역억제제를 처음 접하는 환자라면, 이 약물에 대한 의구심이 듭니다. 포도막염과 면역이 무슨 관계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자가면역 이상으로 발생하는 류마티스 질환처럼, 비감염성 포도막염 중에서도 자가면역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자기 몸을 지켜야 할 면역 체계가 원인 모를 이유로 자기 몸을 공격해 염증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공격하는 부위에 따라 질환이 달라지게 됩니다. 

 

 

관절을 주로 공격하게 되면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등이 발생하게 되고, 피부라면 루푸스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포도막염은 이러한 자가면역질환의 또 다른 합병증처럼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비감염성 포도막염이 모두 자가면역 이상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자가면역질환으로 판단이 된다면 원인이 되는 과항진된 면역력을 억제시키는 약물을 써서 염증을 최소화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일단 염증을 줄면 염증으로 인한 손상도 줄어들게 되고 증세도 나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두 달 스테로이드 치료에도 반응이 없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면 장기 치료를 고려해야 하고, 스테로이드 단독투여만으로 효과적인 염증 억제가 불가능하다면 면역억제제와 병용 투여하거나 면역억제제를 단독으로 투여합니다.

 

면역억제제 치료는 대개 수개월에서 수년간 계속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약을 통해 면역을 억제하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고, 두통, 구토, 오심, 탈모, 간독성, 피로감, 골수억제, 신장 손상, 위장장애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게 되면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포함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면역억제제로 대표적인 약물은 메토트렉세이트, 아자티오프린, 사이클로스포린 등입니다. 

 

 

2) 생물학 제제(생물학적 제제)

생물학 제제는 생물체에서 유래된 물질이나 혹은 생물체를 이용해 만든 물질을 함유한 약제로, 특정한 염증 유발 물질이나 세포를 공격해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약제로 상당히 고가의 약물입니다.

 

 

자가면역질환에 주로 사용되며, 면역억제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포도막염 증상 호전 및 재발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재발이 잦은 난치성 포도막염 환자들에게 치료 효과가 높으며, 일회적인 염증 완화가 아닌 시력 손상과 재발을 막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포도막염학회위원회는 많은 연구를 통해 생물학 제제가 안구의 심각한 염증성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생물학 제제 중 TNF-α 억제제인 인플릭시맙(Infliximab)과 아달리무맙(adalimumab)은 베체트 병으로 인한 안구 염증 치료의 1차 면역조절제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인플릭시맙과 아달리무맙은 청소년 관절염과 관련된 포도막염 치료를 위해서도 역시 2차 면역조절제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들 약제는 뒤포도막염, 전체포도막염, 혈청 음성 척추관절병증과 관련된 심각한 포도막염 환자에서 중증의 안구 염증성 질환 치료를 위한 2차 면역조절제로 고려될 수 있으며, TNF-α 억제제 중 하나인 에타너셉트보다 더 효과적입니다. 

 

 

국내에서 비감염성 포도막염에 식약처 허가 및 보험 급여받은 약제는 아달리무맙을 성분으로 하는 '휴미라'가 유일합니다.

 

휴미라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스테로이드)에 적절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성인의 난치성 비감염성 중간포도막염, 뒤포도막염, 전체포도막염 치료 목적으로 휴미라를 투여 시 보험 급여가 적용됩니다. 

 

 

3) 기타

그 외 통증을 완화하고 홍채 유착을 방지하기 위해 산동제(조절마비제) 안약을 하루에 1~2회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산동제 안약은 일시적으로 동공을 확대하는 약제로 조절마비작용을 함께 가지고 있으며, 보통은 망막 등 눈 안쪽을 검사할 목적으로 사용하지만 포도막염에서는 치료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포도막염의 합병증/경과  

 

포도막염으로 장기간 치료를 받으면, 몸이 붓거나 혈압이 오르거나, 잠이 안 오는 것과 같은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포도막염에 대한 치료는 실명 가능성을 줄여야 하는 치료이므로, 부득이 치료를 계속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압이 올라가는 녹내장, 수정체가 불투명해지는 백내장, 홍채유착, 홍채 위축, 망막전막, 망막박리, 망막 위축, 포도막 위축, 시신경 위축, 유리체 출혈, 비정상적인 혈관의 신생, 안검하수, 당뇨, 고혈압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매우 심한 경우에는 시력상실과 안구위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의 정도에 따라서 수술적 또는 레이저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포도막염 자체를 수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세심한 정기적인 점검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포도막염의 재발

 

포도막염은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재발이 잦습니다. 이 경우 하라다병이나 베체트병, 강직성척추염 등 면역과 관련된 전신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가면역반응과 관련된 포도막염은 전신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신체적인 피로나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포도막염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치료 중이나 치료 후에도 무리한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약 40%, 베체트병 환자의 60~80%에서 포도막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베체트병이 원인인 포도막염의 경우 실명 위험이 20%에 달합니다. 따라서 이때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에 한 번씩 안과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포도막염은 과로한 경우, 감기가 걸린 경우, 술이나 담배를 많이 한 경우에 잘 재발되므로, 매우 조심해야 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운동, 채소 섭취, 휴식 등에 신경 써야 합니다.

 

재발 증상이 느껴지면 지체 없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눈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포도막염은 완치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적극적 치료는 증세 완화에 현저한 효과가 있으므로 치료를 소홀히 하거나 포기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참고:

1)site_포도막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1

2)site_포도막염의 개요와 치료, mdon.co.kr, eMDs, medical advice, 2018

3)site_젊은 실명을 부르는 포도막염 주의, 병원신문, 건강정보, 2018

4)site_민태원, [And 건강] 결막염인 줄 알았는데...젊은층 실명 부르는 '포도막염', 국민일보, 시사, 2020

5)site_포도막염,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의료정보, 질환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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