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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과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의 자가 구분방법

류마티스관절염

by gaulharu 2020. 5. 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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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관절염은 모두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과 골관절염 모두 '관절염'이라고 이름이 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과 골관절염은 발생의 원인부터 다르며, 진단 검사, 질환의 증상과 경과가 판이하게 완전히 다릅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을 그저 단순한 관절통으로 치부해 진통제나 파스를 붙여 자가 치료를 하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습니다.

 

파스로도 안되면 한의원에서 침을 맞거나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 등을 받습니다. 이런 일련의 치료방법 때문에 류마티스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골든타임(발병 후 6개월內)을 놓치게 됩니다.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류마티스관절염의 초기 치료를 진행할 수 없어, 병의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과 골관절염의 증상과 특징을 알고 있다면, 좀 더 빨리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과 골관절염의 정의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면역시스템의 이상으로 체내 관절 주위 활액막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전신 질환입니다.

 

30대 후반에서 50대 사이의 여성에게 잘 나타나며 남성보다 여성이 약 3~4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합니다. 현재까지 류마티스관절염의 명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골관절염은 노화와 연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퇴행성관절염이라고도 불립니다.

 

나이가 들거나, 운동, 사고 및 외상 등으로 뼈를 둘러싸고 있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찢어지면서 염증과 통증이 생깁니다.

 

또한, 비만이나 심하게 관절을 사용할 경우에는 젊은 나이에서도 골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구분법

 

1) 발생 부위 

발생 부위는 관절부위에 나타나기 때문에 완전히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대칭성인지 한쪽만 아픈지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며, 특히 손가락 관절의 경우 주된 통증 부위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증세가 심해지면 손가락 관절의 마디 전체가 다 아플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

손목과 손가락 사이의 관절, 손가락 중간 마디와 첫 번째 마디 위주, 발의 작은 관절, 어깨 관절 등에 통증이 양쪽 대칭적으로 발생합니다.

 

 

골관절염

무릎 관절, 어깨나 고관절, 손가락 끝마디, 척추, 발등, 발가락, 발목 등 한쪽 관절에 통증이 비대칭적으로 발생합니다. 

 

 

2) 아침 기상 시 증상 

류마티스관절염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 뻣뻣하고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는(굽혀지지 않는) 조조강직이 45분 이상 지속됩니다. 간혹 낮 시간에도 장시간 휴식 후에 강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골관절염

조조강직이 20~30분 내로 풀어집니다. 

 

 

3) 일상적인 증상

류마티스관절염

아침에 제일 많이 아프며,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통증이 나타납니다. 또한, 관절 이외에도 피로감, 식욕저하, 체중 감소, 미열, 안구 건조, 입 마름 등 전신으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장이나 폐로 염증이 침범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관절 부위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관절의 변형이 생기기도 합니다. 

 

 

골관절염

저녁에 제일 많이 아프며, 아픈 부위의 관절을 쓰지 않으면 통증이 덜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염증의 정도가 비교적 약한 편이지만,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증상 조절이 필요합니다.

 

증세가 심해지면 'O'자형 다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진단 방법

 

▷류마티스관절염

-증상 진찰

-혈액검사: 류마티스인자, 항CCP항체, 자가면역항체 양성 여부 확인, 염증 수치 ESR과 CRP 확인

-방사선 검사(X-ray)

 

 

▷골관절염

-방사선 검사(X-ray): 관절의 손상 여부 등을 확인하기 때문에 대부분 바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골 주사 검사(골스캔)

-자기 공명 영상(MRI)

-혈액검사 및 관절액 검사: 다른 원인에 의한 관절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합니다. 

 

 

치료 방법 

 

류마티스관절염

-비스테로이드항염제: 관절 활액막의 염증을 줄여 통증을 경감시킵니다. 

 

-항류마티스제: 면역억제제, 항말라리아제 등 과항진된 면역력을 낮춰 염증의 발생을 억제합니다.  

 

-당질코르티코이드제(스테로이드)

 

-생물학제제: 위의 세 가지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중증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사용하며 주로 주사제입니다.

 

효과는 빠른 편이나, 다른 약들에 비해 상당히 고가의 약물로 의사의 처방없이 사용이 어려우며, 류마티스관절염 초기 단계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JAK억제제: 특정 염증 유발 물질을 억제시키는 약물로 중증의 류마티스관절염에 사용됩니다. 

 

 

이외에도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력을 억제시켜 병을 치료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합니다. 매년 독감예방주사와 정해진 기간별로 3번의 폐렴예방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골관절염

-비약물치료: 체중조절, 자세 교정, 근육 강화 등의 운동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비스테로이드항염제, 당질코르티코이드제의 관절 내 주입(주사로 1년에 3번 정도 사용)

 

-수술치료: 관절경을 이용하거나 젊은 사람에게는 뼈의 모양을 올바르게 해주는 절골술을 시행합니다. 이외에도 관절 연골 이식하기도 하고, 관절염이 심해서 다른 방법으로 낫지 않거나 가능성이 없을 때 인공관절 성형술을 시행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정형외과에서 치료하지 않습니다. 류마티스내과에서 전담하기 때문에, 현재 본인의 증상을 확인하고 류마티스관절염이 의심된다면 류마티스전문내과를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병원의 류마티스내과는 환자가 상당히 많아, 예약이 쉽지 않고 진료 대기가 보통 3개월 이상 걸립니다. 본인의 증상을 확인하시고 더 늦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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