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진단 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차 두통과 2차 두통의 감별이며, 그다음은 1차 두통일 경우 어느 두통에 해당되는지를 진단하는 것입니다.
◈ 긴장성 두통
긴장성 두통은 특별한 원인없이 양쪽 머리가 멍하게 경도-중등도로 아프며, 구역 또는 구토, 빛 공포증과 소리 공포증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긴장성 두통은 삽화성과 만성으로 분류하는데, 여기서 '삽화'란 증상이 계속 지속되지 않고 일정 기간 나타나고 호전되기를 반복하는 패턴을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삽화성을 더 세분화하면 저빈도 삽화성과 고빈도 삽화성으로 나눠집니다.
저빈도와 고빈도로 긴장성 두통을 구분하는 이유는 두통이 있으나 의학적인 치료는 불필요한 이를 질환이 있는 환자로 분류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저빈도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할 수 있는 두통 형태로 의학적 접근이 필요치 않습니다.
다만 고빈도 긴장성 두통은 상당한 장애와 고통을 초래할 수 있고 약물치료가 필요하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A | B-D를 만족하는 두통이 일정 기간 이상 존재 |
-저빈도: 한 달 평균 하루 미만(일년에 12일 미만)의 빈도로 최소 10번 이상 발생 | |
-고빈도: 3개월 이상, 한 달에 1일 이상 15일 미만의 빈도(1년에 12일 이상 180일 미만)로 최소 10회 이상 발생 | |
-만성: 3개월을 초과하여 평균 한 달에 15일 이상(1년에 180일 이상) | |
B | 두통은 30분에서 7일간 지속(저빈도 및 고빈도삽화긴장형두통)되거나 수시간 지속되거나 계속됨(만성긴장형두통) |
C | 두통은 다음 양상 중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을 가짐 |
① 양측성 ② 압박감/조이는 느낌(비박동성) ③ 경도 또는 중등도의 강도 ④걷기나 계단 오르기 같은 일상 신체활동에 의해 악화되지 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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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두통이 있는 동안 다음 중 최소한 한 가지를 경험할 경우 |
①구역 그리고/또는 구토 ②빛공포증과 소리공포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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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 다른 질환에 기인하지 않음 |
◈ 편두통
흔히 편두통은 한쪽 머리가 아픈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편두통 환자의 약 50%만 한쪽 머리의 두통을 호소합니다.
편두통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인 소화기 증상으로 두통과 함께 구역, 체함, 메슥거림, 속이 불편한 증상이 편 두통 환자의 90%에서 나타납니다.
일부 편두통 환자는 특별한 소화기 문제는 없으나 빛이나 소리에 의해 두통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편두통을 진단할 때는 병력 청취를 통해 환자의 주관적인 경험을 파악 후 다른 1차성 두통과 2차성 두통을 감별하여 이뤄집니다.
조짐 여부에 따라 조짐 편두통과 무조짐 편두통으로 나뉘지만, 두 두통 유형의 특성이 같아 대개 무조짐 편두통의 진단기준에 따라 편두통을 진단합니다.
다만, 진단 시 한번 또는 몇 번의 편두통 발작으로는 양상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최소 5번 이상의 발작이 요구됩니다.
A | 진단 기준 B-D를 충족하며, 일년 내 최소한 5번 발생하는 발작 |
B | 치료하지 않거나 치료가 불완전할 경우 두통 발작이 4~72시간 지속 (18세 이하의 소아와 청소년의 경우, 발작은 2~72시간 지속) |
C | 다음 네 가지 두통 특성 중 최소 2가지에 해당 |
①편측 위치 ②박동 양상 ③중등도 또는 심도의 통증 강도 ④일상신체활동(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에 의해 악화 또는 이를 회피하게 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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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두통이 있는 동안 다음 중 최소한 한 가지를 경험할 경우 |
①구역 그리고/또는 구토 ②빛공포증과 소리공포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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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 다른 질환에 기인하지 않음 |
조짐 편두통은 편측의 시각, 감각 또는 다른 중추 신경계 증상이 서서히 발생 후 이어 편두통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 편두통입니다.
편두통 환자의 15~20%가 조짐 편두통을 경험하고 있으며, 조짐은 일종의 경고 역할을 해줍니다.
가장 흔한 조짐 증상은 시각적 조짐으로 사물이 왜곡되거나 흐리게 보이는 증상 혹은 일시적으로 시야가 가려지는 증상 등이 나타나며 그 외 감각이상, 언어 장애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 만성 편두통
만성 편두통은 3개월을 초과하는 기간 동안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발생하며, 그 중 한 달에 최소 8일은 편두통형 두통 양상을 보입니다.
이 질환은 고통이 심하고,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지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수면장애, 전신통증, 불안, 우울과 같은 동반 증상이 자주 동반되며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통증의 강도는 삽화 편두통보다 약한 경우가 많으나, 두통 악화가 있는 경우 심한 두통이 며칠씩 지속되기도 합니다.
A | 진단기준 B와 C를 충족하며 3개월을 초과하여 최소한 한 달에 15번 발생하는 두통 (*긴장형두통 그리고/또는 편두통과 유사한) |
B | 무조짐편두통 진단 기준 B-D를 충족 그리고/또는 조짐편두통 진단기준 B와 C를 충족하는 발작이 최소한 5번 있었던 환자에서 발생 |
C | 3개월 동안 한 달에 8일 이상은 다음 한 가지를 충족함 |
①무조짐 편두통의 진단기준 C와 D ②조짐 편두통의 진단기준 B와 C ③발생 당시 환자가 편두통으로 판단하였으며, 트립탄이나 에르코트제제로 증상이 완화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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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다른 질환에 기인하지 않음 |
◈ 군발성 두통
군발성 두통은 주로 20~40대 남성에서 거의 매일 일정 시간에 15분~3시간 동안 한쪽 머리의 안구, 눈 위 혹은 관자놀이에 심한 통증과 함께 같은 쪽으로 눈물, 콧물, 코막힘, 결막 충혈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에 진단합니다.
두통 사이에는 두통이 없으며, 동반 증상이 동반되지 않아도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초조한 경우에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음주를 할 때 두통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으며, 두통 기간은 대개 1~2개월 지속되나 더 길 수도 있습니다.
A | 진단기준 B와 D를 충족하며 최소한 5번 이상 발생하는 발작 |
B | 편측의 안구, 눈위 혹은 관자놀이 부위의 중등도이거나 심한 통증이 있으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15분~180분 지속 |
C | 다음 두통 특성 중 최소 한 가지 |
①같은 쪽 결막충혈 혹은 눈물 ②같은 쪽 코막힘 혹은 콧물 ③같은 쪽 눈꺼풀부종 ④같은 쪽 이마와 얼굴의 땀 ⑤같은 쪽 동공수축 혹은 눈꺼풀 처짐 ⑥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한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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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발작은 이틀에 한 번에서 하루에 8번의 빈도를 보임 |
E | 다른 질환에 기인하지 않음 |
*참고:
1)소책자_두통도 병이다, 대한두통학회, 두통 인식개선 캠페인, 5~7p
2)소책자_국제두통질환분류 제3판, 대한두통학회,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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