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다실의 원인
카다실은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며, 환자의 90% 이상이 19번 염색체의 단완(19p13.1)에 위치하는 Notch3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환에 대한 확실한 기전(작용원리)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Notch3 유전자는 신체의 발달과정에서 세포사멸과 관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혈관성 질환과도 연관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아직까지 de novo 유전자가 밝혀지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환자가 환자인 부모로부터 50%의 확률로 유전됩니다.
◈ 카다실의 진단방법
카다실은 드문 병이며, 진단을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흡연 등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없는 젊은 환자에서 뇌경색 증상이 나타날 때 이 진단을 의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을 위해 뇌 영상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뇌 MRI에서 기저핵, 백질 및 뇌교 부위에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다발성 뇌경색이 보입니다.
▷MRI (자기 공명 영상)
MRI는 카다실 환자의 진단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카다실 환자의 특징적인 MRI 이상으로는 다수의 피질하열공경색, 뇌 미세출혈(cerebral microbleeds), 그리고 광범위한 피질하백질의 변화입니다.
뇌 미세출혈은 소량의 혈액이 혈관외유출되어 혈관주위에 혈철소(hemosiderin)가 침착되는 것으로, T2강조기울기에 코영상(T2-weighted gradient-echo MRI)에서 잘 나타납니다.
뇌미세출혈은 고혈압, 연령, 열공경색, 그리고 광범위한 피질하백 질의 변화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대에 MRI상 이상한 소견이 발견되더라도 35세 경이 되어서야 MRI 상 카다실의 이상소견이 명확히 드러나며, 임상 증상은 50~60대 이전에 나타납니다.
아래와 같은 경우에 MRI 촬영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청장년기의 전조를 동반한 편두통의 기왕력이 있음
-전조 증상이 비정형적임
-뇌졸중, 치매, 우울증 등을 보인 가족력이 있음
▷피부 생검(조직검사)
병리학적 검사상 현미경 소견에서는 침범된 소혈관의 벽이 두꺼워져 있으며 그 직경이 상당히 감소되어 있습니다.
전자 현미경 검사상 침범된 소혈관에서 혈관 평활근을 둘러싸고 있는과립오스뮴친화물질(granular osmophilic material)이 관찰되는데 비장, 간, 신장, 근육, 피부에서도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상적으로 피부 생검에서 이러한 소견이 보인다면 카다실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분자생물학적 검사(유전적 돌연변이 검사)
9번 염색체 상의 Notch3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자 검사와 임상소견, 방사선 소견 등을 통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가족력을 보이므로 환자 자신을 포함 직계가족들을 대상으로 NOTCH3 유전자의 돌연변이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역시 확진 할 수 있습니다.
▷진단기준
카다실은 피부조직에서 혈관 평활근에 과립 오스뮴 친화 물질의 축적을 확인하거나, 19번 염색체의 이상을 유전자 검사로 확인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카다실의 치료방법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까지 없고 나타나는 증상에 대한 관리 중심의 대증요법을 실시합니다.
카다실과 관련된 편두통 및 발작은 기존의 편두통 및 항경련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심장 발작이나 반복적인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 등 항혈소판제를 흔히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가 이 질환에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확실히 증명된 바가 없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이러한 치료법을 추천하지 않기도 합니다. 카다실 환자에게 뇌 미세출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와파린과 TPA(혈전용해)는 뇌에서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또한, 편두통을 치료하는 트립탄은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이외에 다른 형태의 치료요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 상담, 언어 치료 및 작업치료는 질병의 증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때로 우울증이나 기타 정신 이상에 대한 약물 요법이 필요하며, 심리적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치료는 신경과 전문의 또는 정신과 의사가 처방해야 합니다.
환자가 흡연이나 고혈압 또는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은 다른 뇌졸중 위험요소가 있는 경우에는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를 통해 뇌졸중으로 진행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비만, 운동부족, 피임약 등도 위험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성은 경구 피임약 사용을 중단하거나 필요한 경우 에스트로겐 함량이 낮은 (에스트로겐 함량 50㎍ 미만) 약제로 변경해야 합니다.
또한, 영향을 받은 환자와 가족에게는 유전 상담이 권장됩니다.
*참고:
1)site_카다실, 질병관리청 희귀질환 헬프라인, 희귀질환정보
2)site_유전성 신경질환,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강좌, 염색체 및 유전질환
3)site_CADASIL-CARASIL, cedars-sinai.org, health-library, diseases and cond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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