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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성 두통과 동반 증상/ 두통의 검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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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ulharu 2021. 1.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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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성 두통

 

▷두부 외상 후 두통
두부 외상이 의식 손실이 없을 정도라 하더라도 두개, 경막, 뇌혈관의 손상 또는 뇌진탕으로 인하여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수개월~수년간) 두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신경증, 우울증 등이 합병되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 또는 다른 형태의 두통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뇌혈관성 두통
뇌혈관 폐색으로 인한 뇌경색에 동반된 두통과 뇌혈관이 파열되어 오는 뇌출혈, 뇌경막내외혈종 그리고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 등에 동반된 두통이 있습니다.

 

대개는 의식장애, 언어장애, 편마비 등 신경증상 때문에 두통 자체는 대수롭지 않으나, 이중 지주막하 출혈에 의한 두통은 가장 격심합니다.

 

 

따라서 격심한 두통과 오심, 구토, 의식장애가 있을 때는 신속히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시기를 놓칠 때는 재출혈로 인하여 생명이 위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두개 내압 변동에 의한 두통
두개 내에는 뇌를 보호하기 위하여 뇌막으로 싸여 있고, 그 뇌막 사이로 뇌척수액이 흐르고 있습니다.

 

 

뇌척수액이 과도할 때나, 뇌척수액의 흡수가 억제되어 두개 내에 많이 남아 있을 때는 두개 내압이 상승하게 되어 또는 뇌척수액이 누출될 때 뇌압이 저하되어 두통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뇌종양이나 뇌막염, 뇌농양, 뇌염 등이 있을 때에도 뇌압이 상승되어 두통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는 전문적인 원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동반 증상

2차성 두통은 두통 이외의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견 의심되는 질환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두통 거미막하(지주막하) 출혈
뇌종양
동정맥 기형
점차 심해지는 두통 뇌종양
경막밑 출혈
약물 과용
50세 이후 새로 발생한 두통 측두동맥염
뇌종양
암이나 후천 면역 결핍 환자에서 새로 발생한 두통 전이뇌종양
암종수막염
뇌농양
열, 경부강직, 발진 등이 동반되는 두통 수막염
뇌염
전신 감염
거미막하(지주막하) 출혈
전조증상을 제외한 국소 신경학적 증상 및 징후가 관찰되는 두통 뇌종양
동정맥 기형
뇌졸중
아교혈관질환
유두부종 뇌종양
뇌거짓종양

 

 

 두통의 검사방법

 

대부분의 두통은 병력 청취와 진찰 소견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다만, 2차성 두통의 경우 원인 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들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2차성 두통을 배제하기 위해, 영상학 검사나 실험실 검사가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두통의 감별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력 청취입니다.

 

두통에 대한 자세한 질문을 통해 머리나 목의 근골격계 질환이나 편두통, 측두동맥염 등에 의한 통증인지를 감별해야 합니다.

 

편두통의 경우에도 증상만으로도 충분히 진단이 가능합니다.

 

다만, 뇌에 혈액 공급이 일시적으로 감소해서 나타나는 마비 증상인 일과성 허혈 발작과 같은 뇌혈관 질환, 뇌종양, 감염 질환, 약물에 의한 2차성 두통, 간질 증상은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1) 병력 청취

두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차성 두통의 진단은 두통의 양상에 의해서 내려집니다.

 

두통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뿐만 아니라 만성화 된 경우에는 여러 유형이 함께 나타날 수 있어 두통 유형에 대한 자세한 병력 청취가 필요합니다.

 

 

병력 청취는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합니다.

 

①두통의 시간적 특성

두통 시작 시기, 두통 발생 시 상황과 최고조에 이를 때까지의 시간, 두통 빈도 및 지속 시간

 

②두통 특징

통증 강도, 통증 양상, 위치, 두통과 동반되는 증상

 

③두통 원인

두통 유발요인, 두통의 악화나 완화 관련 요인, 두통 가족력

 

④두통에 대한 반응

두통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두통 완화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 두통을 피하기 위한 행동

 

 

2) 이학적 검사/신경학적 검사

혈압, 맥박, 체온 등의 기본 활력 징후와 함께 경동맥 청진, 측두동맥 시진 및 촉진, 부비동 및 안면 촉진 등을 포함한 이학적 검사와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뇌막 자극 징후가 있는 경우 뇌막염, 뇌염, 지주막하(거미막하) 출혈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안구 증상을 보인다면, 녹내장, 시신경염, 군발두통, 해면정맥굴 혈전증(cavernous sinus thrombosis), 안구 내 종양이나 감염 등을 감별해야 합니다.

 

 

혈압이 심하게 높은 경우 갈색세포종, 뇌종양, 지주막하 출혈, 양성 두개 내압 상승(benign intracranial hypertension)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발열은 뇌막염, 뇌염, 측두 동맥염, 전신 감염 등의 증상입니다.

 

 

3) 혈액 검사

감염 또는 체내 염증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혈액 검사를 진행합니다. CRP(C-반응성단백), ESR(적혈구 침강속도), 간효소 검사 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혈관염, 측두동맥염에서 혈액검사상 ESR이 상승하게 됩니다. 

 

 

4) 영상학 검사

반신마비, 현훈, 시야 또는 시력장애, 의식저하, 인지기능 장애 등의 신경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는 영상학 검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신경학적 이상은 없지만 주의를 요하는 두통의 소견, 즉 40~50대 이후에 새로 두통이 발생하거나 기존의 두통이 악화되는 경우,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두통, 두통의 양상이 변하거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벼락 치듯 갑자기 시작된 두통 등에 대해서는 추가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뇌 CT나 MRI 등의 영상학 검사는 새로운 두통, 두통 양상의 변화, 의식저하, 경련이나 국소적인 신경학적 소견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불필요합니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5) 뇌파 검사/뇌척수액 검사

뇌파 검사는 저렴하고 비침습적인 검사지만, 특이도 및 민감도가 낮기 때문에 간질 발작과의 감별이 필요한 경우 이외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뇌척수액 검사는 뇌막염, 뇌염의 진단을 위해 시행하며, 지주막하 출혈이 의심되나 CT에서 출혈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나 두개 내압 저하가 의심되는 경우에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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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조직생검(조직검사)

원인 질환의 확진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 해당 장기의 조직생검이 필요합니다. 

 

 

*참고:

1)논문_이강건, 두통의 감별과 치료, 대한가정의학회, Vol. 3, No.3, 2013, 255~257p 

2)site_두통,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0

3)소책자_두통도 병이다, 대한두통학회, 두통 인식개선 캠페인, 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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