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사에 따르면 두통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사람은 10%에 불과했고, 두통을 겪는데도 전혀 치료하지 않은 사람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대부분 본인이 겪는 두통을 신경성 두통과 스트레스 두통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는 질환임에도 전문가의 진찰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가 안되고 있는 것입니다.
명확한 유발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유발 요인을 조절하여 예방이 가능하지만, 두통의 유발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저절로 발생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안정과 마시지 등의 비약물적인 치료를 시도해보거나 자신의 두통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평소에 두통을 자주 경험하는 환자라면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본인의 두통에 맞는 처방약을 갖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진통제는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심해졌을 때가 아닌, 두통 발작이 시작되는 초기에 복용하여 통증이 심화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일부 두통 환자들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약을 지나치게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두통을 악화시켜 만성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허용 한도 내에서 약물 복용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환자에게 더 도움이 됩니다.
◈ 긴장성 두통의 치료
긴장성 두통은 대부분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된 근육에 의해 유발되므로 두통 발작 시 안정 취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안정을 취하는 것으로 두통이 해결되지 않으면 일반 진통제나 근육이완제, 일부 정신과 약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초조해하지 말고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느긋한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긴장된 근육을 이완할 수 있는 가벼운 산책이나 샤워가 두통을 완화할 수 있는 대표적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머리의 혈관을 지배하는 자율신경계의 신경 일부를 치료하는 신경치료나 긴장성 두통을 일으키는 근육을 찾아서 치료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 환자의 보조요법으로 자주 이용되는 것은 환자 스스로 근이완을 유도해 낼 수 있는 자가 조절법, 운동요법, 물리치료, 심리 정신 치료, 신경 및 근육 차단, 특수요법 등을 들 수가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통증에 관한 조절, 근수축에 따른 근이완제 및 불안, 우울에 따른 진정제, 항우울제 투여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긴장형 두통의 대부분은 경도나 중등도의 통증으로 단순 진통제나 NSAID(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로 조절될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는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있을 때에는 주로 카페인이 포함된 복합 진통제를 투여합니다.
다만 진통제는 의존성, 약물 남용의 위험성이 있어 지속해서 사용할 경우 두통을 만성화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투여 횟수를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의 원인 중 불안이나 기타 정신적 장애로 발생하는 두통은 진통소염제만으로는 충분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가 없으므로, 항우울제를 같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불안이나 항우울증에 대한 약물 치료는 근이완 및 항불안 약리 작용을 갖고 있는 벤조다이아제핀이 주로 사용됩니다.
▷예방
긴장성 두통의 예방은 무엇보다 과한 긴장을 초래할 수 있는 비생리적인 자세 이상을 갖지 않도록 하며, 적당한 휴식과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족 관계나 대인관계, 직장 생활에서 오는 갈등이나 스트레스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자가 훈련이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근육의 과한 긴장이 초래될 경우에는 이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악순환이 완성되지 않도록 적당한 산책이나 목욕, 간단히 시행할 수 있는 체조 등이 유용합니다.
▷경과/합병증
대부분 치료에 잘 반응하며, 합병증은 없습니다. 만성 긴장성 두통이나 약물 과용으로 인한 난치성 두통으로 변형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생활습관
다음의 습관으로 긴장성 두통을 예방, 치료할 수 있습니다.
- 바른 자세
- 규칙적인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
- 규칙적인 충분한 수면
- 과음을 피할 것
- 금연
- 근육의 긴장을 풀기 위해 따뜻한 물로 목욕
-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복합 두통약을 남용하지 않기
◈ 군발성 두통의 치료
군발성 두통은 지속시간이 짧은 두통이 자주 반복해서 나타나므로 예방치료가 중요합니다.
군발 기간을 최소화하며 두통의 빈도, 강도 및 발작 기간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베라파밀이 가장 흔히 사용되며 리튬, 항경련제, 스테로이드 파동요법 등도 이용됩니다.
예방치료에도 불구하고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급성기 치료를 시행합니다.
지속시간이 짧고 매우 고통스러운 질환의 특징상 치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야 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산소요법
대표적인 급성기 치료는 산소 흡입으로 100% 산소 7~10L/분을 비재호흡성 산소마스크를 통해 흡입해, 환자의 50% 이상이 15분 이내에 두통이 호전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량의 산소를 투여해야 하므로 가정에서는 시행이 곤란합니다.
또한, 오래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효과가 탁월하여 다른 약물요법과 병행하여 사용합니다.
▷약물요법
약물요법으로는 리도케인과 같은 국소마취제를 콧속에 점적하거나, 강력한 혈관수축 성분이 들어 있는 카페르고트를 사용합니다.
또한, 스테로이드제제를 투약하는데 사용한 지 1주일 내에 신속히 군발성 두통을 현저히 호전시키지만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방 약물요법으로 가장 흔히 사용하는 약물이 베라파밀입니다.
그러나 예방 약물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약 1~2개월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위에서 언급한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여 조기에 증상 완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경과/합병증
군발성 두통은 대개 40대에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이후 점차 감소해 70세 이후까지 지속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군발성 두통은 매우 강한 정도의 두통을 유발하기 때문에 환자가 괴로움을 겪지만 장기적인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그러나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했을 때는 극심한 두통으로 인해 진통제 과용이나 우울, 불안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방/생활습관
군발성 두통의 생활요법으로는 금연 및 금주 등이 있습니다.
①금주 및 금연
환자의 일반적인 특징이 남녀를 불문하고 흡연자가 유의하게 많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금연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군발기 중에는 소량의 술이라도 두통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금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군발기: 군발성 투통의 지속시간은 15분에서 180분 정도로 지속되고, 매일 발생할 수 있으며 하루에 8번까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양상의 주기를 군발기라고 합니다.
②기타
군발 기간이 아닐 때에도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합니다. 또 고지대의 저산소증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조사 보고된 바는 없지만 춥고 기온의 변화가 심한 지방에 환자가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참고:
1)소책자_두통도 병이다, 대한두통학회, 두통 인식개선 캠페인, 7~9p
2)site_'긴장형 두통'의 요인과 치료, eMD Medical News, medical advice, 2019
3)site_군발두통/긴장형두통, 삼성서울병원, 건강정보, 질환정보, 질환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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