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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치료방법 1_관해 유도 요법

자가면역질환

by gaulharu 2020. 12. 2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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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부터 시작된 소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치료는 스테로이드와 빈크리스틴이란 약제의 병합요법으로 생존율이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치료로 오랜 기간 생존해 있던 환자들에서 중추신경계 및 고환에서 재발이 잘 되는 것이 발견되었고, 이 두 곳에는 항암제가 잘 통과할 수 없는 장벽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중추신경계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 방사선 치료가 도입되었고, 남자 환자의 경우 고환에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여성 환자보다 1년을 더 치료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많은 환자들이 오랜 기간 생존하게 되었지만, 이 중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10년 이후 계산을 잘하지 못하고, 주의 집중이 잘 안 되는 등 뇌의 기능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방사선 치료보다는 척수강 내로 직접 약물을 투여해 중추신경계 예방을 하는 것이 더 좋은 치료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치료의 기간도 유지요법을 7년까지 오랜 기간 진행해 봤지만, 남자 3년, 여자 2년을 치료한 군과 재발률이 비슷하여 ‘남자 3년, 여자 2년’이 표준 기간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또한, 컴퓨터 등을 이용하여 많은 환자를 쉽게 분석하게 되면서 진단 시의 백혈구 수와 나이가 중요한 예후인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예후인자에 맞추어서 치료의 강도를 다르게 하는 치료방법이 도입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수혈, 병균을 퇴치하는 항생제의 발달과 같은 보조적인 치료의 발전, 그리고 복합적인 항암 치료제의 선택 및 조혈모세포 이식의 발달로 완치율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은 70% 정도에서는 항암치료만으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보통 재발 후에 다시 관해가 되었을 때 (2차 관해 시) 조혈모세포 이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예후인자를 가지고 있어 재발의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첫 번째 관해가 왔을 때에도 조혈모세포 이식을 고려하게 됩니다.

 

 

치료방법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진단이 되면 대개 진단 당시의 미성숙 림프구인 백혈병 세포 수 1조 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게 항암제를 투여하면 백혈병 세포가 99% 이상 감소하게 되는 완전관해 상태가 됩니다. 

 

백혈병에서 ‘관해’라는 의미는 진단 당시 동반되었던 임상 증상들이 소실되고 말초혈액에서 혈구 수치들이 정상화되며, 골수에서 백혈병 세포가 5% 미만으로 관찰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완전관해가 이루어지면 일반 혈액 검사에서 백혈병 세포를 볼 수 없게 되고, 간과 비장이 커졌던 것도 다시 원래대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완전관해 상태가 되더라도 병이 모두 없어진 것이 아니며, 실제로는 100만 개의 백혈병 세포가 아직 남아 있는 상태로 계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치료는 1차적으로 항암 약제를 이용한 치료입니다. 항암 약제를 이용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치료는 크게 몇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관해 유도 치료, 두 번째로 중추신경계 침범 예방에 중점을 둔 공고 요법, 세 번째로 유지 화학요법이 있습니다.

 

조혈모세포의 이식은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류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이나 항암 치료 중 또는 치료가 끝난 후 재발하는 경우 시행합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대개 항암 치료를 통해 완전 관해를 얻은 후 몇 차례 공고 및 유지요법을 한 후 시행합니다.

 

 

 치료방법 1_관해 유도 요법

 

관해 유도 요법이란 항암 화학요법을 통하여 암세포를 파괴하여 관해를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를 의미합니다.

 

관해 유도 요법 시 사용하는 치료지침은 병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대개 최소한 세 가지 약물을 4주 간 사용합니다.

 

고위험군에는 안트라사이클린 계열 약물을 추가함으로써 95% 이상의 환자에서 관해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관해 유도에 많이 사용하는 약제들의 용량과 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빈크리스틴 : 1.5mg/㎡/주, 정맥주사(최대량 2mg), 4회

 

② 프레드니솔론 : 40~60mg/㎡/일, 1일 3회 분할 복용, 28일간, 그 후 2주간에 걸쳐 감량하여 중단

 

③ L-아스파라기나제 : 6,000u/㎡, 주 3회 근육주사, 총 9회

 

④ 다우노마이신 : 25mg/㎡/주, 정맥주사(3, 4회째는 백혈구, 혈소판 수치에 따라 결정), 고위험군에서만 사용

 

관해 유도 시 처음에는 백혈병 세포가 갑자기 많이 깨지면서 올 수 있는 종양용해증후군(요산 증가, 칼륨 증가, 인 증가, 칼슘 감소)에 의한 심장마비와 신장 기능 장애를 주의해야 합니다.

 

 

곧 이어서 L-아스파라기나제를 사용한 후에는 당뇨병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잘 관찰해야 합니다.

 

이 경우 갑자기 피로해하고 목이 많이 마르다면서 물을 많이 먹든가 소변량이 갑자기 증가하면 소변검사나 혈액검사로 당뇨병을 확인합니다.

 

 

또한, 관해 유도 기간 중 백혈구 수치가 감소하였을 때 호중구 감소성 발열이 올 수 있습니다. 호중구(중성구)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우리 몸에서 감염에 대한 1차적인 방어 역할을 하는 세포입니다.

 

항암치료로 인해 호중구가 감소하게 되면 감염의 위험성이 커지며, 호중구 감소가 있으면서 발열이 있는 경우는 심한 감염이나 패혈증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에 세심한 진찰 및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고 빨리 경험적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치료의 반응을 보기 위해서 관해 유도를 시작한 지 제7일째 골수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제7일째 골수검사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제14일째 골수검사를 다시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해 유도 요법이 끝나면 모든 환자에서 골수검사를 하여 관해가 왔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참고:

1)site_급성림프모구백혈병(소아), 서울대학교 암병원, 암정보교육, 암종별 의학정보

2)소책자_소아백혈병의 치료,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2017, 9~10p, 12~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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