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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의 검사방법 2_뇌 영상검사 外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0. 12. 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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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 영상검사


정확한 혈관성 치매의 진단을 위해서는 임상적으로 보고된 인지장애의 정도를 설명할 수 있는 뇌혈관 질환의 영상학적 근거가 충분해야 합니다.

 

뇌 영상검사는 뇌 자기 공명 영상(MRI), 뇌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구조적 뇌 영상검사와 양자방출 단층촬영(PET), 단일광자 방출 촬영(SPECT) 등 기능적 뇌 영상검사로 구분됩니다.

 

CT와 MRI가 뇌의 모양을 알아보는 검사라면, PET 검사는 뇌의 기능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구조적 뇌 영상검사

구조적 뇌 영상검사란 뇌의 구조나 모양을 살펴보기 위한 검사입니다.

 

 

혈관성 치매에서 나타나는 대혈관 경색, 전략적 단일 경색, 기저핵과 전두엽 백질의 다발성 소공 경색, 광범위한 백질 병변(전체 백질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병변), 또는 이러한 소견들의 공존 등의 뇌혈관질환 소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RI가 더 세부적으로 뇌혈관 질환의 정도, 위치, 영역 등을 알 수 있지만, 전산화 단층촬영(CT) 또한 뇌경색과 백색질 병변을 보기에는 충분합니다. 

 

 

①CT(컴퓨터 단층촬영, Computed Tomography)

촬영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촬영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으나, X-ray 촬영과 같은 방사선을 사용하고, 해상도가 자기 공명 영상에 비해 낮아 뇌의 미세한 구조물들을 구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촬영 장비는 도넛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가운데에 환자가 눕는 침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환자가 침대에 누우면 침대가 움직이면서 뇌 촬영을 위해 위치를 맞추게 되며, 촬영에 소요되는 시간은 10분 내외입니다.

 

 

②MRI(자기 공명 영상, Magnetic Resonance Imaging)

촬영 비용이 비교적 비싸고, 촬영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으나, 방사선이 아닌 자기장을 사용하고 해상도가 CT 보다 높아 뇌의 미세구조를 잘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최근에는 치매의 진단에 대부분 CT 보다 MRI가 많이 사용됩니다.

 

 

촬영 장비는 가운데 구멍이 있는 커다란 박스 혹은 원기둥처럼 보이며, 가운데 구멍에는 움직이는 침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환자가 침대에 누우면 침대가 기계 안으로 이동하게 되며, 촬영에는 20~40분이 소요됩니다.

 

촬영하는 동안 두드리는 소리와 신호음 소리가 크게 나기 때문에 귀마개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소음과 좁은 공간으로 인해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는데 통상적으로 참을 수 있는 정도이나 이전에 폐쇄 공포증의 기왕력이 있는 대상자의 경우 주의가 요구됩니다.

 

MRI 촬영에서 특히 주의할 점은 금속이 몸에 들어 있을 경우 촬영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심장박동 조절기나 뇌혈관 클립을 체내에 보유하고 있을 경우 미리 치료진에게 알려 주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③검사 소견

치매의 원인에 따라 보이는 MRI 검사 소견도 다양합니다.

 

치매의 원인 중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초기에는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들(해마, Hippocampus와 내측측두엽, Medial Temporal Lobe)의 부피가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축되었다’고 표현합니다.

 

말기 알츠하이머병의 경우에는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들 외의 다른 뇌 부위들까지 위축되어 뇌가 전체적으로 작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 원인이 되는 뇌혈관 질환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소견을 보일 수 있으며, 모두 ‘뇌혈관의 문제’를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 MRI 사진 / 출처: 중앙치매센터>

 

기능적 뇌 영상 검사

치매 진단과 치료에 이용되는 뇌 영상 검사 중 뇌의 기능을 보기위한 검사로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이 있습니다.

 

뇌의 ‘기능’을 본다는 표현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MRI와 같이 뇌의 구조를 보기 위한 검사들은 뇌가 어떻게 생겼는지 ‘구조’를 보여준다면, PET은 그 ‘구조’를 이루고 있는 세포들이 실제로 얼마나 활동을 하고 있는지 ‘기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PET는 뇌의 모양을 보는 데에는 CT나 MRI보다는 못하지만, 신경세포가 얼마나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지, 그 기능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치매의 조기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PET 검사에는 방사선 동위원소를 붙인 물질이 사용되며, 이 동위원소나 물질에 따라 PET 검사의 종류가 결정됩니다.

 

 

[18F]FDG-PET (포도당 PET)

포도당에 동위원소 [18F]를 붙인 [18F]FDG-PET (Fluoro-2-deoxy-D-glucose PET)은 뇌의 각 부위가 포도당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뇌 세포들은 활발하게 활동 할수록 포도당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부위별로 포도당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봄으로서 뇌세포들이 활동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초기에는 양측 옆쪽으로 뇌세포들의 활동이 떨어진 소견을 보입니다.

 

루이체 치매의 경우 초기에는 뇌 뒤쪽으로, 전두측두엽 치매의 경우에는 뇌 앞쪽으로 뇌 세포들의 활동이 떨어진 소견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기에는 대부분의 치매에서 뇌 전반적으로 활동이 떨어진 소견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Amyloid-PET (아밀로이드 PET)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경우 뇌 내에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쌓입니다. 이 아밀로이드 단백질에 붙는 물질을 이용한 검사가 아밀로이드 PET입니다.

 

이 검사를 이용할 경우 뇌 내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얼마나 쌓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PET 검사를 할 경우 위에 설명한 물질을 주사하고, 몸속에 이 물질이 퍼질 동안 기다리는 준비과정이 필요합니다. 준비과정까지 포함하여 검사하는데 대부분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이 소요됩니다.

 

PET 검사는 치매를 진단할 때에 항상 사용되지는 않으나, 초기 치매의 진단이나 치료 평가를 위해 매우 중요한 근거 자료로 사용됩니다.

 

SPECT(단일광자방출 단층촬영)는 PET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지만, 공간 해상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기능적 뇌 영상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PET 검사가 권고됩니다. 

 

 

◈ 유전자 검사

 

혈관성 인지 장애와 관련된 연구들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에 따르면, 혈관성 인지장애와 강한 연관성을 가진다고 알려진 유전자는 APOE(apolipoprotein E) ε4와 MTHFR rs1801133 만이 유의한 연관성을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관성은 혈관성 치매에 특이적인 발병기전과 치료법을 밝히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아,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참고:

1)site_혈관성 치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2)site_치매사전, 중앙치매센터, 정보, 치매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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