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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을 구부리고 펴는 게 불편한,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란?

류마티스관절염

by gaulharu 2020. 12. 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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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 수지 증후군이란?

 

손 관절 질환으로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방아쇠 수지 증후군입니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손바닥과 손가락의 내부 굴곡근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활차와 힘줄에 혹이 생겨 손가락이 펴지지 않는 질환입니다.

 

수부 통증 및 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로, 손가락을 구부리고 폈을 때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깍'거리는 느낌과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방아쇠 수지 증후군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13년 16만5236명에서 2017년 20만 5980명, 2019년에는 약 23만 명으로 환자 수가 증가되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주로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사람, 가사 노동량이 많은 주부, 요리사, 운전기사, 연주자, 골프선수처럼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잘 발생합니다.

 

또한, 체내 염증이 일어나기 쉬운 비만과 당뇨 환자나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는 임산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령대로는  관절의 노화가 시작되는 40세 이상의 성인과 여성호르몬의 감소가 있는 중년 여성들에게 잘 발생하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서는 2019년 방아쇠 수지 증후군 환자 중 50대가 약 86%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관절의 노화와 달리 최근들어 20대 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근골격계 질환의 증상 발현이 오랜 시간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20대의 방아쇠 수지 증후군 환자의 증가는 10대 청소년기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의학 전문가들은  20대의 환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지목했는데,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8년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연령별 모바일 게임 이용률은 10대가 81.7%로 제일 높았습니다. 

 

즉,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즐기는 시간이 길수록 손가락 사용 횟수도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의 증상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아침에 손이 뻣뻣해지고 강직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손가락의 중간 관절이나 엄지의 끝 관절을 구부리려고 하면 잘 구부러지지도 않고 일단 뚝하고 구부러지면 또 잘 펴지지도 않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손바닥과 손가락이 연결되는 관절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고 그 부위가 부을 수 있습니다.

 

손가락을 펴거나 구부리려고 할 때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가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손가락이 튕기듯 펴집니다.

 

즉 방아쇠를 당기듯 뚝딱거리는 것과 그와 동시에 자지러지게 아픈 통증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의 주요 발생 부위는 엄지 손가락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약지, 중지, 소지, 검지 순으로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손가락이 구부러진 상태로 고정됩니다. 보통 아침에 증상이 나타났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좋아집니다. 

 

 

또한,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증상이 심해졌다가 다시 호전되기도 해서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고 방치하기가 쉽습니다. 

 

결국은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고, 격룩 힘줄에 있는 여러 섬유들이 심하게 손상되고, 결국 퇴행성 염증 질환으로 발전해 손가락이 굳어 자력으로 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반드시 증상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어쇠 수지 증후군 VS. 류마티스관절염

 

흔히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류마티스관절염과 혼동하기가 쉽습니다. 아침 기상 시 손가락이 잘 구부러지지 않는 조조강직 때문입니다.

 

또한, 남성에 비해 중년 여성에게 2~6배가량 흔히 발생하고 있고, 다발 수지에 나타나는 경우도 흔해 더욱 유사점이 많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 이상으로 인해 자신의 관절을 스스로 공격해 염증이 발생합니다.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다 만성적인 염증이 되며, 관절 연골 손상, 관절 파괴 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손가락 변형과 관절 파괴로 진행이 되며 피로감, 발열, 체중감소 등 전신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류마티즘 관절염은 손가락 여러 마디 통증이 좌우 대칭적으로 생기며, 손 이외에도 몸의 여러 관절을 침범합니다. 손이 잘 구부러지지 않는 조조강직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증상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이와 다르게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한두 손가락 증상이 나타나며, 대칭적인 통증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정형외과, 류마티스관절염은 류마티스내과에서 진단과 치료를 하게 됩니다. 

 

손에서 나타나는 관절의 통증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발병의 원인과 치료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관련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의 원인

 

엄지를 포함한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굴곡 건)은 손목을 지나 손가락에 다가가면서부터 손가락 끝까지 터널구조와 같은 막(건막, tendon sheath)으로 싸여 있습니다.

 

이 막은 군데군데에 단단한 인대로 두꺼워진 부위가 있는데 이 부위를 활차(pulley)라고 부릅니다.

 

이것의 기능은 손가락을 구부릴 때 힘줄이 들뜨지 않게 하는 것도 있습니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힘줄과 활차의 크기가 맞지 않기 때문에 그 증세가 유발되는데, 어떤 원인에 의해 힘줄에 염증으로 힘줄이 부어 통로의 활차에 걸려 넘어가거나 넘어오지 못하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아직까지 이 염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로 이 질환이 나타나는 환자들은 오랜 기간 동안 손을 많이 써 온 특징이 있습니다. 

 

 

염증은 의학적으로 병균에 의해 조직이 반응하는 것을 포함하여 어떤 원인에 의해 조직이 비정상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광범위하게 모두 염증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연한 조직은 염증이 있으면 붓게 되며, 힘줄이 부어 통로의 활차에 걸려 넘어가거나 넘어오지 못하며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골프와 같이 손가락과 손바닥에 많은 힘을 주는 운동 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외에 류마티스관절염이나 당뇨병으로 인한 환자도 있는데 이 경우는 한 손가락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여러 손가락에 증세를 나타낼 수 있으며 증세도 심할 수 있습니다.

 

 

*참고:

1)site_방아쇠 수지,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전문클리닉, 수부(손) 및 미세재건 클리닉

2)site_강창구, 방아쇠수지증후군, 경남신문, 문화, 건강, 의료칼럼, 2019

3)site_최우성, 「스마트폰 터치 하루 2600번, 10대들 '방아쇠 증후군' 위험」, 중앙일보, 중앙SUNDAY, 2019

4)site_김유진, 손가락 움직임시 통증을 유발하는 ‘방아쇠수지’ 류마티스관절염과 혼동하기 쉬워, 제민일보, CULTURE,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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