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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의 진단방법 2_유전자 검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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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ulharu 2020. 10. 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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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심리검사


신경심리검사는 뇌 기능과 관련된 다양한 인지기능을 객관적으로 정밀하게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신경심리 검사에는 기억력, 언어능력, 주의 집중력, 판단능력, 계산능력, 수행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등 다양한 인지영역에 대한 광범위한 평가가 포함됩니다.

 

신경심리검사 결과를 통해 어떤 영역의 인지기능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저하되었는지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치매 여부의 진단이나 원인 감별에 참고 자료로 활용됩니다.

 

또한, 치료 시작 전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환자의 기저 인지기능 수준에 대한 정보를 미리 얻어 둠으로써 향후 치료 효과 파악을 위한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질문과 환자의 대답으로 진행되며, 30분에서 2시간까지 소요되며 대상자가 비슷한 연령, 학력, 성별의 노인에 비해 어느 정도 인지기능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 

 

최근 알츠하이머 병과 치매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유전적 측면은 강조되고 있으며,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포지단백 E(Apoliopoprotein E) 검사 

아포지단백 E는 지질을 운반하여 대사 시키는 지단백의 구성인자 중 하나로, 사람의 아포지단백 E 유전자는 19번 염색체에 위치합니다.

 

이 유전자는 세 개의 흔한 대립유전자(allele) ε2, ε3, ε4로 구성되어 있는데, 6종류의 표현형, 즉 ε2/ ε2, ε2/ ε3, εe2/ ε4, ε3/ ε3, ε3/ ε4, ε4/ ε4의 표현형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중 아포지단백 E3가 정상적인 단백이며, 현재까지 보고된 바로는 e3/e3가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ε4 대립유전자 빈도가 40% 정도로 정상에 비하여 약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본 검사는 유전자 검사에 대한 대상자의 동의를 얻은 후 혈액을 채취하여, 아포지단백 E의 ε4 대립유전자의 존재 여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ε4 대립유전자가 존재한다고 해서 반드시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루이소체병이나 파킨슨병, 정상압수두증과 같은 다른 질환에서도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연구결과에서 ε4/ ε4를 가진 경우에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이 ε3/ ε3에 비하여 대략 15배 높았고 ε3/ ε4의 경우에는 3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바, 알츠하이머병의 확립된 위험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포지단백 E 대립유전자 검사를 통해 만발성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성을 가늠하고, 치매의 다른 원인질환과의 감별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프리세닐린(Presenilin), 아밀로이드전구단백(Amyloid precursor protein) 유전자 검사 

알츠하이머병에서 보통염색체 우성 유전을 따르는 경우가 있는데 약 5% 정도로, 비교적 적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이러한 가족성 알츠하이머병(familial Alzhemimer disease)의 경우 만발성 알츠하이머병에 비해 일찍 발병하고 진행도 빠른 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원인 유전자가 발견되었는데, 14번 염색체에 위치한 프리세닐린1, 1번 염색체에 위치한 프리세닐린2, 21번 염색체에 위치한 아밀로이드전구단백(PS1, PS2, APP), 이 세 가지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유전자의 변이에 따라 비정상 단백질이 출현하는데, 이를 제거하지 못하고 과잉 축적되면서 치매 증상과 같은 병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알츠하이머병이 조기에 나타나는 경우나, 진행이 빠른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이와 같은 검사의 필요성이 강조됩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진단을 위한 평가뿐만 아니라 향후 환자 관리에도 도움을 줄 중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조기진단검사 개발 동향

 

알츠하이머병에 관한 조기진단방법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최근 몇 년간 국내 및 일본, 미국 등의 연구팀들의 혈액을 통한 조기 진단 방법이 발표됐습니다.

 

▷일본: 인산화된 단백질 'p-Tau' 검출

2017년 일본 교토부립의대 연구팀은 지금까지 뇌척수액에서만 측정할 수 있던 인산화된 단백질 'p-Tau'를 혈액에서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혈액 속에 있는 p-Tau를 기존보다 1천 배의 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고감도 측정 방법을 개발해,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실제 검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혈장 내에 악성 펩타이드 식별

2018년 미국 워싱턴대학 의대 연구팀은 질량분석법을 사용해 혈장 내에 악성 펩타이드(두 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주로 α-카르복시기와 α-아미노기로 사슬 또는 고리 모양으로 펩티드 결합을 해 형성된 화합물)가 들어 있는지를 식별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뇌 속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됐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PET 스캔 결과와 88% 일치했습니다.

 

혈액검사가 PET 스캔보다 더 민감하게 베타-아밀로이드를 식별해낼 수 있어, 새로운 혈액검사법이 의료 현장에 도입되면 증상이 나타나기 20년 전에 알츠하이머병 발병을 예측해 미리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중 '올리고머' 형태 검출 

2019년 분당서울대병원 김상윤 교수는 알츠하이머 관련 학회인 AAIC에서 혈액 검사를 통한 알츠하이머병의 진단법을 발표했습니다.

 

베타-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단백질 중 하나인데,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중에서 독성이 있는 올리고머 형태만 선택적으로 검출해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활용해 알츠하이머병을 증상 전에 발견해 조절함으로써 인지기능 장애 등의 증상 발현을 예방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명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

1)site_알츠하이머병,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2)소책자_치매매뉴얼, 보건복지부, 2013, 54p

3)site_배진건,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로 진단 가능, MEDI:GATE NEWS, 의학, 2017

4)site_박시정, 알츠하이머병 발병 여부, 20년 전에 94% 정확도로 예측 가능, Trinity Medical News, 2019

5)site_이상철, 알츠하이머병 사전 검사법 '세계가 주목', 후생신보, 2019

6)site_치매진단평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검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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