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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청음성 류마티스관절염(Seronegative RA) 이란?

류마티스관절염

by gaulharu 2020. 4. 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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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의 진단은 1987년 미국 류마티스학회와 2010년 미국 및 유럽 류마티스학회에서 정의한 기준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0년 진단 기준에는 기존 혈청검사인 류마티스 인자 이외에도 항CCP항체가 추가되어 병의 진단의 정확도를 조금 더 높였습니다.

 

류마티스 인자(RA factor)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약 70~80%에서 양성으로 나오며, 다른 자가면역질환이나 바이러스 간염 등 감염질환을 비롯한 여러 다른 염증성 질환, 악성종양, 건강한 노인에서도 나타납니다.

 

항CCP항체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약 95%에서 양성으로 나오며,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류마티스관절염으로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혈청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나는 자가항체는 관절을 공격하고 염증을 유발합니다.

 

 

혈청양성 환자들은 더 많은 관절변형, 엑스레이상 관절 손상, 장애 및 관절 외부에 염증이 생기는 등의 더 심각한 질환을 겪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존의 연구들에서는 혈청양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혈청음성 환자보다 통증이나 파괴가 더 오며,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청음성 류마티스관절염이란?

 

류마티스관절염의 증상은 가지고 있으면서, 자가항체인 류마티스인자와 항CCP항체가 음성인 경우를 '혈청음성 류마티스관절염'이라고 하며, 전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약 20%를 차지합니다.

 

 

혈청음성이라는 것은 혈청양성 환자가 가지고 있는 자가항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낮은 수준의 항체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혈청음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이 초기 진단 후 몇 년이 지나서 혈청양성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단받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혈청음성 류마티스관절염의 증상 

 

혈청음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뚜렷한 류마티스관절염 증상이 있어야 합니다. 혈청에 항체가 없으면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단받기가 좀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혈청음성 류마티스관절염의 주요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손의 경직, 무릎, 팔꿈치, 엉덩이, 발 및 발목의 관절 통증

 

관절이 붓고 발열, 열감

 

관절 압통

 

좌우 대칭적으로 발생되는 관절염 및 여러 관절에 증상이 발생

 

진행성 염증

 

30분 이상 지속되는 조조강직 

 

피로

 

눈의 충혈 

 

이러한 증상은 혈청양성 류마티스관절염 증상과 많은 유사점이 있으며, 많은 환자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좀 더 심해지게 됩니다.

 

 

보통 혈청음성 류마티스관절염은 혈청양성에 비해 경미한 증상을 가지고 있고, 류마티스 결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혈청음성이라고 하더라도 혈청양성 관절염 환자 못지않게 치료가 쉽지 않거나,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도 관절 변형이 일어나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혈청음성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단 받더라도, 아픈 관절의 종류와 영향을 받는 부위 및 염증 차이에 따라 향후 다른 질환으로 진단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혈청음성 류마티스관절염 진단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혈액검사에서 류마티스인자와 항CCP항체가 없다면, 류마티스관절염 진단을 하기가 사실 쉽지 않습니다.

 

물론, 항체의 존재가 혈청양성 류마티스관절염의 진단을 완전히 확실하게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항체의 음성이라고 해서 류마티스관절염이 아니라고 진단해서도 안됩니다.

 

환자가 류마티스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관절 통증, 염증 및 대칭적인 증상)을 보이고, X-ray, MRI 등의 영상의학검사를 통해 뼈와 연골 침식 및 손상, 염증 상태를 확인해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단 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통증이 있다는 것은 체내 염증이 있다는 얘기이며, 염증 수치인 ESR과 CRP를 확인해보면 거의 대부분 정상수치보다 높습니다.

 

이런 염증 수치도 병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류마티스관절염 증상과 비슷하지만 혈청음성이라는 결과가 다른 질환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자가면역질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골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반응성 관절염 등으로 나중에 진단을 받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와 진료가 필요합니다. 

 

 

혈청음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혈청음성 류마티스관절염도 초기 진단이 아주 중요합니다.

 

혈액검사에서 혈청음성이 나오고, 질병의 증상이 가볍게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진단하기까지 혈청양성 관절염보다 평균 4개월 정도 늦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관절염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혈청음성 류마티스관절염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와 동일합니다. 항염증제와 항류마티스제를 복용하거나, 생물학제제 등의 주사제를 처방받아 관절의 염증을 낮추고, 관절 손상을 줄이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현재 희귀 난치질환으로 산정특례제도 혜택을 받는 것은 혈청양성 류마티스관절염입니다.

 

혈청음성 류마티스관절염은 양성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더라도 이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해, 사실상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이 질환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 정부의 정책이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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