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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대표적인 행동심리증상(BPSD) 2_무감동/배회/초조/공격성 外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0. 10. 20.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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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감동(apathy)

 

무감동은 감정이 생기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환자는 즐거운 일이나 슬픈 일에 대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합니다.

 

무감동은 초기나 중기 치매 환자의 약 50%에서 나타납니다. 무감동은 종종 우울증의 증상으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감동의 동기 부족은 우울증의 경우와는 달리 불쾌한 감정이나 수면문제, 식욕 변화와 같은 생장 증상(vegetative symptom)을 동반하지 않는다는 점이 우울증과 다릅니다.

 

우울증의 치료로는 항우울제를 투여하지만 무감동은 항우울제의 효과가 적으며 정신자극제가 필요합니다.

 

 

 배회(wandering)

 

배회는 주변 사람이 보기에 뚜렷한 목적이 없는 신체적인 움직임을 말합니다.

 

▷배회 증례

할머니는 매일 아침 집을 나갔다가 저녁이면 들어옵니다. 며느리는 할머니가 어디를 다녀오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할머니에게 어디에 다녀왔느냐고 물으면 “여기저기”라고 말하고 더 이상 설명을 하지 못합니다. 할머니는 작년 두 차례 정도 집을 찾지 못하고 헤맨 적이 있으며 경찰서에서 연락이 와 찾은 적이 있습니다.

 

그 후 할머니에게 주소와 연락처를 적은 팔찌를 해드렸습니다. 며느리는 할머니가 거의 집에 꼬박꼬박 들 어오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할머니는 동네를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다닙니다. 대문이 열려 있는 집에 살그머니 들어가 구석구석 살펴보다가 주인이 누구냐고 하면 그냥 나옵니다.

 

가게에 들어가 보고 공원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 지나가는 행인을 따라가기도 합니다. 할머니는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옵니다.

 

예를 든 할머니의 배회는 명확한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왜 남의 집과 가계에 들어가는지, 왜 행인을 쫓아가는지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치매 환자의 3~53%에서 배회 증상이 나타나며, 종종 초조 증상 중의 하나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물론, 배회 증상의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는 도둑이 집에 침입하려고 한다는 망상 때문에 집안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확인하거나, 케어자(caregiver)를 잃어버릴까 봐 혹은 보호자로부터 버림받을까 봐 졸졸 따라다니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배회 환자는 사고의 위험이 큽니다. 판단력이 떨어진 환자는 신호등을 지킬 수 없는 경우가 있어 길거리에 혼자 나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또한, 치매환자는 흔히 보행 장애가 있으므로 배회 중에 넘어져 골절과 같은 후유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배회는 케어자들을 매우 힘들게 합니다.

 

배회를 중단시키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과 치료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밤중의 배회는 더욱 그렇습니다.

 

야간의 배회는 다음날 활동을 어렵게 하고 낮에 잠을 자게 합니다. 그리고 다시 다음날 밤에 배회하게 되는 악순환을 가져옵니다. 

 

 

 초조(agitation)

 

초조란 “분명한 욕구나 의식의 혼돈이 없이 나타나는 부적절한 언어, 음성, 운동”으로 정의됩니다.

 

따라서 초조란 의식이 저하된 상태인 섬망 상태에서 일어난 행동이 아니고, 환자가 의도적으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행한 행동이 아닙니다.

 

*섬망: 심한 과다행동과 생생한 환각, 초조함과 떨림 등이 자주 나타나는 상태로, 신체 질화이나 약물, 술 등으로 인해 뇌의 전반적인 기능장애가 발생하는 증후군입니다. 

 

초조는 치매환자의 약 50%에서 나타나며 증상이 매우 다양합니다. 환자는 안절부절 못하고, 같은 행동이 반 복적으로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뒤지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핸드백, 지갑, 서류 가방을 계속 뒤지고, 돈을 세고 또 세고, 옷장 속 옷을 꺼내 정리하는 행동을 반복합니다.

 

환자는 별 가치가 없는 물건을 수집하여 모아두기도 합니다. 종이 조각, 폐품, 설탕봉지 등을 모아 부적절한 장소에 숨기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환자는 매사 부정적으로 말하고 케어자에게 비협조적으로 대하기도 하고, 반대로 끊임없이 관심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불평하고 푸념하거나 부적절한 참견을 하며 같은 말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초조 증례

할아버지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잠시 앉아있는가 싶으면 바로 일어나 실내를 왔다 갔다 하는 행동을 반복합니다.

 

마치 무언가 불안해 하는 사람처럼 행동하지만 할머니가 보기에는 그럴 만한 일은 없습니다. 왔다갔다하는행동을 못하게 하면 할아버지는 마구 화를 내고 할머니에게 욕을 퍼붓습니다.

 

때로는 주먹으로 할머니를 때리기도 합니다. 할머니는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공격성(aggression)

 

초조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소리를 지르고 욕하는 등의 언어적인 공격성만을 보일 수도 있지만 때리고 밀고 할퀴고 발로 차는 신체적인 공격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물건을 집어 던지고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초조와 공격성을 보이는 환자는 특히 파국 반응(catastrophic reaction)을 보일 위험이 높습니다.

 

파국 반응이란 갑자기 화를 내는 등의 감정과 행동이 급격하게 표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파국 반응은 케어자를 당황하게 하고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환자를 더욱 흥분시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수면장애(sleep disturbance)

 

치매환자는 불면증, 낮 동안의 과도한 졸림, 밤과 낮의 역전 등의 수면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거나, 중간에 자주 깨거나,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 다시 잠들 수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낮의 과도한 졸림은 불면증의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밤과 낮이 바뀌는 것은 수면 습관의 변화에 의해 생기거나 치매가 진행되면서 수면주기를 담당하는 뇌의 일부가 손상되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밤에 잠을 안자고 배회하거나 행동문제를 보이는 환자들은 가족들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 낮에는 상태가 좋다가 밤이 되면서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일몰증후군(sundowning syndrome)이라 합니다. 일몰 증후군은 낮에 비교적 좋은 상태를 유지하던 환자가 저녁이 되면 방향감각이 떨어지고 지각장애가 생기는 등 정신증상이 증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참고:

1)소책자_치매매뉴얼, 보건복지부, 2013, 22~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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