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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와 신장을 공격하는, 굿파스처증후군(Goodpasture syndrome)이란?

자가면역질환

by gaulharu 2020. 10. 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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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파스처증후군(Goodpasture syndrome)은 각혈, 빈혈 및 신부전을 동반하는 사구체 신염을 특징으로 하는 발생이 드문 자가면역질환입니다.

 

1919년 Goodpasture가 인플루엔자 감염 후 회복기에 있는 젊은 남자가 폐출혈과 사구체신염으로 사망한 예를 보고한 후 1958년 Stanton 등이 이 두 질환이 같이 동반된 경우를 Goodpasture 증후군이란 용어로 기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이 증후군의 발병기전으로 항사구체 기저막 항체(Antiglomerular basement menbrane antibody)의 역할이 밝혀짐으로써 자가면역성 질환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폐포내 폐출혈, 사구체신염 및 혈액 내 항사구체 기저막 항체의 3가지 증상이 굿파스처증후군의 진단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항사구체 기저막 질환 중 신장과 폐를 동시에 침범한 경우는 어느 인종에서나 나타날 수 있으나, 유럽의 코카시안에서 흔하고 20대의 젊은 남자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그에 반해 신장만 침범한 항사구체 기저막 질환은 남녀 동일한 비율로 50대와 60대에 많이 발생합니다.

 

 

굿파스처증후군은 또한, 일부 사람들에게는 유전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항체는 보통 폐의 작은 기낭(폐포)과 모세혈관, 신장 여과 구조를 손상시킵니다. 항체는 폐와 신장 기능을 방해하는 염증을 초래합니다.

 

 

굿파스처증후군의 증상 

 

굿파스처증후군의 임상 증상은 전신 쇠약감과 함께 체중 감소, 열, 관절염 등으로 시작됩니다. 

 

 

일반적인 증상은 폐 증상 중 하나인 객혈입니다. 기침, 호흡곤란이 동반되고, 지속적인 폐출혈에 의한 철결핍성 빈혈도 수반합니다. 

 

굿파쳐스 증후군의 증상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며 가끔 폐부전, 중증의 호흡곤란, 헐떡거림, 피부의 청색 변색(청색증)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폐부전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신체 조직이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피로 및 창백함, 구역질, 혈뇨, 단백뇨, 피부 발진, 다리 부종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굿파스처증후군의 주증상은 급속진행성 사구체 신염과 폐출혈에 있습니다

 

 

▷폐출혈

폐출혈은 주로 기침을 동반한 호흡 곤란으로 시작되기도 합니다. 굿파스처증후군에서의 폐출혈은 폐포성 폐출혈로 폐포 출혈 증후군의 하나로 분류됩니다.

 

미미한 객혈에서 시작하여 몇 시간 안에 호흡부전을 일으켜 조기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있으므로, 즉각적인 진단이 중요합니다.

 

폐손상의 예후에 대해서는 폐출혈의 정도와는 상관 없이 환자가 회복될 경우 폐손상이나 폐섬유화는 남아있지 않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보고에 의하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한 심한 폐출혈에서는 특발성 폐헤모시데린증에서 다발적이고 지속적으로 폐출혈이 있었던 경우에서처럼 간질성 섬유화를 일으키고 결국은 폐확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구체 신염

신질환은 급속 사구체 신염으로 자연 관해가 드물며, 수일에서 수주 내에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신질환의 소견으로는 현미경적 혈뇨와 단백뇨부터 시작해서 아주 심한 중증의 신부전에 의한 핍뇨까지 다양한 소견을 보일 수 있습니다.

 

 

외국 보고의 경우 전체 사구체 신염의 10~20%가 굿파스처증후군을 포함한 항사구체 기저막 질환이며, 이 경우 항사구체 기저막 항체를 조기에 판별하여 면역억제제와 혈장 교환술을 시행하면 신손상의 예후를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사구체 기저막 항체에 의한 사구체 신염은 드문 질환이고, 초기 선별 검사 시에 항사구체 기저막 항체를 측정하지 않으면 조기 진단이 어려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초기에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정상인 항사구체 기저막 항체 사구체 신염이 15%~30% 정도로 보 고되고 있으므로 혈뇨, 단백뇨가 보이고 폐출혈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사구체 기저막 항체 측정 및 신장 조직검사를 해야 합니다.

 

 

 굿파스처증후군의 원인 

 

자가면역질환의 하나인 굿파스처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신장과 폐의 기저막에 존재하는 4형 콜라겐 alpha3 chain의 NC1 domain에 대한 자가항체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분자의 제한적 분포로 굿파스처증후군은 폐와 신장과 같은 특정 장기만 침범합니다. 

 

이 항체가 혈액을 통해 온 몸을 순환하면서 신장과 폐의 기저막이나 모세혈관을 파괴시켜 발병하는 경우에는 굿파스처병으로 부릅니다.


특징적인 면역학적 소견으로는 사구체 기저막에 면역글로불린 또는 보체가 침착하고, 환자 혈청내에 기저막에 대한 자가항체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신장 이식 당시 순환 항체를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 굿파스처증후군이 재발되는 것, 그리고 혈청을 원숭이에 이입하면 같은 증후군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 질환을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굿파스처증후군의 원인은 항사구체 기저막 항체만이 아니며, 자가반응 T세포도 발병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인간백혈구항원(HLA)의 유형이 HLA-DR 2, B7인 사람이 이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 가족 내의 형제·자매에서 이 질환이 발견된 증례도 보고된 바 있으나 이 병의 유전적인 경향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항사구체 기저막 항체병, 다발혈관염 육아종증 (GPA), 현미경적 다발성 혈관염, 전신홍반루푸스, 척-스트라우스 증후군, 헤노흐-쉔레인 자반증, 베체트 증후군, 한랭 글로블린 혈증, 류마티스 혈관염, 약물(페니실라민, 하이드랄라진, 프로필치요유라실 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드라이 클리닝 화학물질이나, 잡초제와 같은 특정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  바이러스성 감염, 흡연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

1)논문_김성경 외 11인, 정상 신기능을 보인 Goodpasture 증후군 1예, Tuberculosis and Respiratory Diseases, Vol.59, No. 1, 2005, 86p, 90p

2)site_굿파스쳐증후군, 질병관리청 희귀질환헬프라인, 희귀질환정보

3)강영희, 굿파스처증후군, 네이버지식백과, 생명과학대사전, 초판 2008., 개정판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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