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 또는 파킨슨씨병(Parkinson’s disease)이란 주로 진전(떨림), 근육의 강직 그리고 몸동작이 느려지는 서동 등의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신경퇴행성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파킨슨병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점점 진행하여 걸음을 걷기가 어렵게 되고 일상생활을 전혀 수행할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파킨슨병은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 병에 걸릴 위험은 점점 커지게 됩니다.
실제로 파킨슨병은 치매(알츠하이머), 뇌졸중(중풍)과 더불어 3대 노인성 질환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파킨슨병 환자를 살펴보면, 65세 이상의 비율이 매우 높으며, 65세 미만의 경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 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질병이 나이와 관련이 많고, 천천히 그러나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특징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불치의 병’ 혹은 한번 걸리면 그것으로 끝난다는 오해를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파킨슨병에 대한 많은 의학 발전으로 인해 약물 치료 혹은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적인 치료로 호전을 보입니다.
파킨슨병은 1817년 제임스 파킨슨의 저서 「An Essay on the Shaking Palsy」에서 손 떨림, 근육 경직, 자세 불안정 등의 특징적 양상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떨림 마비’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질환을 처음으로 기술한 제임스 파킨슨의 이름에서 질환의 명칭이 유래했으며, 파킨슨병, 특발성 파킨슨병 증후군, 이차성 파킨슨병 증후군 등 여러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신경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치매 및 뇌졸중과 더불어 3대 노인성 질환 중 하나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전국 64개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의 연간 입원환자 질병분류별 환자 수 자료, 통계청의 사망 통계자료를 활용해 추정한 결과, 국내 파킨슨병의 유병률은 전 연령을 대상으로 10만 명당 27.8명입니다.
60세 이상에서는 165.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파킨슨병은 고령, 특히 여성에서 유병률이 높으며, 뇌혈관질환이나 치매가 있는 경우 일반 노인에 비해 유병률이 약 4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질병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04년 39,265명에서 2016년 96,499명으로 10년 사이 약 2.5배 증가했습니다.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는 서서히 병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초기의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파킨슨병 자체가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파킨슨병의 증상이 악화되는 속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매우 느리게 진행하므로 대부분의 환자들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며 오랜 기간 동안 큰 불편함 없이 일반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파킨슨병이 아주 심해져도 파킨슨병 자체로 사망하지는 않고, 파킨슨병의 증상으로 인한 내과적인 합병증(폐렴, 욕창, 요로감염 등)이 발생하여 사망합니다.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도파민 신경세포의 변성은 서서히 진행하므로 처음에 시작하였던 약물치료가 어느 시점에서는 효과가 떨어져 새로운 문제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약물의 용량을 변화시키거나 약물의 종류를 바꾸어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즉, 파킨슨병의 치료는 한 번 처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수시로 바꾸어야 합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신경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현재의 상태를 상담하고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환자와 의사가 같이 찾아나가는 것이 이 병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인 것입니다.
◈ 파킨슨병의 원인
나이가 많이 들어서 발병하는 대부분의 파킨슨병의 경우는 여러 연구를 통해 유전적인 요소가 거의 영향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40세 미만의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파킨슨병의 경우에는 일부에서 유전적인 요소가 관련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신경퇴행성질환의 하나로, 중뇌의 흑색질이라 불리는 부위의 도파민 세포가 점점 사멸해가면서 발생합니다.
아직까지 왜 흑색질 신경세포의 변성이 일어나는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가족성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가족력이 없이 발생하며 환경적 영향이나 독성물질이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나, 아직 모든 환자를 설명할 만큼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이처럼 뚜렷한 발병 원인을 모를 때 “특발성(特發性, idiopathic)”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파킨슨병의 대부분이 이러한 특발성 파킨슨병에 해당됩니다.
◈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
파킨슨병은 아주 서서히 시작되어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부터 병이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파킨슨병의 3가지 중요한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전부터 다른 막연한 증상들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즉 계속되는 피곤함, 무력감, 팔다리의 불쾌한 느낌, 기분이 이상하고 쉽게 화내는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걸음걸이나 자세가 변하고 얼굴이 무표정해지는 것을 먼저 느낄 수도 있고, 우울증, 소변장애,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밖에 뒷목이나 허리의 통증 등이 초기에 나타날 수 있고, 글씨를 쓸 때 글자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거나 말할 때 목소리가 작아지는 것을 이유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걸을 때 팔을 덜 흔들고 다리가 끌리는 느낌 등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파킨슨병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
1)site_파킨슨병, 서울대학교병원, 파킨슨센터, 질환설명
2)자료_파킨슨병 국내외 보건의료정책 동향분석-우리나라 파킨슨병 지원정책 확대를 위한 보고서,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 2017, 3p, 5~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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