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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굴증후군(CTS)의 치료 방법 1_보존적 치료(부목/약물)

류마티스관절염

by gaulharu 2020. 10. 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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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굴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CTS)의 치료 방법은 증상의 정도, 이환 기간, 원인, 환자의 전신 상태를 고려하여 선택합니다.

 

손목굴(수근관)증후군에서는 대부분 부목 고정이나 스테로이드 주사 등의 보존적 치료를 먼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외상이나 감염 등에 의한 급성 손목굴증후군, 단무지 외전근의 위축이 보이는 만성 손목굴증후군, 보존적 치료에 실패한 경우, 수근관 내에 존재하는 종물이 있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비수술 치료)

 

비수술적 치료는 진행을 억제한다기보다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더 큽니다.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는 부종을 가라앉히고 손목굴에서 정중신경의 압박을 경감하는 역할을 합니다.

 

 

▷부목 고정

손목의 과굴곡을 막아 부종을 줄이기 위해 손목 부목을 착용하는 방법입니다.

 

손목을 2~9도 신전(늘여서 펼침)하고 2~6도 척측 변위를 하여 고정하였을 때 수근관 내의 압력이 최소로 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임상 결과에서도 부목 고정이 효과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발병한 손목굴증후군의 치료로 부목 고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목 고정을 할 때 손목이 과도하게 굴곡되거나 신전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손목을 중립 위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8주간 부목을 착용한 환자군에서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손의 기능이 호전되고 증상이 완화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메타분석에서는 충분한 효과를 입증하기 어려웠고, 증상의 호전도 일시적이라는 연구보고도 있습니다.

 

 

▷약물 치료

임상에서 실제로 많은 의사들이 손목굴증후군 환자에게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스테로이드, 이뇨제, 비타민 B6, 항우울제 등의 다양한 약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를 제외하고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①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 이뇨제

스테로이드 주사를 한 손목굴증후군 환자에게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를 투여한 군과 부목 고정을 한 군을 비교하였을 때, 치료 후 2개월째에 두 군 모두에서 증상이 향상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스테로이드, 이뇨제, 위약을 투여한 실험 결과에서는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와 이뇨제를 투여한 군에서는 증상의 호전이 없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투여한 군에서만 단기간의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하였고, 수근관 내의 부종을 줄이기 위하여 이뇨제를 투여하였으나 이뇨제의 치료 효과도 분명하지 않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②피리독신

Ellis 등이 손목굴증후군과 피리독신 결핍과의 연관성을 보고하면서, 손목굴증후군 환자에게 피리독신을 처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여러 저자들은 손목굴증후군과 피리독신의 연관성은 없다고 보고하였으며 피리독신 효과에 대한 무작위 실험에서도 피리독신의 효과는 없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근관 증후군의 치료로 피리독신만을 복용할 때에는 효과가 미미하나 다른 치료, 즉 부목 고정이나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와 병행할 때에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면서 피리독신의 병행 사용을 권했습니다.  

 

 

③스테로이드 주사 및 경구용 스테로이드

수근관 내 스테로이드 주사는 비수술적 치료의 방법뿐만 아니라 손목굴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수술 후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의 효과가 있는 환자에서 손목굴증후군 수술의 결과도 좋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주사의 효과는 지속적이지 않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6주 후에 환자의 76%에서 증상이 좋아졌으나, 이들 중 22%만이 1년 후까지 유지된다고 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의 효과는 증상이 1년 미만이거나 감각 이상이 없는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에서 효과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시에 정중신경이 손상되지 않게 주의해야 하며, 스테로이드 주사 효과의 한계를 미리 환자에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음파로 신경을 확인하면서 주사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손바닥에서 손목 부위를 향해 주사하는 방법이 환자에게 통증을 덜 느끼게 하는 방법입니다.

 

당뇨가 있는 환자에서는 일시적으로 혈당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의 경구 투여도 손목굴증후군의 치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작위 실험에서 경구용 스테로이드의 효과는 다른 경구용 약과는 달리 손목굴증후군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경구용 스테로이드의 효과는 투약 후 2주까지는 급격하게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나 4주 이상의 투여에서는 그 효과가 점점 없어진다고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경구용 스테로이드의 사용 기간은 2주를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용량과 저용량(10 mg/d)의 치료 효과에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저용량 사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피리독신(비타민 B6) 부족증으로 인한 환자의 경우에는 100mg 경구로 1일 2회 12주간 투여로 치료율이 69% 이상입니다. 

 

 

엽산 부족증으로 인한 환자에게는 엽산 1일 1회 0.4mg 투여합니다. 

 

 

▷기타 치료

그 외 침, 물리치료 등의 일차적 효과와 수술 후 보조 요법에 대해서는 충분한 연구가 부족해 아직 단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참고: 

1)논문_김해림 외 1인, 손목굴증후군, 대한내과학회지, 제91권, 제3호, 2016, 270p

2)논문_이석하 외 1인, 수근관증후군, 대한정형외과학회지, 제49권, 제5호, 2014, 334~335p

3)site_김성철, 손목터널증후군, 약학정보원, 팜리뉴, 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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