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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손바닥이 심하게 저리는, 손목굴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이란?

류마티스관절염

by gaulharu 2020. 10. 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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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굴증후군(손목 수근관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 근관 증후군)은 중년 여성에 흔히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손목을 통과하는 신경인 정중신경이 손목의 주변 구조물들에 의해 압박되어 눌리면서 나타나는 포착신경병으로, 말초신경 마비 증상입니다. 

 

나타나는 증상 일부가 류마티스관절염과 비슷해, 감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손목굴증후군은 정중신경이 손목에서 압박되어 나타나는 포착신경병(entrapment neuropathy)으로 보통 전 생애에 걸쳐 약 10% 정도 인구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합니다.

 

 

손목굴은 손목 주름에서 2.0~2.5 cm 원위부에 위치한 좁은 굴모양의 구조로 주상골(scaphoid), 소능형골 (trapezoid), 갈고리뼈(hamate)와 가로손목인대(transverse carpal ligamanet)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구조물 안으로 정중신경과 손가락굽힘근의 인대가 주행합니다.

 

 

임신, 부종, 건염, 당뇨, 갑상선기능저하나 반복적인 수작업 등에 의해 손목굴 안의 압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되면 정중신경이 압박되고 이로 인해 손목굴증후군이 발생하게 됩니다. 

 

체질량지수가 높을 때나 손의 크기가 작은 경우, 손목의 전후 직경이 큰 경우에도 손목굴증후군이 더 잘 발생합니다.

 

손목굴증후군은 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진단이나 치료에 대한 특정한 가이드라인이 많지 않아 임상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질환과 감별도 쉽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손목굴증후군의 증상

 

초기에는 네번째 손가락의 반을 제외한 손가락 끝마디가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으로 시작이 됩니다. 손바닥 전체로 증상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엄지, 검지, 중지와 약지 반에 걸쳐 나타나는 손가락 통증이며, 주무르거나 손을 털면 저린감이 완화되고 밤에 증상이 더 심해져 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전완부로 방사되거나 심지어 어깨 부위까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흔해서 경추 신경뿌리병과 감별이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고개를 돌릴 때 악화되는 통증이나 저린감이 있으면 척추 질환의 가능성이 더 높지만, 경추신경뿌리병과 손목굴증후군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double crush injury)도 있습니다.

 

또 단순한 건초염(tenosynovitis)에서도 손목굴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방아쇠손가락(trigger finger)이나 윤활낭염(bursitis)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주요 증상 

①엄지와 2, 3, 4 손가락 일부가 저립니다. 

 

②새끼손가락에는 저린 증상이 없습니다. 

 

③주로 야간에 심하게 나타납니다. 

 

 

④손가락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듭니다. 

 

⑤물건을 들다가 자주 떨어뜨립니다. 

 

⑥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이 굳거나 경련이 있습니다. 

 

⑦팔을 올렸을 때 팔목에서 통증이 나타납니다. 통상 수 분 동안 나타납니다. 

 

⑧팔, 어깨, 목까지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⑨수지의 부종감을 호소하나, 실제로 부종은 없습니다. 

 

⑩주로 사용하는 손에 많이 생기며, 양쪽 손에 다 생길 수도 있습니다. 

 

손목굴증후군은 자율신경 섬유가 함께 침범되면 혈관운동 반사(vasomotor reflex)가 손상되어 레이노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는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은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더 흔합니다.

 

 

 손목굴증후군의 원인 

 

손목 터널 증후군은 정중 신경 압박(눌림)에서 기인합니다. 압박은 터널 주변 또는 터널 내 조직의 부기, 혹은 손목의 손바닥 쪽에 생기는 섬유 조직 띠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수근관의 단면을 감소시킬 수 있는 모든 것이 원인이 되나, 손목굴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분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집안 청소, 손빨래, 주방 일을 많이 하는 가정주부

 

-비만, 당뇨병이 있거나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여성

 

-임신 중인 젊은 여성

 

-컴퓨터를 다루는 직장인

 

-손목뼈에 골절 경험이 있는 사람

 

-류마티스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 골관절염 환자

 

-말기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

 

임신 중에는 이 증후군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손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 미용사, 피부관리사,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스크루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과 같이 손목을 편 상태로 힘을 가하는 반복적인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발병 위험이 있습니다.

 

전동 공구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 진동에 대한 장기적인 노출로 인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야기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참고:

1)논문_김해림 외 1인, 손목굴증후군, 대한내과학회지, 제91권, 제3호, 2016, 267~268p

2)매거진_박지강, 근관 증후군(손목터널 증후군)과 방아쇠 수지, 충북대학교병원보, 누리보듬, 제55호, 21p

3)site_손목 터널 증후군, MSDmanuals.com, MSD 매뉴얼 일반인용, 2018

4)site_김성철, 손목터널증후군, 약학정보원, 팜리뷰, 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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