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랑바레 증후군(GBS)의 검사방법과 진단 1_신경전도/근전도검사

길랑바레 증후군의 진단은 간단치 않고, 많은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환자에 대한 철저한 의학적 평가를 통해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을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길랑바레 증후군 발병 시 몸의 양쪽에서 동시에 감각이상이 나타나고, 근무력증이 주로 나타납니다.

 

심부건 반사인 무릎 반사가 소실되어 있으며, 확진을 위해서는 요추 천자를 통한 뇌척수액 검사와 신경전도, 근전도 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다른 신경계 질환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정밀 영상 촬영 검사나 혈액을 통한 다양한 진단 병리 검사, 신경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혈청검사 (혈액검사)

 

일반적인 혈액검사를 포함하여 염증 상태를 알 수 있는 적혈구 침강속도(ESR)와 CRP, 갑상선 기능 검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길랑바레 증후군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기 때문에 특정 항체 검사를 함께 진행합니다. 

 

 

▷급성 축삭 운동 신경병증(Acute axonal motor neuropathy)

GM1 혹은 GM1a-ganglioside(강글리오사이드)에 대한 면역글로불린 항체인 IgG 또는 IgA가 증가합니다.  

 

 

▷밀러 피셔 증후군(Miller Fisher Syndrome, 피셔 증후군)

anti-GQ1b 항체가 검출됩니다. 

 

 

◈ 신경전도 검사

 

신경전도 검사와 근전도 검사는 길랑바레 증후군의 진단을 내리는데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신경전도 검사는 길랑바레 증후군의 임상적 진단과 아형의 구별, 비슷한 질환을 배제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신경전도 검사는 감각 신경전도 검사를 통해 축삭형 길랑바레 증후군의 AMSAN(급성 운동 및 감각 축삭 신경병증)으로부터 다른 형태인 AMAN(급성 운동 축삭 신경병증)을 구별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말이집(수초) 탈락(demyelination)의 특징을 확인하기 위해 운동 신경에서 비정상을 확인합니다.

 

신경전도 검사에서는 최소한 3가지 감각신경과 4가지 운동신경 그리고 F-wave, H-reflex의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말이집 탈락의 전형적인 신경전도 검사 소견은 부분 운동 전도 차단(partial conduction block)의 존재, 비정상 일시적 운동 반응 분산(tem- poral dispersion), 원위부 운동 신경과 F 파에서의 연장된 잠복기, 최대 운동 전도 속도의 감소입니다.

 

비록 환자의 85% 이상에서 신경전도 검사 상 말이집 탈락 소견이 나타나지만, 13%에서는 첫 신경전도 검사상 이상 소견이 관찰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확진을 위해서는 1~2주 내로 재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검사 시간은 15~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대개 신경전도 검사를 먼저 시행한 후, 근전도 검사를 시행합니다. 

 

신경과 의사가 환자의 상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진단하기 위해서는 이 두 검사를 같이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근전도 검사 

 

근전도 검사란 근전도 기기를 사용하여, 근육의 전기적 활성도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신경 자극에 대한 근육의 반응을 근육 내 전기적 변화를 감지하여 검사하는 것입니다.

 

근육은 신경의 지배를 받고, 근육 자체에도 미세한 전류가 항상 흐르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늘이나 전극 등으로 확인하여 근전도 기기로 기록하면, 말초신경에서 근육 자체에 이르기까지 근육이 제대로 활동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말초신경 및 근육에 여러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근전도 검사로 이를 정확히 검사할 수 있습니다.

 

검사의 목적은 주로 근육 위축과 신경 장애와 같이 근육 약화를 초래하는 근육의 상태를 찾기 위한 것입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근전도 검사에서 신경세포의 반응이 느려져 있음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검사 종류

-근육 내 근전도 검사: 바늘을 사용하여 근육을 찔러 근전도 검사를 하는 방법으로, 가장 정확한 근전도 검사 방법입니다. 

 

-표면 근전도 검사: 피부에 전극을 붙여 근전도 검사를 하는 방법입니다. 정확성은 떨어지나 불편함이 적고, 활동적인 상태에서 검사할 수 있습니다. 

 

근전도 검사의 검사 시간은 평균 1시간~1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필요할 경우에는 근전도 검사를 다시 시행할 수도 있으며, 환자의 임상 상황에 맞추어 원인을 찾기 위한 추가적인 피검사, 영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근전도 검사 부작용

예민하고 침습적인 검사이기 때문에 의사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합니다.

 

통증이 있고 근육에 직접 바늘이 들어가는 침습적인 검사이기 때문에 의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과격한 행동은 큰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근수축에 매우 예민한 검사여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히 근육을 수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육을 바늘로 찌르고 시행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찔린 부위의 통증, 출혈이 생길 수 있으며 근육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참고:

1)논문_노학재 외 1인, 길랑-바레 증후군의 최신 지견, Journal of Soonchunhyang Medical Science, 15(2), 2009, 61p

2)논문_윤별아 외 2인, 길랭-바레증후군의 최신 지견, 대한신경과학학회지, Vol.37, No.1, 2019, 14~15p

3)site_길랭-바레증후군, 질병관리청 희귀질환헬프라인, 희귀질환정보

4)site_약제팀, Guillain-Barre Syndrome(GBS), 서울아산병원, 약물정보, 최신의약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