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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과 증상에 따라 달라지는, 진전증(tremor, 떨림증)의 유형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0. 9. 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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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증은 원인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며,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진전도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진전증(떨림증)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크게 6가지로 유형을 나눌 수 있습니다.

 

 

본태떨림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질적인 본태떨림은 대개 35세 이상에서 흔하지만, 10대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절반 이상의 경우에서 가족 중에 비슷한 양상의 떨림증 환자가 있습니다. 

 

본태떨림의 경우 특정한 자세를 취할 때 양쪽 팔 부위에 약하게 나타나며, 몸을 움직이거나 물체를 잡으려 할 때 떨림의 강도가 더 심해집니다. 

 

 

대부분 팔이 안과 밖으로 돌아가거나, 굽혔다 폈다 하는 모양으로 떨림이 생기지만, 떨림이 심해지면 가만히 있을 때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떨리는 부위가 팔에서 위쪽으로 진행되면 머리, 얼굴, 입술, 눈썹, 목소리, 턱, 혀에서 떨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머리떨림은 주로 양 옆에나 위아래로 흔들리지만 머리를 둥글게 돌리는 경우도 있으며, 때로는 떨림 증상이 다리 쪽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보통 노인에게서 머리에  빠른 떨림이 나타나면 이는 파킨슨병보다 원인 불명의 떨림인 본태떨림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어떠한 자세를 유지할 때 나타나는 체위성 떨림은 한쪽에서 증상이 시작되어 양쪽으로 진행되기도 하는데, 떨림이 시작되는 초기에는 가끔씩 발생하지만 점차 횟수가 증가합니다. 

 

떨림의 속도는 나이가 많을수록, 떨림이 생기는 간격이 넓을수록 느려지게 됩니다. 

 

본태떨림은 파킨슨병이나 소뇌 기능 이상 및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없이 원인 불명으로 전신에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 질환이 동반되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약한 파킨슨병 증상 및 신경학적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일 수 있습니다. 

 

 

본태떨림은 흥분, 분노, 피로, 수면 부족, 불안, 두려움, 허기, 심한 고온이나 저온 상태에서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적당한 음주를 하거나 의도적으로 떨지 않기, 몸과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경우에 떨림이 감소됩니다. 

 

음주는 2/3의 환자에서 떨림을 줄여주지만,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음주를 하는 경우 오히려 떨림이 악화될 수 있고, 술에  중독될 위험이 있으므로 치료를 위해 과도하게 술을 마셔서는 안 됩니다. 

 

본태떨림은 파킨슨병, 생리적 떨림, 근육 긴장에 의한 떨림 등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가족 중에 떨림 환자가 있고, 술을 마시면 좋아지는 떨림은 대부분 본태떨림인 경우가 많습니다. 

 

 

 파킨슨 떨림

 

만약 떨림 증상이 안정을 취했는데도 한쪽에서 계속 나타난다면 파킨슨 떨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킨슨병은 가만히 있어도 떨림 증상이 있으며, 처음에는 보통 팔다리 끝의 근육에서 시작해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규칙적으로 비비는 움직임이 특징입니다.

 

팔을 안과 바깥쪽으로 돌리거나 팔을 굽혔다 펴는 움직임의 떨림이 나타나며, 점점 팔다리 전체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양팔과 양다리에서 나타날 수도 있으며, 때로는 턱, 혀, 머리에서도 떨림을 볼 수 있습니다.

 

파킨슨 떨림은 의도적으로 몸을 움직일 경우 일시적으로 사라지고, 안정을 취하면 다시 떨림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잠을 잘 때는 없어지며 흥분할 때 심해지지만, 병이 오래된 경우에는 떨림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파킨슨병은 본태떨림과 다르게 움직임이 느려지고, 발을 땅에 끌면서 걷고, 자세가 불안정해지고 얼굴에 표정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글씨를 작게 쓰게 되고, 근육이 긴장해 발작하는 등 신경학적 이상 증상을 동반합니다. 

 

 

증강된 생리적 떨림

 

특정 자세를 유지할 때 생기는 작고 빠른 떨림을 말합니다. 체위성 진전이라고도 합니다.

 

종종 술이나 약물중독, 불안한 마음, 갑상선 호르몬이나 부신 호르몬 기능 이상과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근육긴장이상 떨림 

 

머리 주변 근육의 수축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근육긴장이상으로 떨림이 생기면 체질적으로 일어나는 본태성 머리떨림과 구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본태성 머리떨림은 특정 위치로 머리를 기울이면 떨림이 덜하지만, 근육긴장이상 떨림은 덜해지지 않습니다.

 

또한, 근육긴장이상에 의한 떨림은 머리를 잡아당기는 방향의 반대로 돌릴 때 더 심해집니다. 

 

 

 소뇌떨림

 

전형적인 소뇌떨림은 움직임에 장애가 생기고, 떨림의 속도가 느려지고 목표를 향해 더디게 움직이건 체위 떨림으로 나타납니다. 

 

원인으로는 다발성 경화증, 뇌졸중, 뇌간 종양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신경학적 검사에서 근육 약화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운동 조절이 잘 되지 않으므로, 자신의 손가락을 코에 대었다가 의사의 손가락에 마주치는 손가락-코 시험에서 손이 목표물을 지나치는 겨냥 이상(Dysmetria)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기타 원인에 의한 떨림 

 

알코올 의존증, 알코올 과다, 알코올 금단 등도 떨림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약간의 술은 본태성 떨림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말초신경병증에서 근육에 분포하는 신경이 손상을 받을 경우 떨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말초신경병증은 전신 또는 특정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점차 더 넓은 부위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감각신경의 손상은 손상 부위의 다리에 떨림과 운동실조증, 걷기 및 균형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운동실조증: 각각의 근육이 모두 건전하더라도 각 근육 간의 조화 장애로 인하여 일정한 운동을 잘하지 못하는 병증 또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외에도 담배 금단증상으로 떨림이 나타나기도 하고, 극심한 공포나 공항상태에서도 떨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참고:

1)site_손떨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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