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에게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우선 다음과 같은 점을 확인해야 합니다.
▷잠은 잘 잤는지, 지금 흥분한 상태가 아닌지 확인합니다.
▷최근 복용 중인 약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특히 기침약, 기관지약, 천식약 등을 먹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카페인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두통약, 종합 감기약에는 대부분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약이나 신경안정제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에서 장기간 복용하는 스테로이드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용 중인 약이 있을 경우 의사에게 알리고, 떨림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어떤 상태에서 떨림이 심한지 파악해야 합니다. 가만히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 한쪽 손만 떤다면 파킨슨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씨를 쓸 때나 숟가락질·젓가락질을 할 때, 손을 앞으로 쭉 뻗을 때 양손의 떨림이 심해지면 본태떨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뇌졸중이나 종양 같은 뇌의 병 때문에도 의도 떨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찰을 꼭 받고 경우에 따라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진전증의 유형별 치료방법
진전(떨림)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을 한 후 대부분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떨림은 유형별, 환자별로 치료 효과와 증상의 진행 속도가 매우 다양합니다.
떨림의 원인에 대해 의사의 진단을 정확하게 받고 떨림의 원인이 되는 약물, 스트레스, 질환 등을 알고 증상이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흔한 본태떨림은 증상이 나빠지더라도 생명에 영향은 없지만, 파킨슨 떨림은 점점 나빠지면서 여러 신경학적 이상 증상을 동반하고 몸의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1) 본태떨림(본태성 진전증)
본태떨림을 치료하기 전에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은 떨림의 정도가 일상이나 사회생활에 얼마나 불편함을 주는 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떨림의 강도가 약하다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떨림의 강도가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교감신경차단제, 항경련제, 근이완제 등 약물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 같은 베타아드레날린차단제나 항경련제인 프리미돈(primidone)이 권유됩니다.
최근에는 다른 항경련제인 가바펜틴(gabapentin), 토피라메이트(topiramate) 등이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긴장과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증상이 심해지므로 항불안제를 같이 사용하면 증상 호전에 효과가 있습니다.
약물치료로 완치는 아니더라도 떠는 증상이 현저히 좋아져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작용으로 몸이 붓거나, 나른할 정도로 기운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이고 장기적인 복용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그러나 떨림 환자의 약 1/3 정도는 약의 부작용이나 치료 효과의 부족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적절한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떨림이 멈추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인 뇌심부 자극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떨어지므로 이 방법으로도 떨림을 완전히 멈추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외에 떨림을 억제하는 보조기, 손가락의 힘을 증강시키고 팔의 온도를 낮추는 물리치료, 기능적 전기 자극의 치료 효과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떨림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명상, 요가, 최면 등의 이완요법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2) 파킨슨 떨림
파킨슨병은 뇌 안에 있는 운동을 조절하는 운동회로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도파민이 감소해 생기는 질환입니다.
파킨슨 떨림에 대한 약물 치료로는 이 질환의 원인이 되는 뇌 운동호르몬인 도파민을 보충시켜 주게 됩니다.
도파민 작용제 또는 도파민 유사 약물, 항바이러스제, 항콜린성 약물 등이 사용됩니다.
약물치료는 약 50% 환자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이들 약물은 많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세심한 관리 아래 용량을 잘 조절하여 복용해야 합니다.
약물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본태떨림과 비슷하게 뇌의 운동회로를 자극시키는 뇌심부 자극술, 고주파응고술,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고집적 초음파 치료 모두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3) 증강된 생리적 떨림
의사와 상담하여 떨림을 유발시키는 약물을 중단하거나 다른 약으로 바꾸고, 원인이 되는 호르몬 이상 질환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불안 등의 정신적 요인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 완화를 위해 교감신경 차단제나 항불안제 등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4) 근육긴장이상 떨림
근육긴장 이상에 의한 떨림은 항불안제, 항콜린성 약물을 복용하거나 보톡스 근육 주사를 맞으면 감소하기도 합니다.
5) 소뇌 떨림
소뇌성 떨림은 전형적으로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 베타아드레날린 차단제, 항콜린제제, levodopa 및 기능적 시상절제술에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6) 체위 떨림
항불안제와 항경련제를 동시에 복용하는 약물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참고:
1)site_손떨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site_손떨림, 원인에 따라 치료법 다르다, 세브란스병원, 건강정보, Focus
3)site_진전, 삼성서울병원, 건강정보, 질환정보, 질환백과
4)site_김영옥, 본태성 진전과 파킨슨병, 원주투데이, 원주라이프, 건강,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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