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전증(떨림증)이란?
떨림은 몸의 일부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규칙적으로 흔들리는 것을 말하며, 손에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흔히 수전증 또는 손떨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손이나 몸의 일부가 떨리는 증상을 진전(tremor)이라고 합니다.
진전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수전증(손떨림)도 포함되지만, 수전증과 진전이 동일한 개념은 아닙니다.
진전증 환자들 중에서 손을 떠는 증상이 가장 많기 때문에, 수전증으로 불리게 된 것으로 사실 몸의 다른 부위에서도 진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손뿐만 아니라, 눈, 얼굴, 머리, 성대, 상체, 다리 등 몸의 여러 부분에서도 떨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전증은 한쪽 손만 떨리는 경우도 있지만, 두 손 모두 떨릴 때도 있습니다.
진전은 일시적으로 생기기도 하며 전 연령층에서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중장년 및 노년층에서 가장 흔하며, 나이가 들수록 더욱 흔하게 생깁니다.
남녀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진전을 분석해 보면 1초에 6~10회 정도로 관련된 근육이 율동적인 수축 운동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떨리는 부위는 주로 손처럼 신체의 말단 부위가 많지만 어떤 사람은 성대가 떨리면서 떨리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고, 혀가 떨리거나 몸통이 떨리기도 합니다.
또는 목 근육에 진전이 생기면서 머리가 흔들리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진전이 있는 사람의 떨림이 심하지 않다면 생활에 큰 불편은 없습니다.
그러나 떨림이 매우 심하거나, 또는 미세한 떨림 증상을 가지고 있지만 직업상 매우 정밀한 손동작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매우 곤란합니다.
예를 들면, 미세혈관 수술을 하는 외과의사가 수전증이 생겼다거나, 학생이 필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수전증이 심하다면 큰 문제가 됩니다.
진전은 어떤 상태에서 생기는 가에 따라 여러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크게 원인에 의해 나누자면, 생리적 떨림, 원인 불명의 체질적인 떨림(본태떨림), 파킨슨병에 의한 떨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진전증(떨림증)의 증상
▷주요 증상
①감정이 격앙되거나 운동 직후 그리고 피로하면 떨림이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②거의 양쪽 손과 상지에 국한되지만,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증세(흔히 '체머리 흔든다'고도 표현함)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리까지 떠는 증세는 거의 없습니다.
*체머리: 머리가 저절로 흔들리는 병적 현상 또는 그런 현상을 보이는 머리를 말합니다.
③발걸음이 종종걸음이 되며, 목소리가 작아지고, 몸이 구부정하게 되기도 합니다. 특히 엄지손가락에 떨림증이 잘 오고 팔, 다리, 머리, 입도 떨릴 수가 있습니다.
④대화 시 발음 혹은 억양의 변화, 누웠을 때 혹은 보행 도중 방향 바꾸기가 힘들어지거나, 걸을 때 팔의 흔들림이 줄어드는 증상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⑤걸음을 시작할 때 어려움을 느끼거나 의자에 앉거나 일어서기가 힘들고, 글씨체가 작아진다던가 우울증, 침 흘리는 증상 등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⑥앞으로 굽어지는 자세와 촉박 보행 장애가 있습니다.
⑦변비, 기립성 저혈압, 체온조절 곤란 등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떨림은 자세나 동작에 따라서 안정떨림, 활동-체위떨림 그리고 의도떨림으로 구분됩니다.
▷안정떨림
편안한 자세로 쉬고 있을 때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파킨슨병, 심한 본태 떨림이 있습니다.
▷활동-체위떨림
본태떨림에서 흔히 관찰되지만, 생리적떨림이나 독성-대사성 질환, 약물에 의한 떨림, 신경병증에 의한 떨림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의도떨림
의도떨림은 소뇌나 인접 연결구조물의 질환으로 발생하는 떨림입니다.
▷체위떨림
힘을 주어 특정 자세를 유지할 때 일어나는 떨림을 말합니다.
▷본태떨림
몸을 움직이거나 물건을 잡으려고 의도적으로 근육에 힘을 줄 때 생기는 떨림을 말합니다.
◈ 진전증(떨림증)의 원인
우리의 몸을 움직이는 것은 근육입니다. 근육이 수축함으로써 몸이 운동을 하거나 특정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몸이 움직이거나 어떤 자세를 유지하고 있을 때, 부드럽고 정교한 동작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신경계, 운동신경계, 감각신경계, 중추신경계 등이 근육의 운동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처럼 복잡하고 정밀한 근육운동을 조절하는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진전이 생기게 됩니다.
진전(떨림)의 원인으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약물입니다.
천식 및 기관지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 기관지 확장제,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는 감기약이나 진통제, 간질약, 우울증 약, 신경안정제 등의 일부 약물들이 떨림 증상의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종류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담당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그밖에 수면 부족, 마그네슘 및 비타민, 미네랄 결핍,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떨림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샘) 기능항진증이나 저혈당이 있는 경우 떨림과 함께 식은땀, 불안,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손과 같이 특정 부위의 근육을 조절하는 뇌 부분의 문제로 인해 손떨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 외상에 의한 뇌손상, 만성 신장질환, 뇌간 및 소뇌에 손상을 주는 퇴행성 신경질환, 파킨슨병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리가 체내에 쌓이는 유전성 대사질환인 윌슨병, 크롬친화모세포종과 같은 종양, 선천적,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참고:
1)site_손떨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site_수전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건강정보, 질병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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