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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병의 치료방법 1_식이요법/약물요법(페니실라민)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0. 9. 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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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진단 후 약물 요법을 포함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거의 대부분의 환자는 평생 건강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통하여 신경 및 간 손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증상과 징후를 되돌릴 수 있습니다.

 

윌슨병에서 치료의 핵심은 약물치료이며 평생 계속되어야 하며, 완전 회복 상태에서도 치료를 중단하면 1~2년 내에 돌이킬 수 없는 간 손상이 발생합니다.

 

 

식이요법

 

치료 초기 1년 정도는 약제와 함께 구리 함량이 적은 식이요법이 적극 추천됩니다.

 

 

윌슨병은 구리 섭취를 적게 해야 하므로, 하루에 1 mg로 제한하여 음식물을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구리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삼가야 합니다. 

 

 

구리가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간, 코코아, 초콜릿, 견과류, 밤, 버섯, 어패류(굴, 조개 등), 건조한 과일이나 채소, 바나나, 토마토, 포도, 감자 등입니다.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어 유지요법을 잘 받고 있는 환자에서 엄격한 식이요법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만 간, 조개 등 어패류, 땅콩 등 견과류, 초콜릿, 버섯과 같이 구리 함량이 높은 몇 가지 음식은 가능한 한 지속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약물요법 1: 구리 배출 약제

 

치료 약제에는 구리 배출 약제(chelating agent)인 페닌실라민(D-penicillamine), 트리엔틴(trientine), tetrathiomolybdate와 구리 흡수 억제제인 아연이 있습니다.

 

이들 약제는 수십 년 전부터 사용되어 왔으나, 해당 환자가 매우 드물어 약제 사이의 무작위 임상 시험 자료는 제한적입니다.

 

 

1) 페니실라민 (D-penicillamine)

페니실라민은 구리와 결합하여 구리를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약제로, 1956년 Walshe 등에 의해 최초로 도입되었으며, 현재까지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약제이며 최선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용량은 10세 이상 소아와 성인은 하루 1g을 2회 나누어 식전에 먹고, 10세 이하는 하루 20mg/kg을 2회로 나누어 먹입니다. 

 

이 약제는 피리독신의 대사길항제이므로, 피리독신을 보충해야 합니다.

 

치료 시작 후 가벼운 신경증상의 개선에는 수주, 간 기능의 호전에는 수개월에서 1년 정도가 소요됩니다. 

 

 

▷주요 부작용

부작용이 흔한 편이며, 초기과민반응으로 발열, 발진, 림프절 종대, 호중구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단백뇨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①초기 과민반응

발진, 발열 등 약물에 대한 과민반응은 대개 치료 10일 내에 나타납니다.

 

부작용 점검을 위해 첫 1개월 간은 발열, 발진 관찰과 함께 백혈구, 혈소판, 소변검사를 시행합니다. 

 

발진, 발열,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소견이 있으면 일단 투약을 중단하며, 이런 증상이 회복되면 스테로이드를 병용하면서 적은 양으로 서서히 증량 투여하면 대개 가벼운 부작용은 극복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작용 발생 시에 가능하면 트리엔틴이나 아연 등 다른 약제로 대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②신경증상 악화

신경증상이 있는 윌슨병 환자에서 페니실라민 사용 시 10~50%에서 신경학적 증상의 급격한 악화가 발생합니다.

 

이들 중 절반은 회복되지 않는다고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페니실라민 치료 초기에 신경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간에 축적된 구리가 이 약제에 의하여 혈류로 나와 소변으로 체외 배출시키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구리가 뇌에 더 많이 침착되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페니실라민 치료 초기에 신경증상의 악화가 점차로 진행하여 경직과 사지마비의 심한 신경증상을 보인 환자들에서 트리엔틴 치료로 회복되는 것이 보고되고 있어, 국내에서는 트리엔틴 사용이 권장이 됩니다. 

 

 

그러나 빈도는 적지만, 트리엔틴 치료 시에도 페니실라민과 마찬가지로 급격한 신경증상 악화의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 

 

 

③간 질환 악화

간 질환의 경우 단백 합성능의 회복과 황달, 복수 등의 임상 증상 호전에 2-6개월이 걸리며, 약제 중단 시 급격한 간질환 악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간 기능의 손상이 있는 환자에서는 간 조직의 재생과 구리의 유출에 의한 간세포 손상이 동시에 발생하게 되는데, 3개월 내지 6개월간 지속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빠른 구리 제거로 간 기능 회복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얻기 위해 필요하면, 혈액여과, 복막투석 혹은 혈장반출법(plasmapheresis)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혈액투석은 효과가 없습니다.

 

 

④독성 부작용

독성 부작용으로 루푸스양 증후군, Goodpasture 증후군, 근육무력증, 심한 관절염 및 결체조직 이완성(사행성 관통성 탄력 섬유증) 등이 올 수 있는데, 이는 약 용량과 관계가 있습니다.

 

약물에 의해 생긴 홍반성 낭창(루푸스)나 관절염은 스테로이드로 치료하면 도움이 됩니다. 

 

 

심한 부작용으로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재생불량성 빈혈이 생긴 경우에는 페니실라민을 다른 약제로 대체하는 것이 좋으며, 관통성 탄력섬유증도 비가역적일 수 있습니다. 

 

약물에 의한 독성간염도 올 수 있습니다.

 

 

*참고: 
1)논문_허내윤, 윌슨병, 대한간학회, PG Course, 1호, 2017, 66p 
2)논문_서정기, 윌슨병: 진단과 치료의 최근 동향, 대한간학회지, 제12권 제3호, 2006, 352p 
3)site_윌슨병,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진료질환정보

4)site_윌슨병, 질병관리청 희귀질환헬프라인, 희귀질환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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