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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검사 2_요시험지봉을 이용한 화학적 검사(2)

류마티스관절염

by gaulharu 2020. 9. 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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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항목

 

1) 단백(Protein)

정상적으로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은 알부민, 글로불린, 신장의 네프론에서 배출되는 단백으로 구성됩니다. 

 

24시간 소변에서 단백이 150mg/dL 혹은 임의뇨에서 10~20mg/dL이 넘는 경우를 단백뇨라고 부릅니다.

 

단백뇨는 남녀 발생 비율에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에 비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시험지봉 단백 검사 결과 1+의 경우 해당되는 단백량은 약 30mg/dL, 2+의 경우 100mg/dL, 3+의 경우 300mg/dL, 4+의 경우 1000mg/dL 정도 됩니다. 

 

요시험지봉 검사의 측정치 한계보다 낮은 양의 알부민이 배출되는 경우를 미세알부민뇨(microalbuminuria) 라고 합니다.

 

 

미세알부민뇨의 기준은 30~300mg/24hr의 범위이며, 이러한 매우 적은 양의 단백의 측정은 비탁법, 형광면역법 및 방사선면역측정법 등의 면역학적 방법을 이용하게 측정하게 됩니다.

 

미세알부민뇨의 존재는 조기 비가역적인 사구체 손상의 지표로 사용될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률의 증가와 신장 사망률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백뇨는 크게 일시적 단백뇨와 영구적 단백뇨로 분류됩니다.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일시적 단백뇨

일시적 단백뇨는 신장을 관류하는 혈류의 역학적 변화 등으로 인하여 신장의 병변 없이 일시적으로 단백뇨현상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생리적 또는 기립성 단백뇨, 임신이나 신생아 등에서는 약양성(trace)까지는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시적 단백뇨를 보이는 경우에는 탈수, 고열, 외상, 요로감염, 심한 운동, 울혈성 심부전증, 추위, 스트레스, 경련, 임신,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발작, 기립성 단백뇨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단백뇨가 있을 경우에는 당뇨병 환자에서는 신장 합병증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그 외에 사구체병증, 신 증후군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영구적 단백뇨

영구적인 단백뇨는 다시 3종류의 단백뇨로 구분합니다. 

 

①사구체성 단백뇨: 신장의 사구체 병변으로 사구체가 단백을 걸러내지 못하여 생깁니다. 

 

-1차적으로 사구체에 병변이 있는 경우: 각종 사구체신염

-2차적으로 사구체에 병변이 생기는 경우: 당뇨병, 아밀로이드증, 전신홍반루푸스 등의 교원성 질환, 약물(비스테로이드성항염제, 페니실라민 등), 감염(에이즈, 매독, 간염, 연쇄구균감염), 악성종양, 육종 등 

 

②세뇨관성 단백뇨: 신장의 세뇨관의 손상으로 단백이 재흡수되지 못하여 생깁니다.

 

세뇨관성 단백뇨를 보이는 경우는 사이질신장염, 약물(비스테로이드성항염제, 항생제 등), 중금속, 고혈압성 신장경화증, 아미노산뇨증 등입니다. 

 

 

③과다유출 단백뇨: 세뇨관의 기능은 정상이나 지나치게 많은 단백을 다 재흡수하지 못하여 소변으로 넘쳐 나오는 현상입니다. 

 

과다유출 단백뇨를 보이는 경우는 헤모글로빈뇨증, 골수종, 미오글로빈뇨증 등입니다. 

 

 

2) 당 (Glucose, 포도당)

당은 정상적으로 신장 사구체에서 여과된 후 근위 세뇨관에서 거의 대부분 재흡수됩니다. 세뇨관의 재흡수능을 초과할 정도로 많은 양의 당이 존재할 때 소변으로 당이 배출됩니다. 

 

또한, 당뇨병, 쿠싱증후군 등의 내분비 질환, 간 및 췌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소변에서 당이 배출됩니다.

 

이 검사에서 당이 검출되면 혈당이 180mg/dL 이상임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아스코르빈산 및 케톤산 농도가 높을 때에는 검사의 예민도가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당뇨 측정에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당뇨병 관리시에 요당 대신 혈당치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3) 케톤 (Ketone)

케톤은 지질의 불완전대사산물로 정상적으로는 소변에서 발견되지 않으나 심한 운동, 단식, 임신, 스트레스, 구토, 탈수, 당조절이 안된 당뇨병 환자의 경우 소변으로 케톤이 배출되기도 합니다. 

 

 

4) 아질산염 (Nitrite)

아질산염은 정상적으로 소변에서 발견되지 않습니다. 질산염을 아질산염으로 환원시키는 효소를 가진 세균에 감염되어 있을 경우 양성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많은 그람 음성 세균과 일부 그람 양성 세균이 질산염을 아질산염으로 환원시킬 수 있습니다. 

 

아질산염 검사는 매우 특이적이어서 양성이 나오면 요로 감염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검사의 민감도는 낮은 편이어서 음성으로 나온다고 요로 감염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질산염을 아질산염으로 환원시킬 수 없는 균에 감연된 경우 요로감염이 있다 하더라도 음성 결과를 나타냅니다. 

 

환자가 질산염이 낮은 음식을 먹었을 때는 질산염을 아질산염으로 환원시키는 균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음성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5) 백혈구 에스테르분해효소 (esterase)

백혈구 에스테르분해효소는 호중성 백혈구에서 생산되는 효소입니다. 소변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낼 때 요로감염으로 인한 농뇨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양성인 경우 아질산 반응과 함께 요로감염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6) 빌리루빈(Bilirubin)과 우로빌리노겐(Urobilinogen)

빌리루빈은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등이 분해된 최종산물로 간에서 직접 빌리루빈으로 변환되어 담관을 통해 장으로 배출됩니다. 

 

담관을 통해 장으로 배출된 직접 빌리루빈이 장내 세균에 의해 우로빌리노겐으로 환원되므로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소변에 빌리루빈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직접 빌리루빈으로부터 변환된 우로빌리노겐은 대변으로 배설되거나, 장에서 혈액으로 재흡수된 후 간으로 운반되어 대사 되는데 이 과정 중에 우로빌리노겐이 신장을 통과하면서 여과되어 요로 배설됩니다. 

 

정상적인 소변에는 우로빌리노겐이 약 1mg/dL 존재하며, 이는 요시험지봉 검사에서 음성이나 극소량의 양성반응(±)을 나타나게 됩니다. 

 

혈액에 직접 빌리루빈의 양이 크게 증가하는 경우 수용성인 직접 빌리루빈은 소변에도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소변에서 빌리루빈이 발견될 경우 혈액에서 빌리루빈을 증가시키는 원인 질환에 대한 면밀한 검사가 뒤따라야 합니다. 

 

혈액의 빌리루빈을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간질환, 담도폐쇄 질환 및 용혈성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용혈: 적혈구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 파괴되면서 적혈구 속에 있는 헤모글로빈이 유출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용혈은 수혈부작용의 경우처럼 항원항체 반응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독소나 삼투압 변화, 물리적 요인 등에 의해서도 나타납니다.

 

용혈성 질환으로 적혈구가 파괴되어 빌리루빈이 증가하면, 장으로 배출되는 빌리루빈의 양이 증가하고 이어 우로빌리노겐의 양도 증가됨으로써 소변으로 배출되는 우로빌리노겐이 증가되빈다. 

 

간질환으로 인해 간에서 빌리루빈 및 우로빌리노겐의 대사가 이루어지지 못해 혈액 내로 역류되어 소변에 빌리루빈 및 우로빌리노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도폐쇄의 경우 빌리루빈이 장으로 배출되지 않으므로 장에서 우로빌리노겐의 환원이 일어나지 않아 소변으로 우로빌리노겐이 배출되지 않는 반면, 혈류로 역류된 빌리루빈에 의하여 소변에 빌리루빈이 나타나게 됩니다.

 

<질환에 따른 소변 빌리루빈과 우로빌리노겐 출현 양상>

 

항목 건강인 용혈 간질환 담도폐쇄
소변 우로빌리노겐 음성 ~ ± 증가 증가 음성
소변 빌리루빈 음성 음성 양성 혹은 음성 양성 

 

 

7) 요시험지봉 결과 해석 시 주의사항 

요시험지봉 검사의 대부분이 산화/환원 반응을 검사 원리로 합니다. 따라서 각종 산화제나 환원제에 의한 간섭으로 인해 거짓 음성 및 거짓 양성 결과가 자주 나타나므로 결과 해석시 이를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피검자의 식이 상태, 수분 섭취 상태, 각종 약물이나 비타민C 등의 복용 상태, 피검자가 앓고 있는 기저질환 등에 따라 예기치 않은 결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

1)site_소변검사,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질병 정보

2)논문_김양현 외 3인, 소변검사 이상의 해석과 임상적 적용, Korean J Fam pract, 2012, 216p

3)논문_이강욱, 요검사를 통한 신장질환의 임상적 접근, 가정의학회지, 2003, 115p

4)안내서_요화학검사시약 성능평가 시험방법 가이드라인,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제품연구부 의료기기연구과, 2018, 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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