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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검사 3_요침사 현미경 검사(1)

류마티스관절염

by gaulharu 2020. 9. 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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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침사 검사는 소변 내에 존재하는 유기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상피세포, 세균 등과 무기성분인 각종 염류와 이의 결정들을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요로 질환이나 기타 질환의 진단 및 경과 판정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요침사 검사법 

 

 요침사용 원심관에 신선한 소변 10mL를 채운 후 500g으로 5분간 원심 분리합니다. 원침된 소변을 0.5~1.0mL만 남도록 상청액을 버리고 잘 혼합되도록 가볍게 흔들어줍니다. 

 

잘 섞은 침사 한 방울을 슬라이드에 점적하여 커버 클라스를 덮은 뒤 현미경으로 관찰합니다. 

 

 

▷저배율(100배)에서 원주체 및 상피세포와 전체적인 배경을 관찰합니다. 

 

▷고배율(400배)에서 혈구 등의 세포와 결정체, 지방구, 세균 등을 10 시야 이상 관찰하여 여러 가지 세포수의 평균치를 구하고, 세균 존재 유무를 관찰합니다. 

 

최근에는 영상 분석법이나 유세포분석법을 이용한 자동화된 요침사 검사 장비들이 개발되어 현미경으로 시행하는 기존의 요침사 검사와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요침사 검사항목

 

▷적혈구 

정상적으로 소량의 적혈구가 소변내로 배출되므로 광학현미경의 고배율(×400)에서 3개 이상 적혈구가 나올 때 '혈뇨'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자의 경우는 5개 이상을 기준으로 하기도 하고, 45세 이상의 남자에서 이전 소변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면 1개의 적혈구가 검출되더라도 의의를 두고 추가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소변 내 적혈구의 형태와 크기를 관찰하여 혈뇨의 원인을 사구체성과 비사구체성으로 구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구체성 혈뇨 시에는 이형성(dysmorphic) 적혈구가 많이 나오고, 비사구체성 혈뇨 시에는 정상적인(isomorphic) 적혈구가 많이 나옵니다. 

 

그 외 적혈구 원주(cast) 유무, 단백뇨의 정도, 임상 증상으로 사구체성 혈뇨와 비사구체성 혈뇨를 감별 진단합니다. 

 

 

▷백혈구 

광학 현미경의 고배울(×400)에서 5개 이상 백혈구가 나올 때 농뇨(pyuria)라고 합니다. 농뇨는 요로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입니다.

 

그러나 요로감염 이외에 여러 상황에서 농뇨가 나타날 수가 있고, 요로감염이 있는 1세 미만의 영아에서는 50%에서 농뇨가 없을 수 있으므로 요로감염이 의심될 때는 반드시 소변 배양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상피세포

신세뇨관 상피세포나 편평상피세포가 소변 검사에서 검출될 수 있습니다.

 

신세뇨관 세포가 검출되면 세뇨관 손상을 의미하며 급성 세뇨관괴사, 신독성 손상 또는 이식 거부 반응 시에 나타납니다. 

 

진단적 접근은 적혈구나 백혈구의 동반 검출을 고려하여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세뇨관 상피세포가 세포질 내에 지방질을 흡수하여 현미경에 보일 때 난원형 지방체라고 하는데, 신증후군, 신기능 저하를 동반한 사구체 신염에서 관찰될 수 있습니다. 

 

편평상피세포는 방광이나 요도로부터 박리되어 검출되며 감염이나 도관 삽입 또는 여자에서 소변의 질 분비물의 오염을 의미하므로 요로감염에 대한 진단적 접근을 고려해야 합니다. 

 

 

▷원주( Cast)

소변 내의 원주는 세뇨관 내에서  Tamm-Horsfall 당단백과 기타 단백질들과의 응집에 의하여 형성됩니다. 원주는 정상에서도 검출되지만 신질환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①초자양 원주

초자양 원주와 과립상 원주는 정상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심한 운동이나 고열, 이뇨제의 사용 시에 흔히 관찰됩니다.

 

초자양 원주는 Tamm-Horsfall 당단백 자체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다수의 초자양 원주는 사구체 신염과  monoclonal gammopathy(단세포군감마글로불린혈증)와 같은 질환에서 나타납니다. 

 

 

②과립상 원주

과립상 원주는 정상에서는 수가 매우 적으며, 수가 많으면 대부분 병적인 상태입니다.

 

과립상 원주는 초자양 기질에 파괴된 적혈구, 백혈구 및 세뇨관 세포가 혼합되어 형성되므로 다양한 신 손상을 반영하며 다른 소변 검사 이상 소견들을 고려한 진단적 접근이 바람직합니다. 

 

 

③적혈구 원주 

가장 진단적 의의가 높으며 원주 내에 적혈구가 관찰되는 경우로 사구체 출혈을 강력히 반영합니다.

 

즉, 사구체 신염을 의미하며 단백뇨 검출의 경우와 같은 사구체 질환에 대한 진단적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드물게 신경색이나 신우염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④백혈구 원주 

백혈구 원주는 초자양 원주의 기질 안에 백혈구, 주로 호중구를 포함하며 검출되면 신 실질의 감염에 의한 염증을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세균 감염을 의심한 진단적 접근이 바람직하며 사구체 신장염, 간질성 신염 그리고 루푸스 신염 등에서도 관찰되므로 이에 대한 검사도 고려해야 합니다. 

 

 

⑤광역(broad) 원주

신 손상에 따라 보상성으로 비후와 확장이 동반된 신원, 수뇨관에서 생성되어 만성 신부전을 반영합니다.

 

따라서 검출될 경우 신 기능 검사와 함께 신 손상의 원인을 규명하는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혈색소나 근육 색소에 의한 색소 원주, 급성 세뇨관 괴사에서 나타나는 신세뇨관 세포 원주, 신증후군에서 관찰되는 지방 원주와 신장의 감염에 의하여 원주의 기질 안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관찰될 수도 있어 각각의 질환에 진단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결정( Crystal)

일반적으로 소변검사에서 결정체의 관찰은 임상적 의미가 크지 않으나, 요로결석의 경우 결석의 원인을 추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칼슘, 요산 결정체가 지속적으로 관찰되면 24시간 소변 검사와 결석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참고:

1)site_소변검사,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질병 정보

2)논문_최규헌, 소변검사 이상에서의 진단적 접근, 대한내과학회지, 제61권 부록 2호, 2001, S 624~626p

3)논문_박영서, 소변 검사, 서울중앙병원 소아과, 제 42권  제1호, 1999, 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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