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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AD)의 치료방법 5_알레르겐 면역요법(2)

자가면역질환

by gaulharu 2020. 8. 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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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겐 면역요법의 대상 환자

 

알레르기 검사(피부단자 검사 또는 혈청 알레르겐-특이 IgE 항체 검사) 양성 결과에 따라 알레르겐에 대한 감작이 명확하게 확인된 환자들에서 시행됩니다.

 

감작된 원인 알레르겐에 노출 시,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되며 원인 알레르겐에 대한 충분한 회피가 어려운 환자들이 해당됩니다. 

 

또한, 표준적인 약물치료만으로 알레르기질환의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약물치료에 부작용이 있는 경우 혹은 환자가 장기적인 약물요법을 거부하는 경우에도 해당됩니다. 

 

 

 알레르겐의 종류 및 선정

 

알레르겐 종류에는 꽃가루와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개와 고양이가 있습니다.

 

 

이들 알레르겐의 종류를 선정할 때에는 관련 검사에서 양성을 보이며, 의심되는 알레르겐에 대해서 잦은 빈도로 실생활에서 노출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알레르겐에 대한 노출과 임상 증상 간의 연관성이 병력이나 유발 검사 결과로 확인된 알레르겐으로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알레르겐 면역요법의 종류와 방법 

 

알레르겐의 투여 경로에 따라 피하, 설하, 비강/기관지 내 흡입과 경구로 투여하는 방법들이 있으며, 전통적으로 알레르겐을 상박부 피하에 정확하게 주입하는 피하면역요법이 가장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최근 새롭게 혀 아래로 매일 일정한 양의 약물을 머금은 후 삼키도록 하는 설하면역요법도 사용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피하면역요법은 설하면역요법보다 더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지만 심한 전신 부작용의 발생이 많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피하면역요법이 표준적인 치료 방법으로 더 선호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에서 면역요법은 초기 치료와 유지치료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초기 치료

초기 치료기간 동안은 일반적으로 1주 간격으로 낮은 용량에서 시작하여 점차 농도를 증가시켜 약 12주~16주까지 용량을 증가시킵니다.

 

이후 유지 용량에 도달하게 되면 유지치료에 들어가게 됩니다. 

 

 

▷유지치료

일정한 유지용량을 4~8주 간격으로 주사하게 됩니다. 아직까지 면역치료의 기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습니다.

 

그러나 치료 효과가 치료 기간에 따라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3년 이상 충분한 기간 동안 유지치료를 해야 합니다.  

 

 

 알레르겐 면역요법의 부작용 

 

피하면역요법에 동반될 수 있는 부작용은 크게 주사 부위에 국한되어 발생하는 국소 부작용과 전신적 면역반응에 의한 전신 부작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된 국소 부작용은 주사 부위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홍반, 부종, 팽진 등이며 대부분 특별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자연적으로 소실됩니다. 

 

전신 부작용으로는 전신 두드러기, 천식 유사 증상, 기도부종으로 인한 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특히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면역요법 시행 후 위에 언급한 부작용들이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하게 악화되는 경우 또는 주사 간격이 장기간 지연된 경우에는 다음 면역요법 시행 시 주사 용량을 줄여서 투여해야 합니다.  

 

 

 알레르겐 면역요법의 한계점 및 과제

 

면역요법은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으나 치료 효과, 순응도 및 안전성 면에서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최근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표준 면역요법에 오말리주맙(omalizumab)과 같은 추가 치료방법을 병용하거나 새로운 보조제를 사용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피하면역요법의 경우 주사 시마다 통증이 발생하며, 초기 치료 시에는 환자가 매주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큽니다.

 

 

그리고 유지를 위해 3년 이상 장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므로, 많은 시간과 비용을 쏟아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현저히 떨어지게 되어 임상적 관해에 도달하기 전에 치료를 중단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마다 치료에 대한 반응이 달라서 장기적으로 그 효과를 미리 예측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아토피 피부염에서 면역요법이 효과를 나타내는 작용원리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못하여, 치료에 대한 반응을 미리 예측하고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표지자(biomarker)가 부재하다는 점도 한계점으로 남아있습니다. 

 

 

*참고:

1)논문_이민경 외 1인, 아토피피부염서의 알레르겐 특이 면역요법, 대한피부과학회지, 2018:56(2), 93~95p 

2)site_최병철, 아토피피부염(2), 약학정보원, 학술정보, 이슈&트렌드, 2018, 24~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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