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자가면역질환에 안 좋은 음식 8_ 가당음료(탄산음료 外)

식단 관리

by gaulharu 2020. 8. 21. 14:58

본문

탄산음료를 포함해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과 과당을 첨가한 과일주스나 기타 음료수를 통틀어 가당음료(Sugar-Sweetened Beverage, SSBs)로 분류합니다. 

 

이런 음료에 포함된 설탕과 과당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가당음료를 많이 마시는 경우 물을 마시는 경우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되며, 인체의 혈당 조절 기능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만성적으로 물처럼 마시는 경우에는 신체 전반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으로 염증 수치가 높고, 스테로이드제 사용 등으로 골다공증의 발병 위험이 있으며 위와 장의 건강이 약한 환자들에게 이런 가당음료는 아주 좋지 못한 음식입니다. 

 

또한, 장기간의 약물 복용으로 약해진 신장에 이런 가당음료들이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가당음료, 탄산음료

 

탄산음료는 물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과 탄산가스를 혼합한 것을 의미합니다.

 

 

탄산음료와 비슷해보이는 탄산수는 자연적으로 탄산가스를 함유하고 있는 물이거나 물에 탄산가스를 주입한 것으로 탄산가스 이외에 동일한 점이 없습니다. 

 

탄산음료에는 제조과정이나 조리 중에 첨가당(Added sugar: 백설탕, 흑설탕, 옥수수시럽, 액상과당, 꿀, 물엿 등)이 함유되는 대표적인 가당음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구연산, 카페인, 인산, 색을 내는 합성착색제(캐러멜색소 등)나 향을 내는 합성착향료 등의 인공첨가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콜라 1캔(250ml)에는 각설탕 7개에 달하는 평균 27g의 당이 들어있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하루 당 섭취량으로 제한한 50g의 절반을 넘는 수치입니다.

 

 

▷무설탕 탄산음료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 칼로리가 없다는 음료 또한 설탕 대신 단맛을 첨가하기 위해 넣는 아미노산 계열의 인공 합성 감미료 '아스파탐'은 설탕처럼 g당 4kcal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당도가 설탕의 160~220배 정도로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양이 적기 때문에 무시해도 될 정도의 열량을 냅니다.

 

그러나 아스파탐은 대사되어 페닐알라닌을 만들어서 페닐케톤뇨증환자에게는 섭취를 금하도록 합니다. 

 

 

 만성질환의 원인 

 

▷만성 질환의 원인 

탄산음료의 당분이 지방으로 축적되면 비만, 당뇨병, 동맥경화 등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와 같은 가당음료는 같은 열량의 고형 음식과 비교했을 때 포만감 및 만족감이 적어 오히려 식욕을 자극해 체중 관리를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탄산음료 1캔(250mL; 평균 열량 120Kcal, 당류 29g 함유)을 추가적으로 매일 섭취할 경우 1년에 체중이 6kg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의 인산 성분은 세균과 곰팡이를 방지하고 톡 쏘는 맛을 내지만, 다량 또는 지속해서 섭취할 경우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변할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의 과다섭취는 체중 증가와 비만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발생도 위협합니다. 

 

 

▷치아부식과 골다공증 초래

탄산음료는 pH가 2~3 정도로, 약산성의 탄산수(pH 4.5~5.5)보다 pH가 더 낮으며 인산과 당도 함유되어 있어 치아 부식을 더 많이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만큼 체내의 칼슘을 배출시켜 뼈를 약하게 만듭니다.

 

 

신장 기능 손상

 

가당음료를 지나치게 마시면 신장기능이 손상될 위험이 커진다는 여러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요단백

요단백은 신장 기능의 이상을 판단하는 근거로 사용됩니다. 

 

일본 오사카대학 의학대학원의 야마모토 박사는 하루에 가당 탄산음료를 두 차례 이상 마시는 사람은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요단백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신장 기능이 정상인인 조사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은 8.4%, 가당 탄산음료를 하루 한 번 정도 마시는 그룹은 9%, 두 차례 이상 마신 그룹은 요단백 발생률이 11%로  마시는 횟수에 비례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염분 배설 방해

과당 섭취가 신장의 염분 배설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습니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의 아우구스틴 곤살레스-빈센테 박사는 과당 섭취가 염분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안지오텐신-2에 대한 신장의 민감도를 높여 염분을 배설하지 않고 재흡수시킨다는 사실을 쥐실험 결과로 밝혀냈습니다. 

 

이렇게 염분이 배설되지 않고, 체내로 재흡수되면 신부전, 고혈압, 비만, 당뇨병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크레아티닌 수치 증가와 사구체여과율 감소 

운동 후 청량음료를 마시면 탈수증이 생기고 신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버팔로대학교 연구팀에서 발표했습니다. 

 

운동 후 청량음료를 마신 실험 대상자들은 급성신장손상(AKI)의 지표가 되는 혈액 내 크레아티닌 수치가 증가하고,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했습니다. 

 

사구체여과율은 신장이 일정 시간 동안 특정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혈장량으로, 콩팥 기능이 떨어질수록 여과율 수치가 낮아집니다. 

 

또한, 경미한 탈수 증세를 보였고, 혈압을 높이는 항이뇨 호르몬인 바소프레신 수치가 높게 나왔습니다. 

 

즉, 운동 후 청량음료의 섭취는 수분을 제대로 보충하지 못하고, 오히려 급성 신장 손상의 유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만성 콩팥병의 위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달달한 음료수를 많이 마시는 경우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CDK)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3003명의 흑인 남녀 지원자를 대상으로 가당음료 섭취와 만성 콩팥병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평소 음료수 섭취량을 조사한 후 평균 8년간의 음료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가당음료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이 가장 적은 그룹 대비 61% 정도 더 많은 만성 콩팥병이 생겼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결과는 연령, 성별, 교육, 비만 등 여러 가지 다른 요소를 통계적으로 보정한 후 얻은 것으로 가당음료 섭취가 만성 콩팥병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만성 콩팥병은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에는 만성 신부전에 이르게 되고, 심각한 경우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한 상황까지 이를 수가 있습니다.

 

 

탄산가스로 인한 위장 장애와 염증 유발 

 

탄산수는 평활근에 작용하여 위장관계의 운동성을 향상시킴으로써 포만감을 감소시키고, 소화장애와 변비, 담낭을 비우는데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첨가물이 없는 탄산수를 마실 경우 물을 마실 때와 마찬가지로 원활한 신체 대사와 기능 조절, 탈수 방지, 탄력 있는 피부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탄산수 역시 무분별하게 섭취할 경우에 탄산가스가 역류성 식도염 등의 소화기계통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트림과 더부룩함을 호소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산의 분비를 증가시키거나 위벽을 자극하여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참조:

1)site_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팀, 탄산수와 탄산음료 이야기? 바로 알고 마시자!, 삼성서울병원, 건강정보, 영양정보, 식품과 영양 

2)site_한성간, 「가당 탄산음료, 신장기능 손상 위험↑」, 연합뉴스, 2013

3)site_이해나, 운동 후 탄산음료 마시면 콩팥 손상 위험, 헬스조선, 푸드, 2019

4)site_고든 정, 탄산음료 많이 마시면 콩팥 망가진다, 나우뉴스, 2018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