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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질환과 골다공증 2_전신홍반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by gaulharu 2020. 7. 1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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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홍반루푸스는 지난 10년간 진단과 치료법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고 그 결과 사망률이 현저히 줄어들어 과거에는 5년 생존율이 51%였으나, 최근에는 생존율이 90% 정도로 향상되었습니다. 

 

루푸스 환자의 생존율이 증가함에 따라, 동맥경화증, 암 등과 같은 장기 합병증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골다공증 역시 골절 및 사망의 위험도가 높은 장기 합병증의 하나로서 이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신홍반루푸스에서의 골다공증 발생 원인

 

▷만성염증

전신홍반루푸스는 인체의 여러 장기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염증성 사이토카인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면 뼈에 대해서도 영향을 줍니다.

 

 

▷만성통증과 피로감

루푸스의 흔한 증상인 만성 통증과 피로감은 환자의 활동량을 줄입니다. 

 

▷광과민성으로 인한 햇빛 노출의 감소 

루푸스 환자는 광과민 반응이 흔하게 발생하므로, 자외선을 피할 것을 권하는데 이로 인해 피부에서 비타민D 합성이 줄어들어 뼈가 약해지게 됩니다.  

 

 

▷장기간의 약물 투여 

루푸스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이 약물의 부작용으로 뼈가 약해지게 됩니다.

 

스테로이드로 인한 뼈에 대한 부작용은 투여 후 비교적 빠른 시기에 시작됩니다. 

 

 

▷신장질환  

루푸스 환자의 약 40% 정도에서 신장질환이 발생하는데, 신장질환은 부갑상선호르몬을 증가시켜 2차적으로 뼈대사에 장애를 초래합니다. 

 

 

▷여성호르몬과 폐경

루푸스는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여성호르몬이 루푸스의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에스트라디올의 16-알파 히드록실화(16-α-hydroxylation)를 증가시키고 테스토스테론의 산화를 증가시켜 디히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 dehydroepiandrosterone)을 감소시킵니다. 

 

이런 변화는 골밀도 감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젊은 여성에서 난소기능 장애는 골밀도 감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폐경전 골다공증이 있는 루푸스 여성에서 낮은 테스토스테론과 높은 난포자극호르몬(FSH, 성호르몬을 조절하고 생식세포를 성숙시키는 단백질 호르몬) 수치를 다수의 환자에서 보여 이것이 루푸스 환자의 골다공증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폐경은 골다공증의 위험인자이며, 폐경 후 루푸스 환자에서도 독립적인 위험인자입니다.

 

폐경이 된 루푸스 환자에서 골다공증의 발생률은 요추가 42%, 고관절이 3%로 보고되었습니다.  

 

 

 치료약물의 부작용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 치료는 루푸스나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는데, 그중에서 제일 주요한 합병증이 바로 골다공증입니다. 

 

 

전체 골다공증의 약 25%는 스테로이드 사용에 의한 것으로, 이로 인한 골절의 위험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저용량의 스테로이드(프레드니존 7.5mg 이하)는 골다공증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런 저용량에서도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최근의 보고가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조골세포의 생성을 억제하고 조골세포와 파골세포의 세포자멸사를 증가시켜 뼈 형성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뼈대사에 관여하는 OPG를 억제하고 RANKL을 자극해 파골세포의 기능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칼슘대사에도 영향을 주어 비타민D와는 독립적으로 대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억제하고, 신장에서 칼슘 배설을 촉진시켜 골밀도를 감소시킵니다. 

 

스테로이드에 의한 골다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골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음주나 흡연을 삼가고, 적당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하고,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최소한의 스테로이드를 될 수 있으면 짧은 기간 동안만 사용해야 합니다. 

 

 

▷기타 약물 

메토트렉세이트(MTX)와 사이클로스포린 등의 면역억제제를 비롯해 항경련제, 경구 항응고제인 헤파린과 와파린 등도 뼈 대사에 영향을 주어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데에 영향을 미칩니다. 

 

 

*참고:

1)논문_박윤정 외 3인, 한국인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에서 골밀도 감소의 위험인자, 대한류마티스학회지, Vol.18 No.1, 2011, 19~20p

2)site_양형인, 류마티스 질환의 골다공증의 빈도와 중요성, 류마티스 질환과 골다공증, 후생신보,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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