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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에 좋은 음식과 갑상선 질환에 따른 식이요법

식단 관리

by gaulharu 2020. 7. 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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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갑상선 기능 이상을 진단받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의 경우에는 성인의 40~50%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합니다.

 

갑상선 질환은 원인에 따라 갑상선 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인해 몸의 대사 속도가 증가해서 나타나는 갑상선 기능항진증, 이와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 감소로 전신 쇄약과 피로, 추위, 부종과 체중 증가 등의 증상을 보이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로 자가면역 이상에 의해 갑상선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갑상선염, 기능 변화는 동반하지 않으나 갑상선이 커져 목이 불거지는 단순 갑상선종, 그리고 갑상선 결절과 갑상선암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체내의 대사과정을 촉진해 모든 세포에서의 에너지와 열 생산, 체온 조절에 관여하는데,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의 구성성분이 되는 필수 무기질, 즉 원료입니다.

 

 

정상적인 갑상선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요오드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건강한 성인은 체내 15~20mg 정도의 요오드를 가지고 있으며, 그중 70~80%는 갑상선 내에 존재합니다. 따라서 요오드 섭취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면 갑상선종이나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성인과 청소년에게 권장되는 일일 요오드 섭취량은 하루 100~150㎍ 정도입니다. 임신 시에는 일일 섭취량에 25㎍씩, 수유 시에는 50㎍씩 추가됩니다.

 

요오드를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은 해조류와 요오드를 첨가한 빵, 염분이 있는 식품, 비타민 등이 있습니다.

 

 

요오드는 다시마, 김, 미역과 같은 해조류에 가장 많으며 정제하지 않은 천일염과 이를 다량 함유하는 장류와 장아찌 등의 염장 식품, 젓갈류 등에 많습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해산물(생선, 조개, 해초 등)이나 이를 가공한 제품들은 요오드를 상당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요오드를 적게 먹으면 갑상선 결절이 오기 쉽습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요오드 부족으로 갑상선 질환을 앓는 경우는 적은 편입니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3000~4000㎍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량인 150㎍의 20배가 넘습니다.

 

김, 미역, 다시마, 파래 등 해조류에 요오드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김 2장이면 하루 요오드 섭취량을 채울 수 있을 정도입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갑상선 이상이 있을 때는 요오드 섭취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특히,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는 요오드 섭취를 일부 제한해야 하고, 기능저하증 환자는 요오드를 적당량 섭취해야 합니다. 

 

갑상선 질환은 방사선 노출, 요오드가 함유된 음식의 과다 섭취, 가족력, 스트레스 및 과로 등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평소 균형 잡힌 영양상태를 유지하고 알맞은 열량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저하증은 정반대의 질환이므로 질환별로 적합한 식이요법을 행해야 합니다. 

 

 

 저요오드식 

 

일반적으로 50㎍ 이하의 요오드 섭취를 말합니다. 갑상선암에 걸렸을 때 방사선 요오드 치료가 예정된 경우라면 저요오드식으로 요오드 함유 식품을 제한해야 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요오드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붙여 갑상선암 조직으로 흡수시킨 후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입니다. 

 

▷달걀을 먹을 때는 흰자만을 먹습니다. 

 

우유, 요구르트, 유제품 등을 주의해야 합니다. 

우유의 경우 유즙을 착유하고 보관 처리하는 기구를 소독하기 위해 살균제로 요오드 화합물을 사용하며, 소의 사료에도 요오드 화합물이 첨가되기 때문에 요오드 함유량이 높은 편입니다. 

 

천일염에는 요오드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정제된 소금을 사용합니다. 젓갈, 간장, 된장, 고추장, 장아찌 등은 제한합니다. 

 

요오드가 들어있는 소금이나 인공색소는 먹지 않습니다. 

 

채소와 과일의 요오드 함량은 재배된 지역의 토양 내 요오드 함량에 의해 좌우되나 해조류에 비해 월등히 낮으므로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식이요법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몸의 신진대사가 빨라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갑상선 호르몬 과다분비로 인해 쉽게 더워지며 맥박이 빨라지고 땀이 자주 납니다.

 

심해지면 안구 돌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피해야 할 음식은 없지만 정상인보다 훨씬 소화가 빠르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의 약물치료 초기에는 해조류, 어패류, 달걀과 같이 요오드가 다량 함유된 음식을 주의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염장식품을 즐기는 문화에서는 요오드 섭취량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적색, 식용색소 3호 등 인공색소가 들어간 음식은 금해야 합니다.

 

대사율이 증가되기 때문에 체중감소와 근육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고단백질인 닭고기, 두부, 콩 등을 주로 먹습니다. 갑상선이 부을 때는 가라앉혀주는 옥수수차를 마십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필수입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식이요법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부족으로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한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정반대의 상태입니다.

 

 

대사가 감소해 추위를 타고 땀이 나지 않으며, 식욕은 감소해도 체중은 증가하면서 변비가 생깁니다. 토마토, 당근, 양배추 등 변비에 좋은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어야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요오드 함유 음식을 적당량 섭취해도 무방하며, 섭취량의 총칼로리를 조절해 비만을 예방해야 합니다.

 

기능저하증이라고 요오드를 다량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되려 갑상선 호르몬이 더 부족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요오드를 섭취하면 갑상선은 호르몬의 생산이나 분비를 줄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요오드의 의도적인 섭취가 오히려 치료약에 대한 반응을 일정하지 않게 만들 수 있으므로, 일상 식사에서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면역 기전에 의한 만성 갑상선염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국가로 해산물 등이 풍부해 요오드 섭취 부족으로 인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거의 없습니다.

 

반면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같은 만성 갑상선염이나 그레이브스병과 같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 기저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요오드가 많이 든 음식, 특히 건강식품이나 변비로 인해 복용하게 되는 다시마환이나 해조류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나 항진증을 악화시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 요오드를 다량 함유한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의사들의 의견은 조금 다릅니다.

 

일반적인 식사에 포함되는 정도의 양의 요오드는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잘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초기 2~3개월 정도의 항진증 시기만 주의하면 그 후로는 크게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갑상선 결절, 암에 좋은 음식 

 

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의하면, 갑상선암은 여성암 1위이며 남녀를 합친 전체 암 통계에서도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에 이어 5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과거에 비해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예방을 해야 합니다.

 

갑상선 결절이나 갑상선암 환자에서 병의 경과에 특별히 도움이 되거나 해로운 식이요법은 없습니다.

 

다만, 갑상선암 환자나 감상선 기능항진증 환자에서 방사성요오드를 이용한 검사나 치료를 하는 경우 단기간(약 2~3주) 요오드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런 경우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르면 됩니다. 

 

 

갑상선암에 좋은 음식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는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갑상선 암 치료를 받았다면 사과, 수박, 포도, 토마토 등 적색소가 들어있는 과일은 피하고 요오드는 적정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섭취하면 호르몬의 생산과정이 억제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미역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차고 맛이 짜며 독이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목 주변의 기가 뭉친 것을 치료하며 이뇨작용, 노폐물의 배설작용을 돕습니다.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 비타민C와 E 등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다만,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앓고 있다면 미역을 과도하게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양배추 

비타민C,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암을 예방합니다.

 

다만, 양배추에 들어있는 '고이트로겐'이라는 성분은 갑상선 기능을 억제해 호르몬 분비량을 줄여 주기 때문에, 기능항진증 환자는 양배추를 날로 먹는 것이 좋고, 기능저하증 환자의 경우에는 삶거나 데쳐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고이트로겐은 삶거나 데치면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마늘

마늘에는 살균작용을 하는 알리신, 암을 예방하는 셀레늄,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B1이 들어 있습니다. 육류나 어류를 먹는다면 반드시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브로콜리 

루테인, 셀레늄, 비타민C가 풍부해 발암 물질의 대사 활동을 저해합니다. 발암물질을 해독하는 작용을 하는 페놀과 설파라페인 등의 암 예방 물질이 풍부합니다. 

 

 

▷호두, 잣 

견과류의 비타민E는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브라질너트

브라질너트에 많이 들어있는 셀레늄은 항갑상선 항체를 치료하기 위해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셀레늄은 아연과 함께 인체의 면역계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돕는 중요한 미네랄입니다.

 

셀레늄이 부족할 경우 하시모토병이나 그레이브스병 같은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의 방아쇠 작용을 한다는 몇몇의 연구도 있었습니다. 

 

 

*참고:

1)site_조동혁, 갑상선질환의 식이요법, 전남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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