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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을 위한 식이요법

식단 관리

by gaulharu 2020. 7. 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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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중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다른 질환보다 식사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식사를 통해 영양분을 얻고, 몸의 회복을 도와야 하는데 이 소화관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소화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양이 체내로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위장관의 만성적 염증성 질환을 의미하는데, 대표적인 질환이 크론병, 베체트 장염, 궤양성 대장염입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일반적으로 급성인 경우가 많으며 대장 근육의 수축 기능을 억제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보다는 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염증성 장질환에 걸리면 대장에 발생한 염증이 음식의 완전한 소화와 영양분 흡수를 방해하며, 증상으로는 설사, 구토, 발열, 만성 통증, 복부 근육 경련, 직장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환자에게 맞도록 식단을 조절한다면 질환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질환별로 차이가 있고, 질환의 중등도, 그리고 개인의 특성에 따라 동일한 음식도 체내 반응이 다를 수 있어, 확정된 식사지침을 제시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환자 본인의 매일 섭취하는 음식과 증상을 '식단일기'로 기록해두고, 일기의 양이 많아지게 되면 어떤 특정 음식이 증상을 유발했는지 또는 어떤 음식이 본인에게 안전한 지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음식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활성기(급성기)

 

염증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자극을 줄이고, 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입원과 금식이 요구되기도 하며, 이때에는 정맥주사로 영양을 공급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자극이 될만한 음식을 피하고, 위장관에 부담을 덜 주는 음식들을 선택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해야 하는 음식

①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

자극적(맵거나 짠 음식, 강한 향신료, 조미료, 카페인)이고 기름진 음식(튀긴 음식, 크림 소스가 들어간 음식, 버터, 마가린 등)은 복통과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②섬유소가 많은 음식(채소, 과일)

일반적으로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인체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항산화 성분도 많기 때문에 염증을 완화시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하는 음식이 됩니다.

 

 

하지만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조금만 신경 쓴다면 섭취 가능합니다. 

 

-채소: 완전히 조리를 하면 생으로 먹을 때보다 소화가 쉽습니다. 그럼에도 섭취하기가 힘들다면 야채스톡 등을 사용해 채소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장내장 내 가스를 유발하는 채소는 피해 주는 것이 좋은데,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방울 양배추 등이 속합니다. 장 내에 가스가 생기면 염증이 있는 대장에 추가적인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일: 과일의 껍질에는 불용성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껍질을 벗겨서 섭취합니다. 

 

③견과류

섬유질 함량이 높기 때문에 소화하는 것이 힘듭니다. 

 

④통곡물, 통밀, 호밀 등의 곡물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가공된 곡물이 소화하기가 좀 더 좋습니다. 

 

⑤탄산음료

콜라,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는 소화관에 불필요한 공기를 들어가게 해서 장내 가스와 자극을 유발합니다. 빨대를 사용하면 음료와 함께 공기가 식도를 타고 장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빨대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⑥유제품 

우유,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같은 유제품을 섭취한 경우 설사가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젖당 불내증 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의 합병증으로 종종 발생합니다.

 

 

▷추천 음식

①부드러운 음식

죽이나 미음 형태로 식사를 합니다. 

 

 

②충분한 수분과 염분 섭취 

설사가 심한 경우에는 탈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분과 염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온 음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③지방 함량이 적은 단백질 

흰살생선, 계란찜, 연두부, 두부 등으로 지방 함량은 적으면서 단백질을 공급해 줄 수 있는 음식들을 섭취합니다. 

 

④경장 영양액 

-코에 튜브를 끼운 후 이 관을 통해 영양액을 주입하거나, 입으로 마시는 경구 영양액으로 나뉘는데 이미 소화가 다 되어있거나 소화되기 쉬운 영양분을 액체 형태로 만든 것으로 위장관에 부담이 적습니다.

 

그란비아, 큐케어, 엔슈어, 아이소칼, 엔커버 모노웰, 엘리멘탈 등 현재 여러 종류의 영양액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⑤저잔사식

'잔사'란 소화흡수 후 대장에 남는 물질로, 소화되지 않는 섬유소, 약간의 지방과 찌꺼기를 말합니다. 저잔사식은 장의 수술 전후나 소장 협착, 장페쇄 등이 나타난 환자에게 권고됩니다.

 

저잔사식은 변의 부피를 최소화하여 장을 쉬게 해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섬유소 함량이 매우 적은 식품들로 이루어지나, 섬유소 함량이 적어도 대변의 용적을 늘리는 식품은 모두 제외됩니다.

 

 

저잔사식은 영양소의 함량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장기간 동안 이용 시에는 비타민 및 무기질 보충제가 필요하며, 환자에 따라서는 경쟁 영양액(음료) 혹은 정맥영양의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저잔사식을 할 때는 소량씩 여러 번에 나누어 섭취하고, 천천히 식사하며 충분히 씹어서 먹어야 합니다. 

 

⑥종합비타민

영양결핍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종합비타민을 정기적으로 복용합니다. 

 

 

▷영양결핍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영양결핍이 나타나는 경우는 식욕감퇴가 있을 때, 영양분이 잘 흡수되지 않거나, 설사가 심한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증상이 나빠질 것을 우려해 식사를 충분히 하지 않는 경우에도 나타납니다.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염증 부위에서 영양분이 소실되기도 하고, 장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는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 영양결핍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에너지 소모와 체중 및 염증성 장질환의 활동성 정도를 고려하여 전반적인 음식의 종류와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관해기 

 

관해기(또는 안정기)에는 아침 식사를 꼭 섭취하고, 매끼 일정량을 섭취합니다.

 

생선류를 주 2~3회 섭취합니다. 단백질 섭취와 함께 생선에 든 오메가3 지방산이 항염증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 식사에는 두부나 생선, 살코기, 계란 등 단백질 반찬을 섭취합니다.

 

 

부드럽게 조리한 음식 위주로 섭취하면서, 2~3일마다 한 두 가지 새로운 음식을 추가하여 증상과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관해기에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여 표준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관해기라 하더라도 염증성 장질환에 자극적인 너무 짜거나 매운 음식은 좋지 않으며 커피 등의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는 장 운동을 자극하므로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환자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공통적인 음식은 없으며, 다른 환자의 경험을 바로 본인에게 시도해서는 안됩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환자 본인 스스로 식사와 증상 사이의 관계를 잘 살피고, 먹어야 할 음식과 먹지 않아야 할 음식을 찾아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특정 음식을 먹고 불편했다면, 그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참고:

1)site_천재희, 염증성 장질환과 식이요법, 세브란스병원, 건강이야기(대장, 소장 질환 이해하기)

2)site_임상영양팀, 염증성장질환, 삼성서울병원, 건강정보, 질환정보, 질환과 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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