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전부개정고시'를 통해 식품첨가물에 붙이던 '화학적 합성품'과 '천연첨가물'의 구분을 없앴습니다.
대신 식품첨가물의 사용 목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감미료·발색제·산화방지제·향미증진제 등 용도별 31개로 분류 체계에 맞춰 명시토록 규정했고, 나중에 '청관제'가 추가되어 현재는 총 32가지의 분류 체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개편 전 사용되던 분류기준에는 품목별로 용도가 제시되어 있지 않아 사용 목적이나 기능을 확인할 수 없었고, 식품첨가물에 대한 '화학' 또는 '천연'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면서 소비자들에게 혼란과 불신을 유발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부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국민적인 불신을 잠식시키고, 보다 명확한 정보를 주기 위해 식품첨가물 품목별 사용기준에 맞는 용도를 표기하기로 했습니다.
◈ 식품첨가물 32개 용도별 분류
1) 감미료: 식품에 단맛을 부여하는 식품첨가물
2) 고결방지제: 식품의 입자 등이 서로 부착되어 고형화 되는 것을 감소시키는 식품첨가물
3) 거품제거제: 식품의 거품 생성을 방지하거나 감소시키는 식품첨가물
4) 껌기초제: 적당한 점성과 탄력성을 갖는 비영양성의 씹는 물질로서 껌 제조의 기초 원료가 되는 식품첨가물
5) 밀가루개량제: 밀가루나 반죽에 첨가되어 제빵 품질이나 색을 증진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
6) 발색제: 식품의 색을 안정화시키거나 유지 또는 강화시키는 식품첨가물
7) 보존료: 미생물에 의한 품질 저하를 방지하여 식품의 보존기간을 연장시키는 식품첨가물
8) 분사제: 용기에서 식품을 방출시키는 가스 식품첨가물
9) 산도조절제: 식품의 산도 또는 알칼리도를 조절하는 식품첨가물
10) 산화방지제: 산화에 인한 식품의 품질 저하를 방지하는 식품첨가물
11) 살균제: 식품 표면의 미생물을 단시간 내에 사멸시키는 작용을 하는 식품첨가물
12) 습윤제: 식품이 건조되는 것을 방지하는 식품첨가물
13) 안정제: 두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성분을 일정한 분산 형태로 유지시키는 식품첨가물
14) 여과보조제: 불순물 또는 미세한 입자를 흡착하여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
15) 영양강화제: 식품의 영양학적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제조공정 중 손실된 영양소를 복원하거나 영양소를 강화시키는 식품첨가물
16) 유화제: 물과 기름 등 섞이지 않는 두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상(Phases)을 균질하게 섞어주거나 유지시키는 식품첨가물
17) 이형제: 식품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원료가 용기에 붙는 것을 방지하여 분리하기 쉽도록 하는 식품첨가물
18) 응고제: 식품 성분을 결착 또는 응고시키거나, 과일 및 채소류의 조직을 단단하거나 바삭하게 유지시키는 식품첨가물
19) 제조용제: 식품의 제조·가공 시 촉매, 침전, 분해, 청징 등의 역할을 하는 보조제 식품첨가물
20) 젤형성제: 젤을 형성하여 식품에 물성을 부여하는 식품첨가물
21) 증점제: 식품의 점도를 증가시키는 식품첨가물
22) 착색료: 식품에 색을 부여하거나 복원시키는 식품첨가물
23) 청관제: 식품에 직접 접촉하는 스팀을 생산하는 보일러 내부의 결석, 물 때 형성, 부식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투입하는 식품첨가물
24) 추출용제: 유용한 성분 등을 추출하거나 용해시키는 식품첨가물
25) 충전제: 산화나 부패로부터 식품을 보호하기 위해 식품의 제조 시 포장 용기에 의도적으로 주입시키는 가스 식품첨가물
26) 팽창제: 가스를 방출하여 반죽의 부피를 증가시키는 식품첨가물
27) 표백제: 식품의 색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
28) 표면처리제: 식품의 표면을 매끄럽게 하거나 보호막을 형성하는 식품첨가물
29) 피막제: 식품의 표면에 광택을 내거나 보호막을 형성하는 식품첨가물
30) 향료: 식품에 특유한 향을 부여하거나 제조공정 중 손실된 식품 본래의 향을 보강하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
31) 향미증진제: 식품의 맛 또는 향미를 증진시키는 식품첨가물
32) 효소제: 특정한 생화학 반응의 촉매 작용을 하는 식품첨가물
◈ 식품첨가물 섭취량
식품첨가물은 극히 일부의 가공식품에만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대다수, 아니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들어가는데, 한 끼의 식사 또는 간식으로 섭취될 수 있는 가공식품의 양을 생각한다면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또한, 간접적으로 사용된 첨가물이나 최종 제품에 남지 않은 첨가물은 표기하지 않아도 되며, 포장이 작은 제품에는 모두 표기할 수 없어 5가지 원료명만 표기하게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면 껌이나 사탕 낱개 포장에 모든 식품첨가물을 표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식품첨가물을 과잉 섭취하는 것입니다. 식품 전문가들의 통계에 따르면 1인당 식품첨가물 섭취량은 1년에 4kg, 평생 320kg를 섭취한다고 합니다.
무심코 섭취하는 식품첨가물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습니다.
◈ 식습관 바꾸기
식품의 안전성을 논할 때 주된 유해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잔류 농약, 미생물 오염, 환경오염물질, 식품첨가물입니다. 하지만, 무심코 섭취하면서 쉽게 간과하고 있는 것이 바로 식품첨가물입니다.
섭취 후 바로 아프지 않기 때문입니다. 식약처에서 보장하는 안전성은 섭취의 '지속성'과 오·남용까지 적용되지 않습니다.
식품첨가물의 과잉 섭취가 쉬운 환경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관리가 되지 않으며 식품첨가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기에 스스로 식품첨가물의 섭취량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 노인은 물론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 자가면역질환, 신장질환, 간질환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식품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가공식품을 되도록 피하고 자연식품으로 식사와 간식을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가공식품이나 썰어져 포장된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되도록이면 첨가물이 적게 들어있는 제품을 선택합니다.
어쩔 수 없이 섭취해야 할 경우에는 물로 씻거나 데쳐서 식품첨가물을 제거한 후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데친 물에는 식품첨가물이 녹아 있을 수 있으므로 조리 시에는 물을 새로 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을 섭취하고 유독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첨가된 식품첨가물의 종류를 파악하고 피하여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먹는 즐거움도 중요하지만,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서 건강을 헤쳐서는 안됩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은 치료도 어렵고, 완치가 드물 만큼 힘든 질병입니다.
안 좋은 음식을 섭취한 것만으로도 체내 염증이 생기고, 통증을 유발해 체내 기관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본인에게 맞지 않고 병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면 피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시길 바랍니다.
*참고:
1)site_식품첨가물이란?, 식품·안전, 식품첨가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2)site_무심코 섭취하는 식품첨가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건강집현전, 건강정보,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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