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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치료방법 1_간 절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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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ulharu 2022. 1. 1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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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치료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간암 환자 중 다수가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을 지녔고, 이로 인해 간의 기능이 저하돼 있어서 암 치료에 걸림돌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간을 이식하지 않는 한 간염이나 간경변증은 계속 남아서 치료 후에도 간암의 재발을 초래하곤 합니다.

2018년에 대한간암학회는 국립암센터와 함께 국내외 연구 결과와 최신 치료법을 토대로 한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했습니다.

 

간암 치료에 관한 아래의 내용은 이 지침을 근간으로 한 것입니다.

간암으로 진단되면 암의 진행 정도(TNM 병기), 간의 기능 정도(차일드-퓨 등급), 전신 상태(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 방침을 정하게 됩니다.

 

 

간암이 너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었거나 간 기능이 매우 좋지 않을 때, 심각한 전신 질환이 동반돼 있거나 고령 등으로 전신 상태가 좋지 못할 때 등에는 간암 자체에 대한 치료보다는 통증이나 간경변증의 합병증 같은 것에 대한 치료를 주로 행하게 됩니다.

간 기능이나 전신 상태가 아주 나쁘지 않다면 간암 자체에 대한 치료에 들어갑니다.

 

병변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여건이라면 수술(간절제술) 혹은 간이식, 고주파 열치료술이나 에탄올 주입술 등의 근치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암이 많이 진행되어 근치적(根治的) 치료법을 적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경동맥화학색전술(통칭 색전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의 비근치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근치적 치료 1_ 간 절제술

 

1) 간 절제술의 고려 대상

간 절제술은 완치를 목표로 할 때 근간이 되는 치료법입니다.

 

종양의 절제가 가능하면서 간경변증이 없거나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 간 기능이 충분하다고 판단될 때 이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또한, 간암은 주로 폐, 뼈, 뇌, 부신에 전이가 잘 되기 때문에 수술 전에 다른 부위에 전이가 없는지 확인하는 검사도 필요합니다.

 

 

만성 간염, 간경변증 등이 있는 경우에는 간의 재생 능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간을 많이 절제하게 되면 남은 간이 우리 몸에 필요한 기능을 해내지 못하는 간부전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간암을 수술하기 전에 간 기능의 상태를 정확히 측정하여 어느 정도의 간을 절제할 수 있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절제해야 할 간암의 크기가 수술 후 안전하게 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범위보다 큰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능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른 치료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2) 간 절제술의 생존율과 재발

간 절제술의 성적은 수술 술기, 마취 관리 및 중환자실 관리의 발달 등으로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되었습니다. 

 

현재는 암의 크기가 작고 간 기능이 좋은 환자의 경우 간암 절제술 후 5년 생존율이 70%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간암을 진단받은 환자에서 절제술이 가능한 경우는 전체의 10~20% 정도에 그칩니다.

 

이는 대부분의 간암 환자(70~80%)에서 간경변증 혹은 만성 간염과 같은 기저 질환을 동반하여 간 기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간 절제술은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은 한두 개 종양에서 시행될 때 예후가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종양이 더 크고 다발성이거나 고령인 환자들의 일부에서도 좋은 예후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절제술 시행 후 5년 동안 추적관찰을 해보면 수술 환자의 약 70%에서 재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간에서 재발하는데, 그 이유는 앞서 말한 대로 간암의 원인이 되는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계속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여 다시 효과적인 치료를 받으려면 수술 후에도 일정한 간격으로 영상검사 및 종양표지자 검사를 계속 받아야 합니다.

 

 

3) 수술 방법에 따른 분류

절제술에는 방법에 따라 개복 절제술과 복강경하 절제술이 있습니다.

 

종양의 위치와 간 절제술의 범위, 환자의 전신상태 및 해부학적 이유 등이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①개복 수술

전통적인 수술 방법으로 복부를 절개해 시행하는 방법으로, 통증, 금식 및 큰 흉터로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②복강경 수술 

배를 절개하지 않고 4~5개의 구멍을 통해 기구를 삽입해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복강경하 간 절제술은 복부에 큰 상처를 남기지 않는 것이 장점이며 이에 따라 일상생활로 복귀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복강경은 수술 중 종양의 위치 및 경계를 직접 확인할 수 없고, 종양의 위치에 따라 기술적으로 접근이 어려울 수 있어 여러 가지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 후 복강경 수술을 결정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좌측 간 절제술의 경우 복강경하 간 절제술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4) 수술 범위에 따른 분류 

간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절제술은 암이 발생한 부위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수술은 암으로 생각되는 병변과 주변 정상 조직을 함께 절제하게 되는데, 적절한 경계를 두고 충분히 절제를 하는 것이 재발의 가능성을 낮추어 줍니다. 

 

따라서 광범위 절제가 가능한 수술은 다른 국소 치료법에 비해 효과가 뛰어납니다. 

 

<출처: 충남대학교병원>

절제되는 범위에 따라 구역 절제, 번절 절제, 반측 간 절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반측 간 절제술은 광범위 간 절제가 필요한 크기가 큰 간암이나 여러 개의 간암이 있는 경우 시행합니다.

 

 

간 절제를 하기로 결정되면 전신 마취 및 수술 위험도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평가로 수술적 절제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수술일을 정하고 수술이 진행됩니다.

 

 

5) 간의 재생

간은 절제 후 가장 재생이 잘 되는 장기로, 간경변증이 없는 정상 간의 경우에는 절제 후 일주일 동안 가장 활발히 재생되고, 한 달이 지나면 우리 몸에서 필요한 간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재생됩니다. 

 

정상인의 경우 전체 부피의 75%까지 절제술이 가능하나, 간경변증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에는 재생 능력이 저하되므로 간 절제의 범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수술 실밥은 상처에 문제가 없다면 수술 후 1주일 경에 제거합니다.

 

퇴원은 대부분 수술 후 1~2주 사이에 가능합니다. 개인의 건강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 후 2~3개월이 지나면 일상생활에 크게 불편함이 없이 생활이 가능합니다.

 

 

*참고:

1)site_간암, 국가암정보센터, 내가 알고 싶은 암

2)소책자_간암과 치료를 위한 안내, 삼성서울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 질환편, 2017, 13~16p

3)소책자_간암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이해,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 2019, 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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