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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치료방법 2_간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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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ulharu 2022. 1. 2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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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치적 치료 2_간 이식

 

간 이식은 간암을 없앨 뿐 아니라 그 암이 생기도록 한 병든 간 자체를 아예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입니다.

 

최근, 다른 곳에 전이가 되지 않은 초기 간암 환자에게 간 이식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면서 이식은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초기 간암'이란 확립된 기준은 아니지만 대개 한 개의 종양만 있으면서 5cm 이하일 때, 또는 종양이 3개 이하(각각 3cm 이하)이면서 암이 혈관을 침범하지 않고 간 바깥으로 전이가 되지 않았을 때를 말합니다.

 

1) 간 이식의 분류

간 이식은 뇌사자 간 이식과 생체 간 이식으로 나뉩니다.

 

뇌사자 간 이식에서는 간 전체를 이식하기도 하고, 부분만 이식하기도 합니다. 생체 간 이식은 부분 이식입니다.

 

<출처: 국가암정보센터>

 

간 이식을 하기로 결정되었다면 우선 간의 공여자가 필요합니다.

 

각 이식센터를 통해 국립 장기이식 관리센터에 뇌사자 간 이식을 신청하게 되면 뇌사자가 발생하였을 때 우선순위에 따라 뇌사자의 간을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뇌사 장기 공여자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응급 간 이식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뇌사자의 간을 공여받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상당수의 간암 환자는 생체 간 이식을 받게 됩니다.

 

생체 간 이식의 경우에는 공여 적합 여부에 대한 일정 검사를 마친 뒤 국립 장기이식 관리센터에 신고하고 승인만 받으면 바로 이식을 시행할 수가 있습니다. 

 

이는 건강한 정상인의 간 일부분을 수술로 떼어 내서 간질환 환자에게 이식하는 방법으로, 공여자(기증자)의 안전을 철저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공여자에게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중증 합병증으로 사망까지 한 예도 있기 때문입니다.

 

2) 간 공여자(기증자)의 조건

공여자는 자발적인 기증 의사가 있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합니다. 또한 체중에 따라 간의 크기를 결정합니다.

 

수혜자의 체격이 크면 간의 크기도 크다고 판단되어 공여자에게 충분한 크기의 간을 이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공여자의 체격이 수혜자보다 크거나 적어도 같아야 합니다.

과거에는 혈액형(ABO)이 수혜자와 동일하거나 그에게 수혈이 가능한 형이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혈액형이 맞지 않아도 안전하게 생체 간 이식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이 개발되어 혈액형 부적합 간 이식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가족이 간을 기증할 경우에는 기증 절차가 간편하지만, 가족이 아닌 경우는 매우 복잡합니다. 

 

 

55세 이하인 경우 간 기증이 가능하나, 젊을수록 좋으며 간 절제 후 공여자의 남는 간이 30% 이상이어야 합니다. 

 

건강한 성인 중에는 55세 이상이어도 간 기증이 가능합니다. 

 

수혜자에게 간 외의 다른 부위에 암이 있든지 감염이나 패혈증, 심한 심장질환 또는 폐 질환, 알코올 중독 따위가 있을 때는 이식을 할 수 없습니다.

간은 전부 떼어내고 새로운 간을 이식해도 다시 간염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식 후에도 간암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초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5년 안에 일어날 가능성이 10~20% 정도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50% 이상에서 일어납니다.

 

대개 2년 이내에 발생하고, 일부는 3년 이후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간 이외의 부위, 특히 폐나 뼈 등에서 재발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2) 간 이식 후 관리 

간 이식을 받게 되면 이식 후 간암 재발에 대한 주기적인 경과 관찰을 하면서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이식 후 초기에는 이식 후 초기에는 수술 합병증 치료, 거부반응 예방을 위한 면역 억제제 사용, B형 간염의 경우에는 B형 간염 재발 예방에 진료의 초점이 맞춰집니다. 

 

 

6개월 정도 지나면 정상인과 거의 비슷해지면, 1년 정도 지나면 면역억제제 용량도 매우 낮아지게 됩니다.

 

그 외에 신장, 심혈관계, 신경계 후유증 또는 당뇨 감시 혹은 치료 및 간염이나 간암의 재발 여부를 주로 관찰합니다.

 

 

3) 간 이식 후 간암 재발 시 치료방법 

이식 후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때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야 하지만 간암의 크기가 작고 병변이 3개 이하인 경우 간 이식 후 재발 가능성은  약 10~15%로 매우 낮습니다.

 

간 이식 후 간암이 재발되면, 일반적인 간암 환자 치료와 동일하게 수술적 치료 및 국소 치료, 방사선 치료를 받습니다. 

 

다만, 다시 간 이식을 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4) 간 공여자의 건강 

간 공여자는 간 절제술 후 7~10일째에 퇴원을 합니다. 퇴원 후 일상생활은 바로 가능하나, 수술 후  1~3개월 후에 직장 복귀가 가능하며,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문제없이 생활이 가능합니다.

 

 

간암 수술 후 합병증 

 

▷폐합병증

전신 마취와 장시간 수술 후에는 폐 기능이 떨어지고 끈적끈적한 가래가 기관지를 막아 폐가 쪼그라드는 무기폐가 발생할 수 있으며, 여기에 세균이 증식하면서 폐렴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심호흡과 기침, 조기 보행운동으로 가래를 배출하고 폐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부위 감염

수술 상처에 염증이나 농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주 소독을 시행하고 필요시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심부정맥 혈전증, 폐색전증

수술로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하지정맥 내에 혈전(혈액 응고 덩어리)이 발생하면, 혈액의 흐름이 차단되어 다리가 붓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전이 폐혈관을 막음으로써 폐색전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고 조기에 보행운동을 시행하여 혈류가 정체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유착, 장폐색

소장이나 대장이 서로 들러붙는 것을 장유착이라고 합니다. 유착된 부위로 인해 장이 꼬이거나 장폐색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수술 후 걷기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혈

간은 혈관이 매우 발달한 장기로 수술 후 및 수술 중에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량의 출혈은 멈추게 되나 출혈이 지속되거나 양이 많은 경우 수술이나 시술, 수혈이 필요합니다.

 

▷위장관 출혈

간경화로 정맥류가 있는 간암의 경우 수술 중 문맥압 증가로 식도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담즙 누출

간 절제술 시 담관을 절단하고 결찰하여 누출을 예방합니다. 그러나 간혹 절단면에서 담즙이 누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출 시 항생제를 사용하고 배액관을 삽입하는 치료가 진행됩니다.

 

 

▷패혈증

간 절제 후 생긴 공간에 오염된 담즙이 고이거나 절제로 인한 간 괴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배액관 삽입 및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간부전증

수술 전 간경화증이 동반되거나 간 기능과 재생능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 감염, 단백질의 과도한 섭취, 탈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수술 후 남은 간이 대사 작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 간부전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참고:
1)site_간암, 국가암정보센터, 내가 알고 싶은 암
2)소책자_간암과 치료를 위한 안내, 삼성서울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 질환편, 2017, 17~20p
3)소책자_간암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이해,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 2019, 22~2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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